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제3차 담화는 고도의 정치작전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의 제3차 담화는 고도의 정치작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11-29 15:43 조회7,06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의 제3차 담화는 고도의 정치작전

 

지난 11월 4일에 박근혜의 제2차 담화가 있었다. 그로부터 25일 만인 오늘(11.29) 박근혜가 제3차 대국민담화를 내놨다. 얼굴 표정에는 사면초가에 갇힌 그의 난국을 헤치고 살아남을 묘수라도 있는 듯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그의 발언내용을 요약하면 두 가지다.  

1. 나는 1998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국민과 함께 국가적인 일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나는 조금의 사심이나 사익을 가져본 적 없다. 이 순간까지 오직 국가를 위한 공적인 자세만을 견지해 왔다. 이번 문제되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나는 사심 없이 공적인 마음으로 오직 국가의 이익을 위해 추진해왔다. 다만 내가 잘 못한 부분은 주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뿐이다. 내 잘못이 없다는 점들에 대해서는 곧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  

2. 지금의 어려운 시국은 모두 나의 불찰로 인해 야기됐다. 그래서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고 100번이라도 사과하고 싶었다. 임기단축을 포함한 저의 거취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하지 않겠다. 이 모든 것을 국회에 위임하겠다.  

                                  의미=장희빈의 최후 발악  

1. 국회는 일사불란한 존재가 아니라 오합지졸로 뒤엉켜 싸우는 집단이다. 각 정당의 이해타산이 달라 서로 분열하여 각축하고 있는 무리집단에 불과하다. 아주 작은 사안에 대해서도 서로 뒤엉켜 싸운다. 박근혜는 이런 국회의 속성을 잘 안다. 따라서 국회는 박근혜의 공을 넘겨 받고 즉시 자기들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당장 12월 2일을 목표로 추진했던 탄핵발의가 무산될 것이다. 자기의 거취를 국회에 위임한다는 말은 물러나겠다는 뜻이 아니라 1) 탄핵을 훼방하고 2) 질질 끌면서 시간과 기회를 벌겠다는 고도의 정치작전인 것이다.  

2. 공소장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탄핵사유를 범하지 않았다고 강변한다. 탄핵사유가 될 만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니 탄핵을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다. 왜 탄핵사유가 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곧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 한다.  

3. 오늘의 담화로 인해 국회는 더욱 뒤엉켜 싸울 것이다. 국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회만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특히 우익진영이 더욱 분열될 것이다. 

4. 키포인트는 자기가 결심해야 할 자기의 거취를  국회에 떠넘겨 국회를 방패로 삼아 시간과 기회를 벌겠다는 것이다. 오늘의 담화는 사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잘못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강변하기 위한 담화였고, 끝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욕심을 관철하기 위해 마련한 고도의 정치작전이었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내가 예측한 그대로 죽어도 안 물러나려는 장희빈이었다.  

5. 오늘의 담화 역시 역풍을 맞을 것이다.

 

2016.11.29.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542건 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82 검찰, 박근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듯 지만원 2017-03-21 5062 186
481 내 독서법으로 본 박근혜의 포토라인 발언 지만원 2017-03-21 4840 181
480 위험한 시동, 박근혜의 사저 정치 의혹 지만원 2017-03-14 5609 221
479 박근혜,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안겨주고 간다 지만원 2017-03-13 5034 239
478 박근혜는 선택하라, 예스냐 노냐? (비바람) 비바람 2017-03-13 4639 184
477 이런 박근혜 음미하고도 연민느끼는 자는 쏘시오패스 지만원 2017-03-13 5963 196
476 난파선 박근혜를 이용해 우익 분열하는 자들 지만원 2017-03-13 5178 221
475 박근혜, 국민을 최순실에 바쳐 지만원 2017-03-11 7153 296
474 애국자들은 박근혜 특수 누리는 선동꾼들 버려야 지만원 2017-03-11 6074 261
473 [전문]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문 지만원 2017-03-10 7115 147
472 박근혜-박빠 푼수쌍에게 끌려들어간 우파냄새만 피우는 봉건보수들의 … 수학선생 2017-03-05 6913 275
471 박근혜가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추태백화점 지만원 2017-02-20 6162 211
470 더러운 박근혜, 신성한 태극기로 감싸지 말라 지만원 2017-02-19 8761 270
469 박근혜가 떨고 있는 더러운 검찰에 국민 모두 당했다 지만원 2017-02-19 5781 266
468 이재용이 귀한가 박근혜가 귀한가? 지만원 2017-02-17 5366 256
467 KBS 언론노조, 박근혜와 사생결단으로 싸운다(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7-02-02 5386 284
466 박근혜가 물러나야 할 진짜 이유 (만토스) 댓글(2) 만토스 2017-01-14 6104 244
465 박근혜, 보수 우익 몰살시키지 말고 혼자 죽어라 지만원 2017-01-13 7042 283
464 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7-01-12 6744 220
463 공권력을 오용하고 포기한 박근혜 대통령의 종말(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6-12-10 5221 237
462 대한민국도 살고 박근혜도 사는 길.(路上) 댓글(1) 路上 2016-12-05 6336 235
461 박근혜의 길, 전두환과 김영삼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6-12-04 5360 234
460 박근혜 꼼수에 놀아나는 여당과 우익 지만원 2016-11-29 6509 238
열람중 박근혜의 제3차 담화는 고도의 정치작전 지만원 2016-11-29 7070 248
458 박근혜 호위무사는 역사 호위무사로 전환하라 지만원 2016-11-28 5243 284
457 박근혜가 선택한 길은 가시밭 길 지만원 2016-11-28 5565 223
456 우익과 대한민국 호를 궤멸시킨 박근혜(Evergreen) Evergreen 2016-11-27 5088 222
455 박근혜, 더 버티면 본인도 국가도 다 파멸이다 지만원 2016-11-26 5455 224
454 박근혜......( 路上 ) 댓글(3) 路上 2016-11-24 6962 328
453 빨갱이 전농을 키워 놓은 철딱서니 박근혜의 국민대통합 댓글(1) 만토스 2016-11-24 6180 27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