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통일을 싫어하는 이유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내가 통일을 싫어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8-18 21:03 조회27,85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내가 통일을 싫어하는 이유


통일을 생각하면 저는 전라도부터 생각합니다. 저는 전라도 애국자, 전라도 지식인들을 친구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전라도 어른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는 통계수학을 도구로 박사 논문을 썼지요. 통계학은 줄기가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그 줄기 주위로 어떤 분포를 보이고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을 주요 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말로 줄기의 흐름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 어느 선진국 사회에서도 예외는 있고 분포는 있는 법입니다. 세칭 추세라는 것이 통계학적 개념인 것입니다. 이런 걸 전제로 하겠습니다.


옛날의 백제, 전라도는 지금 분명 대한민국에 통일돼 있는 고장입니다. 그런데 전라도와 비-전라도는 지금 통일돼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라도만 아니면 우리는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공공연히 숭배하며, 그 분들의 동상과 기념관을 공공연히 짓고, 그 분들의 초상을 5만원권과 1만원권에 새기고 살 것입니다. 그런데 전라도 사람들 때문에 그걸 못하고 산다는 것이 제 인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라도 사람들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증오하고 김대중을 최고의 영웅으로 모시고 삽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이고, 박정희는 가장 가난한 거지의 나라를 세계가 부러워 하는 부자 나라로 가꾼 분입니다. 반면 김대중은 누구입니까? 세상이 다 아는 빨갱이요 역적입니다. 전라도는 남한 내의 이단지역이요 해방구인 것입니다.
 
이런 빨갱이 역적을 위해 전라도 사람들은 전라도에 초 매머드 빌딩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짓고, 김대중 동상을 수 없이 만들고, 김대중 도서관을 여러 개 만들어 그를 영웅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의 정신은 대한민국 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라도 사람들과는 따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전라도가 독립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상 말고도 문화도 너무 다릅니다. 이 나라에는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이는 전라도 사람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사항입니다. 이게 그들이 말하는 판소리에 실린 한인 것입니다. 전라도와 타도 사람들 사이에는 이런 심연이 흐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라도 사위 얻기를 좋아할 사람,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제가 전라도 친구들로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공지의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입니다. 저는 북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전라도 사람들보다 더욱 더  한국사회에 수용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과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너무나 상이한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북한 사람들은 비 문명권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행동 자체가 문명권에 어울리려면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일부를 접촉해 보니 의리를 모릅디다. 자기를 도와준 사람에게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그들과의 약속이나 맹세는 거품입디다. 솔직히 북한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들보다 더 어울리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뒤통수치기가 문제가 아닙디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산다는 것은 도시의 문명권에서 산 사람들과 밀림의 비-문명권에서 생존만을 위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남북이라는 두 개의 조각으로 갈라져 있지만, 통일이 된다면 전라도, 비전라도,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자강도, 북한강원도 등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3국시대가 아니라 8국 시대 정도로 분열되리라 생각합니다. 범죄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통일을 아주 싫어합니다. 지금의 시대에 영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토보다 중요한 것이 행복입니다. 저는 말이 통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단 한 순간도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 통일을 말해야 애국자요 식자인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디다. 이런 사람들, 제 눈에는 감상에 부하뇌동하는 부나비처럼 보입니다.           

      


2010.8.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962 평화-경제-민족이 3단계통일 방안이라니? 지만원 2010-08-16 24288 217
12961 2006.6.15. 광주가 치른 해방구 행사 지만원 2010-08-16 27489 156
12960 광주 5.18의 대의명분(epitaph) epitaph 2010-08-16 26169 177
12959 “물 반, 고기 반”식의 퇴폐정부 지만원 2010-08-17 26804 335
12958 남한 폭력시위의 기획-연출은 북한이 주도한다 지만원 2010-08-18 25122 247
12957 이념검증 없는 청문회 하나마나 (소나무) 소나무 2010-08-18 17952 123
12956 대통령 말은 다 거짓말 지만원 2010-08-18 25790 312
열람중 내가 통일을 싫어하는 이유 지만원 2010-08-18 27854 336
12954 혹 떼려다 혹 붙인 5.18 사람들과 박검사 지만원 2010-08-19 28968 380
12953 미해군대학원 총장 일행의 방한 소식 지만원 2010-08-19 35960 234
12952 전쟁은 없다! 지만원 2010-08-19 27941 330
12951 다시 보는 조현오 지만원 2010-08-19 22902 239
12950 선진화? 지만원 2010-08-20 25171 199
12949 조선일보 눈에 황석영이 진보문인으로 보이는가? 지만원 2010-08-20 30945 234
12948 서울서부지검 검사로부터 20분 정도 당한 회유 지만원 2010-08-20 26050 316
12947 상대방 핸드폰 꺼져 있으면 바로 끊으세요(현우) 현우 2010-08-20 23925 288
12946 황석영의 오늘이 한상렬의 내일?(소나무) 소나무 2010-08-21 23833 173
12945 5.18 남측 주도자들이 줄줄이 북한과 내통한 자들 지만원 2010-08-21 25521 261
12944 이런 개같은 놈들이 있나??(장학포) 장학포 2010-08-21 22949 144
12943 명예가 헌 신짝처럼 취급되는 나라 지만원 2010-08-22 21959 256
12942 좌파보다 더 위험한 위장우파 (소나무) 소나무 2010-08-23 16651 133
12941 망해가는 김정일에 쌀 주자는 세작들을 응징하자 지만원 2010-08-23 24986 258
12940 이승만-박정희 동상 기념관 급한 것 아니다! 지만원 2010-08-23 28713 240
12939 국민 여러분,오늘과 내일이 위기입니다.총궐기 합시다! 지만원 2010-08-23 27020 354
12938 대통령 꼴 참 좋다! 지만원 2010-08-23 29634 331
12937 대북 쌀 퍼주기 MB정부 더위 먹었나?(소나무) 소나무 2010-08-24 20491 134
12936 적에게 군량미 주자? 지만원 2010-08-24 25244 195
12935 황석영 소설 ‘강남몽’은 이적 소설 지만원 2010-08-24 24370 197
12934 도둑사면, 도둑복권까지 하다니! 지만원 2010-08-24 24739 215
12933 번지 없는 리더십 지만원 2010-08-24 26415 23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