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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바보 같이 왜 북한에 붙들려 밤을 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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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8-24 16:59 조회6,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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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바보 같이 왜 북한에 붙들려 밤을 새는가

 

욕심 있는 자 반드시 사기를 당한다. 북한으로부터 사과 받으면 무엇이 달라지나? 사과 받고 핵무기보다 더 북한에 공포스러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는 것은 정말로 미친 짓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는 사과를 강요받을 의사 없으니 회담을 여기서 중단한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라.  

김정은은 북한에서 최고로 유능한 두 사람을 보냈다. 제23광수 황병서와 제92광수 김양건이다. 김정은이 이 두 사람을 보낸 이유는 김정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오라는 절박함이 있어서다.  

이들은 목함지뢰에 대해 자기들 소행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박근혜가 그동안 소망해왔던 것들을 줄 듯 말 듯 수작을 부리면서 대북방송과 대북삐라 중단이라는 엄청난 이익을 얻어가려 왔다.  

회담을 즉시 파기하라  

천하의 항병서와 천하의 김양건으로 통하는 이 두 인간이 만일 이번 회담에서 아무 것도 얻어가지 못하면 이 둘은 숙청을 당할 것이다. 이런 절박한 사정에 있기 때문에 이들은 한 달 두 달이 걸리더라도 김관진과 홍용표의 멱살을 잡고 진을 빼려 할 것이다. 김정은이 바라는 것을 가져가지 못하면 그 순간이 숙청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들 두 인간은 누구보다 더 잘 안다.  

이러한 바둑판 정세를 읽는다면 우리의 태도는 지금과 사뭇 달라야 한다. “이 회담에는 출구가 없으니 이제 그만 합시다. 정 원한다면 몇 개월 후에 다시 해봅시다” 이런 말로 회담을 깨자 압박을 가해야 한다. 회담은 순전히 그들의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지 우리에게는 회담을 할 필요가 없다.  

지금이 김정은 체제를 멸망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순간 

다만 박근혜의 비뚤어진 욕심 때문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회담 참가자들은 “혹시 대통령께 드릴 선물이 회담에서 나올 수 있을까” 해서 회담에 응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의 빗나간 욕심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회담에 붙들려 있는 것이다.  

박근혜는 즉시 회담을 종료하고 두 사람을 불러들여야 한다. 그리고 김정은이 그의 두 수족을 제거하는 모습이나 지켜보면 되는 일이다. 이 두 사람이 제거되면 김정은의 운명도 지척에 달려 있다. 어째서 이 엄청난 기회를 이용하지 않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박근혜는 말하라. "남은 북으로부터 얻을 게 없다. 그러나 북은 남으로부터 얻을 게 있다. 얻을 게 없는 우리가 왜 당신들과 밤새워 회담해야 하는가? 이런 구조로는 회담을 할 필요가 없다. "

 

2015.8.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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