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0-06-24 14:13 조회23,82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

 

나는 우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의 영화 제작 수준이 이렇게 훌륭하게 변해 있음에 몇 번이고 감탄했다. 웅장한 스케일, 박진감 넘치는 장면전개, 사실에 입각한 내용, 이념주입 기도를 탈피하려는 시나리오, 전쟁의 비참함, 거짓없이 드러나는 전쟁에서의 인간 내면세계, 조국을 이해하게 되는 말 없는 교훈,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난에 찬 삶 등 1950 625일 한반도에서 발생한 북한괴뢰가 일으킨 남침전쟁의 진수를 보았다.

 

영화에 대해서 더 이상의 말을 하고 싶지 않다. 군더더기를 자꾸 붙여 갈수록 영화를 깎아 내릴 것만 같다. 참 좋은 영화다. 학도병 오장범의 어머니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전장에서 필요한 보따리를 챙겨 주면서 눈물만 흘리던 그 장면이 지금도 내 망막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어머니는 조국이 풍전등화이니 나가서 싸워야 한다는 단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그저 말없이 봇짐만 아들에게 밀어 준다. 영화예술의 진수다.

 

남침전쟁을 일으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인민군), 이에 맞서 죽음도 불사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대한민국 국군도, 장면 장면마다에는 양측이 서로 자기의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신념이 있다. 동료 전우가 눈 앞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전쟁을 하는가?”라는 의문은 사치스러운 독백이다. 그야말로 초개처럼 목숨을 버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죽어 가면서 꼭 조국을 위해서라고 생각 할 겨를도 없다.

 

오랜만에 우리가 만든 너무도 좋은 전쟁영화에 눈물을 흘렸나 보다. 사실에 입각한 내용 전개에 애를 쓰신 영화제작자 여러분의 노고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좋은 영화다. 반공영화 정도로 이해하려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서는 훌륭한 영화다. 1950 625일 소련 스탈린의 승인 하에 김일성이 일으킨 한반도 남침전쟁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의 자막이 조국 대한민국을 잊어 가는 젊은이들에게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포항전투에 투입되어 전사하신 학도병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1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429 반값등록금보다 더 급한 건?(한가인) 한가인 2011-05-26 15118 85
13428 영문(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창설": 번역 정재성) 댓글(1) stallon 2011-06-23 8321 85
13427 이적정치집단 전교조는 교단을 떠나라 (이계성) 지만원 2012-05-11 8485 85
13426 장성민 시사탱크 233회 (임천용 대표, 김진철 목사) 관리자 2013-05-03 9172 85
13425 4.3,추념일지정 규탄대회 기사 모음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3-08-09 7041 85
13424 2005.6.17. 서정갑의 한겨레21 인터뷰 기사 지만원 2013-11-02 7168 85
13423 오균택의 4·3 수기(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04 3540 85
13422 무진 엄마 5.18가산점 캠페인 전주-익산-군산 (참깨방송) 관리자 2017-05-14 4018 85
13421 [지만원tv] 뚝섬무지개 영상(1~3/6) 지만원 2019-09-03 3302 85
13420 공무원 조선어 장려 시험 당대 신문 기사들입니다~ 댓글(2) 우익민주청년 2019-10-22 3306 85
13419 문재인스러운 진상규명 , 이동욱이 보여줘 지만원 2021-04-17 1749 85
13418 4월 24일(토) 오후 8시, 사랑방이야기 제11화 지만원 2021-04-23 1584 85
13417 이봉규tv, 발포명령과 조사천 지만원 2022-05-15 1479 85
13416 5.18은 북 게릴라전, 입증증거 42개 [31] 지만원 2022-11-07 1666 85
13415 준비서면(2021가합51794 손배) Ⅱ 관리자 2023-10-25 3375 85
13414 빨간 판결 지만원 2009-11-12 30518 86
13413 12.12 요약 지만원 2009-12-14 21786 86
13412 국회 없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지만원 2009-12-15 24002 86
13411 통영에 지어지는 윤이상 음악당 지만원 2010-02-20 18607 86
13410 피고 데일리NK의 박인호-한기홍에 대한 2심 결정 지만원 2010-03-10 28934 86
열람중 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만토스 2010-06-24 23822 86
13408 革命의 義氣를 살릴 수 있는가?(II)(산하) 산하 2011-01-12 12299 86
13407 개헌강공, 盧의 실패 전철 밟을 것(소나무) 댓글(1) 소나무 2011-01-30 14167 86
13406 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지만원 2011-03-18 19018 86
13405 이휘소 박사에 대한 '허구' 및 진실(김피터) 댓글(2) 김피터 2011-03-28 15993 86
13404 양조훈이 밝힌 4.3진상보고서의 고백 지만원 2011-04-02 18985 86
13403 제주도 9,11연대의 공비토벌 작전 지만원 2011-05-11 15288 86
13402 6.25 남침과 형제나라 터어키군의 용맹성(조박사) 댓글(1) 조박사 2011-06-26 15923 86
13401 해방 후의 공산당 활동 지만원 2011-07-01 13909 86
13400 야후코리아 토론방을 장악합시다!! (雲井) 댓글(1) 雲井 2011-12-03 14572 8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