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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맹꽁이들이 끌고 가는 답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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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5-24 13:23 조회6,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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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맹꽁이들이 끌고 가는 답답한 세상


박근혜는 앞뒤가 꽉 막힌 여성이다.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맹꽁이이라는 발음이 나왔다. 그래서 맹꽁이다. 김무성의 최근 행적을 보면 느려터지고 맺고 끊는 데가 없고 생각하는 게 바보 같다는 느낌이 짙다. 그 역시 내게는 맹꽁이 같이 느껴졌다. 맹꽁이는 사람을 보고도 도망칠 줄 모른다, 발끝으로 안전지대에 밀어주어도 눈만 껌벅인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복이 없으면 이 두 맹꽁이에게 안전과 삶을 의탁하고 있는 것인가? 

                                                
박근혜 맹꽁이 편

박근혜의 시각은 문고리를 잡고 있는 얼라들에 의해, 시계 10 미터 정도로 꽉 막혀 있다. 그들이 박근혜의 눈을 열어주면 그 열어 주는 것만큼만 본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번에 법무장관인 황교안을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도 그 문고리들의 시각이었을 것이다. 문고리들에 가장 잘나 보이는 사람들은 고시출신들인 모양이다. 박근혜가 추후보로 추천했던 대부분이 고시출신들이고, 청와대 인력의 대부분이 그 직능 여하를 따지지 않고 고시출신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공직 사회를 조사하는 감사원장도 고시출신이고 대부분의 그 곳 간부들이 고시출신들이거나 법을 공부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이것 하나만 보아도 박근혜는 참으로 답답한 사람이다. 세상 보는 눈이 짜개단추 눈인 것이다.

나이 29세에 불과했던 나도 베트남에 가서 130여명의 부하들을 이끄는 포대장을 할 때 박근혜처럼은 답답하게 하지 않았다. 군대의 모든 지휘관들이 부임하면 부임 훈시를 한다. 대부분의 지휘관들이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군기를 잡기 위해 “이러 이러한 행동을 하는 자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겁을 주는 엄포를 넣는다, 이렇게 말하는 지휘관들은 100이면 100 모두 실패한다.

29세에 불과했지만 나는 여기에 착안을 했다. 기선을 제압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부하들에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한 병사의 잘못을 보면 그 병사를 불러 지적하고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병사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관찰하여 기록했다가 어느 날 날을 잡아 일반론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여 줌으로써 모든 병사들이 스스로 깨우치도록 설교를 했다. 잘못을 저지르는 병사를 일일이 불러 벌을 주는 것을 놓고 사람들은 일벌백계라고 말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부하들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고 그가 이끄는 사회를 진화시키지도 못한다.

“여기는 햇볕이 계란을 익히는 월남 땅이다. 치렁치렁한 군복은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모두들 잘라 입어라. 궁둥이 높이까지 잘라도 좋다. 상의는 벗어도 좋다. 팬티를 입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 식당 앞에 줄을 서지 말라. 우리가 거지냐, 각 분대별로 식당 이용시각을 예약해놓고 분대 단위로 조촐하게 식사하라. 아침식사를 12시에 해도 좋다, 일체의 점호도 없고, 일과 개시에 하는 집합도 없다. . . . 그러나 보초를 서고, 탄창을 빼고 나면 반드시 격발을 하라. 격발을 할 때에는 개머리판을 어깨 위에 올리고 총구를 90도 상공으로 한 후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하라. . ”

이렇게 하는 나를 싫다 한 병사는 없었다. 병사들을 모아놓고 잘못하면 용서 않겠다고 한 지휘관은 병사들의 미래를 갑갑하게 닫는 지휘관으로 인식될 것이고, 병사들이 답답해하는 현실을 미리 뚫어주고, 개인의 실수는 묻어주고 개인들의 실수를 종합하고 일반화시켜 잘못된 경향을 우호적인 말씨로 지적해주는 지휘관은 미래를 열어주는 탁 트인 지휘관으로 인식될 것이다.

내가 왜 새삼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박근혜가 바로 미래를 가로 막는 답답한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뽑은 총리 중 성공한 총리는 거의 없다. 그가 지명한 총리 후보는 거의가 고시출신이었다. 이번 이완구 총리가 물러남으로써 국민적 시선은 박근혜의 입으로 모아졌다. 박근혜는 말 대신 무언극으로 대신했다. 고시출신인 황교안을 후보로 지명했다는 것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몇 사람을 찾아내 일벌백계하겠다는 말로 이해됐다.

고시출신이 똑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고시출신들의 머리에는 엄청난 고정관념이 쌓여있고, 그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조적 시각이 절대적으로 빈곤 돼있다. 고시출신들을 가지고 미래를 창조적으로 열어 가겠다는 것은 손톱으로 호랑이 목을 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황교안은 법무장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통진당을 공중분해시킨 혁혁한 업적을 이룩했다. 그러나 고시출신은 거기가 끝이어야 한다. 총리가 부패척결만 전문으로 하는 직책이 아니라는 것, 모를 국민 없다. 그런데 답답한 맹꽁이 대통령만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김무성 맹꽁이 편

김무성은 김영삼 밑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김영삼은 논리와 상식 면에서는 돌머리이지만 정치 감각은 뛰어 나서 재임 초기 한 때나마 80%를 넘는 인기를 기록했다. 그런데 김무성의 감은 형광등처럼 영 답답하다. 김영삼은 박근혜를 일컬어 7푼이라고 했는데 김무성이는 박근혜를 그렇게 가까이 그리고 오랜 동안 지켜보고도 스스로 박근혜를 따라 7푼이 행동을 보이고 있다.

김무성은 욕심이 지나쳐 전라도 인심도 얻고 우익의 인심도 얻겠다 한다. 우익도 친구이고 좌익도 친구라는 것이다. 박근혜를 빼닮았다. 박근혜가 대선 전에 전라도와 광주에 총 지방 방문 건수 중 절반 이상의 방문 수를 기록하면서 공을 들였는데도 전라도 표를 얻지 못했다. 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우익 표를 잃었다. 김무성도 벌써부터 대권 표를 얻기 위해서였는지 광주에도 갔고, 봉화에도 갔다. 광주에 가서는 전야제라는 데서 물세례를 받고도 그 물세례는 광주의 본마음이 아닐 것이라며 기어이 5.18행사에 참가해 문재인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다.

그 노래가 그리도 부르고 싶었던지 봉하마을 찾아가 또 불렀다. 그리고는 새파란 애송이 노무현 아들로부터 일부는 들어야 할 소리, 일부는 억울한 소리를 잔뜩 듣고 또 물세례를 맞았다. 딴에는 국민통합을 위해 갔다 하지만, 김무성이 그런 빨갱이 고장들 열심히 찾아다닌다 해서, 국민이 통합됐을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두 차례 욕을 먹고 두 차례 물세례 받는 모습을 보고 많은 국민들은 광주 것들과 노건호를 욕하기에 앞서 김무성을 향해 말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 그리도 부르고 싶어 하더니 꼴좋다”

물세례 받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국민통합이 됐는지는 몰라도 상당한 수의 국민이 “김무성, 저건 대통령 감 아니다” 이런 말들을 한다. ‘국민통합장사’ 열심히 하다가 점수 잃고 국가의 위상 추락시킨 사람이 바로 박근혜다. 수많은 애국자들이 이런 박근혜를 향해 7푼이라 욕했고,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은 패륜녀라며 돌을 던졌다. 김무성은 이런 사실도 몰랐다는 말인가?

김무성은 아직도 민주화 대통령들이 이승만과 박정희 위에 군림해야 하는 존재라고 웅변한다. 민주화가 건국과 산업입국 역사보다 위에 군림해야 하고, 다른 역사를 짓밟아야 한다고 웅변한다. 그는 지금 빨갱이들로부터 민주화 열사로 인정받고 싶어, 그들이 던져주는 굴욕을 인내하는 중이다. 민주화 성지 앞에 무릎 꿇고 석고하는 중이다. 내년에도 또 반역의 행진곡 부르러 가고 물세례 받으러 간단다. 애국 우익들은 안중에도 없다. 아니 오히려 백안시하거나 조롱하고 있다.

애국 우익들은 민주화를 증오하고 멸시한다. 민주화의 성지인 5.18의 진실을 밝혀냈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누군가가 대형 간첩들이 북한특수군을 끌어들여 광주의 부나비들을 소모품으로 하여 일으킨 적화통일 시도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6월 2일 오전 10시에 프레스센터에서는 광주 작전을 지휘한 북한의 세 얼굴의 사진이 기자들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애국 우익들이 알아차리고 있는 이 엄청난 사실을, ‘일반 국민보다 앞서가야 하는 정치인’이 아직도 모른다는 것은 무능과 게으름을 의미하고 빨갱이들이 끈질기게 벌여 온 역사전쟁과 이념전쟁에 무감각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맹탕인 것이다. 광주 전야제에 가서 사람 크기의 10배도 더 넘을 크기의 김정일과 김대중 캐릭터가 조형된 물건에 바퀴를 달아 밀고 다닌 모습을 누구나 보았을 것이다. 이것을 보고 김무성은 무슨 생각을 했는가? 김무성의 눈에는 그것이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보이던가? 애국우익들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김무성, 차라리 새민련으로 가는 것이 제격일 것이다.


2015.5.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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