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9-10 19:08 조회29,32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군 수사기록에 의하면 530GP 내무반은 복도를 중심으로 침상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김동민 일병은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복도 우편 침상으로 던졌다. 수류탄 파편 60%를 혼자 다 흡수했다는 박의원 상병, 수사기록에 의하면 그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병사였다.


박의원 상병의 원래 자리는 좌편 침상인데 그는 사고가 나던 날에 자기 잠자리를 비우고 우측 침상으로 건너와 무법자처럼 조정웅 상병의 잠자리에서 잤다. 그것도 머리를 다른 병사들과는 정반대로 벽 쪽(관물함)에 두고 거꾸로 잤다. 박의원 상병이 김유학 일병의 ‘여름 발 쿠린내’를 맡으면서 김유학의 발을 향해 얼굴과 코를 두고 좌측 어깨를 바닥에 깔고 잔 것이다.

김동민 일병이 던진 수류탄은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폭발했다. 이것이 군 수사기관의 발표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군의 발표를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박의원 상병의 배는 반 정도가 열상에 그을리고 패여 날아갔다. 그런데 이 어찌 된 일인가? 똑같은 수류탄을 같은 위치에서 맞은 김유학 일병은 별로 다친 데 없이 멀쩡하다. 이론상으로 보면 박의원 상병만큼 좌측 옆구리나 등의 반쪽이 날아가 버렸어야 당연해 보이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경미한 파편상만 입고 생존해 있는 것이다.


수류탄이 두 사람 사이에서 폭발했다면 박의원 상병과 김유학 일병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그 살조각들이 관물함, 내무반 천정, 복도, 마루 등에 널려 붙어 있을 것이며 내무반 천장은 온통 수류탄 파편과 살점들로 도배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병사들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게 군을 다녀온 사람들, 전쟁을 치러본 어른들의 상식일 것이다.


수류탄은 위 사진에서처럼 사람을 그을리지 않는다. 그냥 몸을 산산조각 내 살점만 떼어내 간다. 박의원의 좌측 팔 은 열상으로 온통 그을려 있고, 심하게 파헤쳐져 있다. 좌측 팔을 내무반 바닥에 깔고 자다가 하복부에서 수류탄이 터졌다는데 얼굴과 윗 가슴이 성하고, 무릎 아래도 성하고, 등 뒤에는 상처 하나 없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중 이걸 믿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싶다. 그리고 수류탄 파편의 60%를 흡수했다는 상처가 박의원 상병의 상처 정도라면 한국군 수류탄, 별 볼일 없는 것이다.

그 수류탄을 똑같은 조건에서 맞은 김유학 일병은 얼마나 다쳤어야 했을까? 박의원 상병만큼 살점들이 없어져야 과학이다. 그런데 김유학 일병은 가벼운 경상만 입었다. 김유학에는 좌측 갈비뼈 부분과 어깨 앞부분에 쇠구슬이 아닌 육면체 파편 7개가 핀셋(pincette)으로 꺼낼 수 있도록 아주 약하게 박혀 있다.


김유학의 경우를 보면 한국군이 사용할 수류탄의 위력이 제로인 것이다. 수류탄이 김유학 일병의 바로 옆구리에서 터졌는데도 파편이 이토록 적은 양으로 이토록 얕은 부위에 박혀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을 믿으라는 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김유학의 상처는 수류탄을 옆에서 맞은 상처가 아니라 어느 정도 거리를 두 폭발한  어떤 열화탄에 의해 공격을 받은 상처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믿는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으니 의견들 주시기 바랍니다.

2010.9.1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12 오늘의 5.18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0-06-16 28826 186
13711 세금 아까운 판사들, 판사하기 너무 쉽다! 지만원 2009-12-15 28813 121
13710 전라도가 다른 지역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다? 지만원 2010-07-14 28780 234
13709 솔로몬 앞에 선 5.18의 증거자료 목록 지만원 2011-01-26 28763 155
13708 부천 원미경찰서로부터 받은 황당한 전화 지만원 2010-11-25 28741 556
13707 나는 붉은 악마가 싫다 (이상진 박사) 지만원 2010-06-18 28731 319
13706 5.18재판 11월 19일(금) 오후 4:30 지만원 2010-11-16 28723 201
13705 이승만-박정희 동상 기념관 급한 것 아니다! 지만원 2010-08-23 28710 240
13704 5.18역사책 쓸 권리, 황석영과 북한에만 있는가? 지만원 2010-08-09 28687 151
13703 김문수는 ‘제2의 이명박’! 지만원 2010-07-12 28658 229
13702 쥐어박히면서 헤헤거리며 이용당하는 간 빠진 대한민국 지만원 2010-09-13 28651 250
13701 5.18재판 3월로 연기 지만원 2010-01-12 28639 105
13700 “이명박 력도를 찢어 죽이라” “전두환을 찢어 죽여라” 지만원 2012-03-04 28627 433
13699 육사 내의 육사 정신도 무너지는가? 지만원 2010-12-02 28602 233
13698 ‘5.18전문클럽’의 첫 모임 지만원 2009-12-02 28599 40
13697 530GP sbs 뉴스추적 지만원 2010-09-22 28576 160
13696 송요찬과 이명박 지만원 2010-08-31 28572 346
13695 대통령과 정치꾼들에는 이 아픈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지만원 2010-09-18 28572 237
13694 남북간에는 공동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말아야! 지만원 2011-01-01 28565 137
13693 신간530GP은 노무현과 그에 충성한 장군들을 고발한 책. 지만원 2010-11-21 28563 174
13692 천주교 신도 및 지휘부는 정구사 몰아내야 지만원 2010-12-29 28558 197
13691 재판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03-31 28554 174
13690 교총이 제정신인가? 지만원 2010-10-14 28549 149
13689 서청원과 관련된 스케일 지만원 2010-11-03 28535 192
13688 돈 많고 인재 많은 5.18, 고소질 밖에 할 게 없는가? 지만원 2010-01-13 28498 151
13687 필자가 의존하는 증거자료에 대한 기준 지만원 2010-07-12 28493 168
13686 한나라당과 박근혜의 운명 지만원 2010-08-01 28489 303
13685 이명박 정부 큰일 또 하나 쳤다 지만원 2010-06-30 28417 371
13684 5.18재판 최종답변서(제6회)의 결론 지만원 2010-12-08 28400 283
13683 충격적인 한겨레신문 광고 지만원 2009-12-23 28395 17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