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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시추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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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8-29 11:37 조회6,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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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시추에션

 

지난 6월 30일, 시스템클럽에는 “황장엽은 총을 든 5.18 광주 북한특수군이었다!(제71광수)”는 제하에 광주 현장에서 활개치는 황장엽의 모습이 소개되었고, 그 얼굴이 황장엽의 얼굴이라는 것이 최고수준의 영상기법에 의해 소개됐다. 이어서 7월 1일에는 “광주시민 학살만행 전범 황장엽!”이라는 제하에 황장엽이 체포해간 남한 청년이 살해돼 있는 모습이 분석되어 게시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탈북자들이 강력하게 저항 반발했다. 이들 중에는 탈북자의 전설이라는 이애란 박사도 속해있는 모양이다. 남한 사람들 중에서도 ‘한다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황장엽 같은 대학자가 군인들 틈에 끼어서 살인행위를 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리고 광수행진 전체에 대한 신뢰성을 깎아내리려 했다.  

어떤 애국자들은 광수가 한명만 발견돼도 북한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인데 왜 무리를 해가면서 구태여 수십 명의 광수를 찾아내려 하느냐며, 노숙자담요님의 정체를 의심하며 도를 넘는 반발을 하다가 사이트에서 부득이 퇴출당한 분들도 있었다. 그래도 기재님, 조의선인님 등의 눈부신 도움과 노숙자담요님의 끝 모르는 추적 끝에, 벌써 147명의 광수가 발굴되었다. 현재까지 발굴된 광수들은 대략 군인 반, 민간 반이다. 정확히 군인광수 83, 민간광수 62, 미상 2명이다.  

기라성 같은 민간 광수들 중 황장엽은 새발의 피  

민간광수들의 구성을 보면 행정인, 정치인, 공업경영자, 경제기획자, 외교관, 선전선동가, 학자, 여성(10명) 선동가, 정치공작, 대남사업, 대남협상, 종교,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특히 134번 광수로 명명된 김중린은 1980년 당시 남한의 중앙정보부장과 같은 통일전선부장으로 대남사업 총책을 맡고 있었던 현역이었다.  

이들 민간광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니 우리 남한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기라성 같은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 중에 끼어 있는 황장엽은 오히려 왜소해 보였다. 김용순은 황장엽보다 11살 아래이지만 그 둘은 언제나 대남분야에서 지독한 라이벌 관계였다.  

황장엽, 김용순과 격투하다 패배해서 도망 왔다.  

김용순은 2000년 김대중 역적 일당이 평양에 갔을 때에도 제2인자의 자리에까지 올라 있었다. 김용순은 노래와 춤에 능하며 성격이 호탈하고 185의 장신이라 한다. 보도들에 의하면 황장엽은 그의 라이벌 김용순을 제거하기 위해 김용순과 김경희(장성택 부인)와의 염문설을 김일성에 고자질 했다가 오히려 김용순 일파에 걸려들어 망명하게 되었다한다. 이런 황장엽과 그의 라이벌 김용순이 다 같이 광주에 온 것이다. 김일성의 사촌 여동생 김정숙(1930)도 광주에 왔다,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 당시 통전부장 김중린은 하늘같은 존재였다.  

      147명 광수집단은 북한군이 광주에 왔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북한이 광주에 ‘전라도 점령군 사령부’를 설치하러 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147명 광수들의 면면을 보면 황장엽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김중린과 그의 라이벌 김용순을 제외하고라도 황장엽은 아래 인물들에 비해 별로 튀거나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 현 외무상 리수용(100광수), 전 외무상 백남순(123광수), 전총리 연형묵(31광수), 현 통전부장 김양건(92광수), 전 총리 박봉주(101광수):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태복(93광수) . . .이하 아래 광수들의 신분 정리 부분 참조.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1&wr_id=10185 

위 민간광수들의 신분들을 보면 김일성은 광주에 북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을 집합시켜 놓았다. 이는 단순히 북한이 광주에서 게릴라전만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기 중이던 남침병력과 연계하려 했다. 전라도 주민들을 이미 그들의 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그들은 당시 해주에 대기시켜 놓았다는 10만 병력과 연계하여 전라도 지역을 기습 점령함으로써, 한국과의 전선을 휴전선과 전라도로 양분 확대한 후, 감히 광주를 점령군 임시 수도로 선포하기 위해 구성한 최상의 인재들이었다. 이것이 광주에 모인 참으로 다양하고 기라성 같은 북한의 인재들을 보면서 느낀 결론이다. 

김일성은 김대중을 시켜 전라도 민심을 이미 확보했고, 전라도는 수십년 동안 간첩들이 자유자재로 들락거린 북한의 교두보였다. 이런 상태에서라면 내가 김일성이라 해도 이런 욕심을 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욕심은 현실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미항공모함 출현과 미국의 갑작스런 경고로 무산되었다.

 

2015.8.29.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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