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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추태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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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2-20 17:23 조회6,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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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가 만들어 가는대한민국, 추태백화점

 

대한민국의 최고 사령부라는 청와대에서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 졸개들이 벌인 추태는 세계가 바라볼까 참으로 민망하다. 최순실과 고영태가 벌인 막장드라마가 연일 보도되는 것에 한숨이 절로 난다. 고영태와 그 아이들이 “박근혜-최순실 농단 폭로해서 미르-스포츠 재단 들어먹자고 찧고 까불었던 녹음파일이 박근혜에 부끄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를 헌재에서 공개해 국민 모두에 들려주자 집요하게 매달리는 박근혜와 박측 변호인단의 품격에 충격을 느낀다.  

국민 모두가 받는 검찰조사를 박근혜 혼자만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이런 저런 이유로 거부하는 꼴도 한심하고, 자신이 탄핵심판을 받는데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못하고, "출석하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겠다“느니, ”그렇게라도 나간다면 3월초에야 나갈 수 있다“느니 하면서 치졸한 시간끌기 게임을 하는 모습이 과연 대통령이 보여야 할 모습인 것인가?  

뉴스를 밀착 접촉해보아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탄핵이 기각되어야 한다는 그 어떤 핵심 논리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 대신 박측 변호인단이 보여준 것은 억지들뿐이었다. 재판 도중 태극기로 퍼포먼스를 벌이고,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각종 의혹들을 구실로, 증인을 더 채택하자, 증거를 공개하자 등 등의 구실로 지연작전을 펴면서 재판관들을 농락하고 있다. 이는 노무현이 말하는 이른바 깽판치기이지 신성한 재판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다.  

오늘(2.20)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책을 썼다는 김평우 변호사, 태극기 사단이 그토록 영웅시하는 그가 벌인 행패는 과연 저 사람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했던 사람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치졸했다. 기사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아래의 기사와 TV 동영상을 보면 그는 박근혜를 도와주려 법원시위를 벌인 것이 아니었다. 법정을 모독하면서 스스로가 태극기 인구에게 한번 떠보려는 치졸한 소영웅주의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가 20일 탄핵심판 제 15차 변론절차가 종료될 즈음 소동을 피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재판 종료'를 선언하자 김 변호사는 변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며 "제가 당뇨가 있고 어지럼증이 있어서 음식을 먹어야겠는데 시간을 줄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점심을 먹고 속개하자는 것. 이에 이 권한대행이 "다음에 하자. 오늘은 이것으로 마친다"고 심리를 끝내자, 김 변호사가 갑자기 "12시에 변론을 꼭 끝내야 한다는 법칙이 있습니까. 왜 함부로 진행하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이에 헌재 직원들이 그를 말려야 했다.”

박-대리인단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깽판만 부리다 말았다. 탄핵기각을 위해 소신을 밝힐 재판관은 단 1명도 없을 것 같다.  

 

2017.2.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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