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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의 거짓말 시리즈(6) -광주역 발포(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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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6-08-17 04:42 조회4,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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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오전 9시 경, 11공수여단 안부웅 61대대장의 무전기가 울렸다. 무전기에서 1지역대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장로 파출소에 배치되어 있던 1개 지대가 시위대에 완전 포위되어 돌과 화염병으로 얻어맞는 상황이니 빨리 지원해주십시오" 안부웅 대대장이 소리를 질렀다. "무슨 소리야, 그런 폭도들이 어디 있어? 침착하게 다시 확인하고 보고해!"


대한민국에서 시위대가 공수부대를 공격하는 사건은 안부웅 대대장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역대장의 숨 넘어 가는 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지금 병사들이 엄청나게 당하고 있으니 대대장님이 빨리 와서 확인해보십시오" 대대장이 작전장교들과 지프를 타고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공수부대 1개 팀 10여 명 정도가 시위대에 포위당해 돌과 몽둥이,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으로 매타작을 당하고 있었고, 병사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도망 다니고 있었다.


7공수가 투입되어 있던 광주가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11공수 2개 대대가 광주에 추가 투입된 것은 5월 18일 오후였다. 11공수 33대대, 35대대는 시내 지서나 파출소 등 주요 목진지에 분산 배치되었다. 그러나 배치 지점이 너무 많고 지역이 넓었기에 병력은 소수로 쪼개져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었고, 이것에 불안감을 가진 안부웅 61대대장은 불만을 터트렸다. 안부웅 대대장의 걱정은 틀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의 광주에 다시 3공수가 추가 투입되었다. 광주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았기 때문이었다. 3공수 5개 대대가 광주역에 도착한 것은 부슬비가 내리던 20일 아침 7시였다. 3공수여단은 전남대에서 식사를 마치고 10시 30분경 시내로 배치되었다. 11, 12, 13, 15대대가 주요 목진지에 분산 배치되었고, 16대대는 예비대로 전남대에 잔류했다. 그러나 3공수의 배치도 소수 분산배치라는 7공수의 전철을 피하지는 못했다.


3공수가 병력 배치의 실수를 깨닫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3공수 병사들은 폭도들의 집단 공격에 직면했다. 광주에 펼쳐지는 장면은 계엄군과 시위대의 진압 장면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벌이는 감정과 분노의 대결이었다. 5.18의 광주에서 공수부대원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었다. 폭도들은 기계적으로 공격해 왔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이들과 싸워야 하는 병사들은 흡사 좀비와 인간의 전투 같았다.


부대 와해가 눈앞에 다가오자 3공수 최세창 여단장은 팀별 분산 배치를 포기하고 자기방호를 위해 대대별로 집결하라는 배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대대 병력도 수천의 시위대에 포위되자 생존을 보장할 수 없었다. 결국 여단 집결을 위해 시내에 흩어져 있는 대대들에게 광주역으로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가 갈라지면 공수부대는 진군하는 방식으로 3공수 15대대와 12대대가 광주역으로 향했다.


3공수 2개 대대가 힘겹게 통로를 열며 광주역으로 진군하고 있을 무렵인 저녁 6시 30분, 대원들에게 식사 공급을 위해 2.5톤 차량 2대에 음식을 싣고 가던 3공수여단 본부요원들이 신안동 굴다리 부근에서 폭도들의 공격을 받았다. 무기가 없던 병사들은 도망갔고 차량은 폭도들에 의해 전복되었다. 전남대에 예비대로 있던 16대대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했다.


16대대 병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폭도들의 차량 돌진 공격이 벌어졌다. 폭도들은 16대대 지휘차량을 노렸다. 아세아 자동차공장에서 훔친 군용트럭이 전속력으로 달려와 16대대장 지프차를 들이 받았다. 미처 피하지 못한 운전병 정광철 중사가 갈갈이 찢겨 현장에서 즉사했다. 정광철 중사는 전역을 한 달 남기고 있었고, 임신 9개월 된 부인이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12대대와 15대대가 광주역에 도착했을 때 이들 앞에는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광주역 앞 방사형 오거리 광장에서 12, 15대대는 수천 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게 되었다. 폭도들은 휘발유가 든 드럼통에 불을 붙여 계엄군 쪽으로 굴려 보냈고, 계엄군을 향한 폭도들의 차량 공격이 집요하게 이어졌다. 차량공격은 무인 차량공격에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유인 차량공격으로 바뀌었고, 운전사는 대부분 10대 청소년이었고 술에 취해 있었다. 광주역 앞에서 차량공격은 50회 이상 이어졌다.


차량을 방어하는 계엄군의 무기는 진압봉이 유일했고 박종규 대대장만이 권총과 실탄 14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폭도들의 차량 공격이 이어지던 중 대원들을 향해 달려드는 폭도들의 차량 바퀴를 향해 박종규 15대대장이 권총을 발사했다. 이것이 5.18폭동에서 발생한 두 번째 발포였다. 대원들이 피하는 방향을 따라 유인 차량공격이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병사 2명이 차량 바퀴에 깔려 부상을 입었다.


12대대와 15대대는 광주역에 도착했지만, 광주역에 도착하지 못한 11대대와 13대대는 금남로와 광주시청 앞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에 포위되어 일방적인 공격을 받고 있었다. 16대대 역시도 식사 차량을 구출하러 갔던 굴다리 근처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에 고립되어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20일 23시경, 최세창 3여단장은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구조대를 편성하여 폭도들에게 포위된 대대 구출 작전에 나서야 했다. 20명의 지원조를 편성하여 각 대대들에게 탈출용으로 쓸 방어용 실탄 100발과 최루탄을 전달케 했다. 그런 다음 각 대대는 광주역으로 집결한 후 전남대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구조대의 앞길은 험난했다. 수천 수만의 시위대를 돌파해야 했다. 구조대는 시위대에 경고방송을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M-60기관총과 M16으로 공포를 발사하고, E-8발사기로 최루탄을 쏘는 등 통로를 개척하면서 각 대대에 물자를 공급했다. 구조대가 길을 뚫으면서 공포탄을 발사한 것이 5.18의 세 번째 발포였다.


실탄과 최루탄을 공급받은 11, 12, 13, 15대대가 공포와 최루탄을 쏘면서 전남대로 철수한 것은 21일 새벽 2시 10분경이었다. E-8발사기로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가 갈라지면 대대가 통로를 확보하고, 골목에 숨은 폭도가 통로로 나설 경우에는 공포를 발사하면서 철수하는 방식이었다. 3공수가 철수하면서 포위망을 뚫기 위해 발포한 것이 5.18의 세 번째 발포였다.


광주역 전투에서는 3여단의 발포에 4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당했다. 이런 결과는 공수부대의 만행이 아니라 인내의 결과였다. 얼마 전 미국 올랜드에서 발생한 단일 총기 사건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50명이었다. 5.18측의 주장대로 공수부대가 광주사람을 죽이려고 결심했다면 수백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망자 4명은 대한민국 공수부대의 엄정한 군기와 인내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최소의 피해였다.


3공수의 전투는 전남대로 철수하면서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 새벽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들이 전남대를 포위했고, 폭도들이 총을 난사하면서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 폭도들의 발포는 5.18의 다섯 번째 발포였다. 시위대들은 돌과 몽둥이, 화염병으로 전남대를 공격하는 수십 차례의 파상 공격을 벌였다. 그때마다 '지랄탄'으로 불리던 E-8발사기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전남대가 함락될 직전에 계엄군의 '광주 철수'가 결정되었고, 3공수에게 내려진 명령은 이번에는 광주교도소 경비였다. 광주교도소로 이동하면서 박종규 15대대장이 폭도들에게 저격당했으나, 옆에 있던 운전병이 총에 맞는 바람에 대대장이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박종규 대대장은 차량공격을 받아 압사 일보 직전에 겨우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광주5.18에는 7공수, 11공수, 3공수가 차례로 투입되었고, 이번 기회에 3공수의 경로를 쫓아 보았다. 다른 부대도 그러했겠지만 3공수는 5.18의 광주에서 대한민국 특전사로서 대단한 용기와 자부심, 인내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 엄청난 폭동 속에서 시민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었다. 3공수 11대대장 임수원 중령, 12대대장 김완배 중령, 15대대장 박종규 중령, 16대대장 김길수 중령, 누가 뭐래도 이들은 5.18광주의 공수부대장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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