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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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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1-23 15:47 조회6,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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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이 미래다

 

1월 23일 황교안 권한대행이 앞으로의 국정방향을 밝히기 위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정에 대한 그의 대국민 메시지는 간명했다. 국가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북한의 도발, 국제정세, 경기침체 등으로 요약하고, 국가가 추진해 나갈 과제를 안보, 경제, 미래대비, 민생, 안전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었다.  

사드배치, 수출, 일자리, 국론통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고, 난국으로 인한 어두운 사회분위기를 ‘희망’ ‘신뢰’ ‘통합’의 분위기로 전환해 가자고 호소했다. 기업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담을 안겨드려 미안하다 사과했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더욱 열심히 일해 달라 당부했다. 권한대행이었지만 지금 국가가 처한 상황을 간명하게 요약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국민과 기업과 공무원집단에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군더더기가 없고 미사여구가 전혀 없는 깔끔한 연설이었고, 그의 표정 역시 연극적 요소가 전혀 없이 드라이했다. 마치 뻐꾸기시계에서 뻐꾸기가 시간이 되면 문을 열고 나와 시간을 고하자마자 이내 문을 닫고 들어가는 덤 없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우리는 정치꾼들에서 그와 유사한 분위기를 느껴 본 적이 없다. 미사여구를 남발하는 정치인은 사기꾼이다. 최근 우리는 미사여구 없이 연설하고 발표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  

보수 우익진영은 지금 패닉상태에 있다. 새누리당은 공산화되어 가는 도중에 있고,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만한 인재가 전혀 없다. 그런데 매우 고맙게도 황교안이라는 인물이 그의 리더십을 국민에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제 탄핵과정에 몰입되지 말고 황교안을 내세워 적화직전에 있는 이 나라를 구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보수진영 거물급 인물들 중에는 심지어 장성민을 밀자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반기문을 밀어야 한다며 열을 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모양이다. 문재인보다야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그만큼 우익진영에서도 판단이 제 각각인 것이다. 탄핵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법이 알아서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황교안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2017.1.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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