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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과 김덕홍은 위장탈북자들의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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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11-29 18:13 조회9,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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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과 김덕홍은 위장탈북자들의 사령탑

 

김덕홍이 회고록 “나는 자유주의자이다”를 2015.10.20.에 내놓았다, 제11장 “정치망명의 길에 오르다”와 제12장 “지금에야 이해되는 황장엽, 그리고 그리움”을 읽었다. 여기는 황장엽과 김덕홍과 국정원 사이의 삼각관계가 기술돼 있다. 이 기록을 보면 당시의 국정원은 김정일의 대남사업부 일환이었다.  

어느 날 김정일이 황장엽을 불러 남한 등에 주체사상을 전파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자체 사업을 벌여 조달하라는 명령을 받았단다. 황장엽은 이 명령을 김덕홍에게 이첩했고, 김덕홍은 중국에 주체사상 연구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받자는 대안을 냈고, 김정일은 이를 쾌히 승낙했단다. 하지만 북한의 김일성 독재를 정당화하는 빈약한 이론으로는 기부금이 걷히지 않은 모양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황장엽과 김덕홍의 망명계획이 가동되었는데 그 설명이 시원치 않다.

황장엽은 왜 남한으로 왔는가? 그가 모스코바 대학에 가서 주체사상을 강론할 때, “주체사상은 김일성 부자가 창시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것”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 이유로 김정일에 찍혀서 황장엽의 얼굴이 반쪽이 됐고 고민을 했단다.  

그를 아끼는 주위 사람들이 그에게 망명을 조언했고, 김덕홍이 그 중심에 서 있었다 한다. 황장엽은 김덕홍의 건의를 받아들여 남한 행을 결심했단다. 그런데 어느 날 황장엽이 김덕홍을 불러 자네가 나와 함께 한국으로 가지 않으면 자기도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단다. 이에 김덕홍은 여러 날 고민한 끝에 동행을 결심했단다. 김덕홍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망명동기다. 그런데 그 망명동기라는 것이 바로 위와 같은 것이다. 
 

                                  이해 안 되는 두 사람의 망명동기 

첫째, 황장엽의 망명동기: 당시 76세의 황장엽이 모스코바대학에서 “주체사상은 황장엽이 만들었다”는 내용을 강의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그 말을 하면 당장 숙청될 것이라는 사실 정도는 어린 사람들에도 뻔한 것인데 노회한 황장엽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설령 사실이라 해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는 망명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쓴 소설로 보인다.  

둘째, 김덕홍의 망명동기: 설사 황장엽은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 하지만, 김덕홍은 귀족사회에서 편안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가족을 사지로 내몰면서 황장엽을 따라왔다고 하니 이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덕홍은 김정일이 북한주민의 생명을 함부로 취급해서 수백만 단위로 굶어죽이고 때려죽이고 있는데, 이를 보고, 어찌 내 가족만 생각할 수 있느냐며, 의인적 명분을 강조한다.

 

                                 두 사람은 위장 탈북자일 것 

두 사람이 밝힌 망명동기가 이해하기 어렵고 좀 유치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금 탈북자들 가운데에는 이 두 사람을 빼놓고도 광수 출신들이 30여명이나 된다. 이 두 사람을 합치면 40명이 넘을 듯하다. 앞으로 황장엽과 김덕홍을 서울광수 또는 탈북광수로 명명하고자 한다. 특히 황장엽은 남한에 와 있는 탈북광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탈북자들까지도 조직화함과 동시에 남한에 “주체사상”(사람중심철학)을 “인간중심철학”으로 이름을 살짝 바꾸어 끝까지 강론하다가 사망했다. 논현동에는 그가 세운 주체사상 연구소가 있지만 지금은 방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 두 사람 역시 그들이 광주에 직접 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특히 황장엽은 내가 편지를 써서 “5.18에 북한군 관여 여부”를 말해 달라 편지로 문의했을 때, 내게 “자기는 분야가 달라 그런 일을 잘 모른다”고 편지로 대답해 왔다. 2003년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남한의 모든 사건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해주었다. 황장엽은 김정일의 지시 그대로 남한에 와서 남한 사람들에게 주체사상을 한국의 자금으로 확산시키다 사망했고, 지금은 한 젊은 사람이 그의 대를 이어 주체사상을 강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2015.11.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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