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내가 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만토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0-06-24 14:13 조회23,83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학도병의 6.25전쟁, <포화 속으로>

 

나는 우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의 영화 제작 수준이 이렇게 훌륭하게 변해 있음에 몇 번이고 감탄했다. 웅장한 스케일, 박진감 넘치는 장면전개, 사실에 입각한 내용, 이념주입 기도를 탈피하려는 시나리오, 전쟁의 비참함, 거짓없이 드러나는 전쟁에서의 인간 내면세계, 조국을 이해하게 되는 말 없는 교훈,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난에 찬 삶 등 1950 625일 한반도에서 발생한 북한괴뢰가 일으킨 남침전쟁의 진수를 보았다.

 

영화에 대해서 더 이상의 말을 하고 싶지 않다. 군더더기를 자꾸 붙여 갈수록 영화를 깎아 내릴 것만 같다. 참 좋은 영화다. 학도병 오장범의 어머니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전장에서 필요한 보따리를 챙겨 주면서 눈물만 흘리던 그 장면이 지금도 내 망막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어머니는 조국이 풍전등화이니 나가서 싸워야 한다는 단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그저 말없이 봇짐만 아들에게 밀어 준다. 영화예술의 진수다.

 

남침전쟁을 일으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인민군), 이에 맞서 죽음도 불사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대한민국 국군도, 장면 장면마다에는 양측이 서로 자기의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신념이 있다. 동료 전우가 눈 앞에서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전쟁을 하는가?”라는 의문은 사치스러운 독백이다. 그야말로 초개처럼 목숨을 버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죽어 가면서 꼭 조국을 위해서라고 생각 할 겨를도 없다.

 

오랜만에 우리가 만든 너무도 좋은 전쟁영화에 눈물을 흘렸나 보다. 사실에 입각한 내용 전개에 애를 쓰신 영화제작자 여러분의 노고로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좋은 영화다. 반공영화 정도로 이해하려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서는 훌륭한 영화다. 1950 625일 소련 스탈린의 승인 하에 김일성이 일으킨 한반도 남침전쟁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의 자막이 조국 대한민국을 잊어 가는 젊은이들에게 북한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포항전투에 투입되어 전사하신 학도병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0건 42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40 지만원tv, 제65화 미일의 연합공략 지만원 2019-07-14 3146 109
1139 ‘진보’ 라는 단어의 어원 지만원 2010-10-26 25076 109
1138 지만원 강연: 국가경영 엔진 (2012.6.14) 시스템뉴스 2012-06-16 11941 109
1137 500만 야전군 해외 젊은이들을 위해 지만원 2011-08-14 9629 109
1136 해방 후의 공산당 활동 지만원 2011-04-15 15584 109
1135 MBC PD수첩에 대한 사법반란 지만원 2010-01-21 17197 109
1134 1948년의 전국 상황 지만원 2011-04-29 13792 109
1133 리민복 1/12 (12명 중 1번째로 고소) 지만원 2021-08-02 1736 109
1132 제주4.3 좌우합작 3장면(비바람) 비바람 2014-03-26 5423 109
1131 박근혜파일(2)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 지만원 2020-08-18 3240 109
1130 주5일 근무제도와 대한민국 (이병화) 발해의꿈 2011-03-14 12940 109
1129 한명숙과 정승화는 일란성 쌍둥이 지만원 2009-12-13 26826 109
1128 제41화, ‘광주 5월21일’ 지만원 2019-06-08 3082 109
1127 제주4.3평화공원의 불량위패 사진들(1)(비바람) 비바람 2014-02-04 5354 109
1126 [지만원TV]제198화, 문재인 이명박과 곧 합류 지만원 2020-02-20 3617 109
1125 공권력 수호를 위한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일 때(몽블랑) 몽블랑 2014-05-15 3981 109
1124 8.8개각에 대한 안도와 의구(소나무) 소나무 2010-08-09 22389 109
1123 5.18 현충원 5.18 강연 지만원 2017-05-19 4143 109
1122 6월10일,광주표범들이 서울에 와 벌인 민주화운동(MBC촬영) 지만원 2013-06-12 10043 109
1121 박길성 광주판사에 보내는 북한군개입 추가증거8 지만원 2017-08-09 4444 109
1120 ★제주4.3평화공원 불량(폭도)위패척결 서명운동★(비바람) 비바람 2015-03-06 3318 109
1119 지만원tv, 제143화 침몰하는 석양 지만원 2019-11-24 3375 109
1118 한미동맹의 허상(虛像) 직시해야 (김성만) 남현 2010-03-09 15678 109
1117 제107화, 일본도 억울해 지만원 2019-09-08 3928 109
1116 회원님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기념선물) 경기병 2014-02-22 4812 109
1115 침탈당하는 국가혼과 역사(6) -노근리사건의 진실-5끝 지만원 2017-02-07 3482 109
1114 YS가 주도한5.18재판은 반국가 사기극(동영상) 시스템뉴스 2014-04-20 6029 108
1113 1997. 대법원 판결의 의미 지만원 2017-08-23 3642 108
1112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24) 지만원 2014-01-15 5808 108
1111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25) 지만원 2014-01-15 4924 10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