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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노래, 알고나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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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1 17:33 조회24,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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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의 노래, 알고나 부르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애조 띈 노래는 남한 사람들이나 북한사람들이나 다 애창하는 곡이다. 남한 사람들이 애창하고 남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이기에 북한은 이 노래를 적화통일에 적극 활용한다.


윤이상은 황석영과 함께 김일성한테 가서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를 제작했다. 윤이상이 그 영화에 깔은 곡은 두 가지다. 하나는 ‘통일의 노래’이고 다른 하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5.18에 대한 역사를 가장 먼저 쓴 존재는 북한 노동당이다. 1982년과 1985년이다. 그리고 1985년 그 책들을 표절하여 황석영이 당시로서는 불온서적인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을 썼다.


황석영 책의 205쪽에는 이런 표현이 있다.


“날이(주:5월 26일)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어느 여학생이 청아한 목소리로 광장의 모퉁이에서 ‘우리의 소원이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통일을 이루자/  노래는 군중등 사이로 차츰차츰 퍼져 나갔다. 드디어 광장 전체에 노래가 가득했다.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통일이여 오라” 


이는 1982년의 북한의 역사책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1982.3.20.‘조국통일사’)이라는 대남공작 역사책에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 북한 책의 597-598쪽에는 이런 글이 있다.


“광주의 봉기자들이 쓰러진 동료들의 시체를 넘고 선혈로 물든 투쟁의 거리를 누비며 몸과 대오가 그대로 육탄이 되고 불덩이가 되어 원쑤들과 결사전을 벌리던 그 나날에 그들이 심장으로부터 부른 노래는 통일의 노래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 목숨 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광주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광주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광주 인민봉기자들의 이러한 뜨거운 열망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를 통일조국에 모시고 그 따사로운 품속에 안기려는 숭고한 열망으로 세차게 굽이쳤다.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 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준다. 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 중 괴뢰도청 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흉탄을 맞고 피 흘리며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은 녀학생은 자기를 둘러싸고 흐느끼는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 ≪…이 길을 달려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장군님의 품에 안기려 했어요. … 여러분, …  아버지 장군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서 노래를 불러요. 통일의 노래를 … 저 인간백정놈들을 요절내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자요.  아, 김일성장군님, 단 한순간만이라도 뵙고 싶어요. …≫


“채 피지도 못한 18살의 꽃나이 녀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 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만을 한없이 그리는 광주의 봉기자들과 남녘의 인민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 우러러 흠모하면서 그 이의 품에 하루빨리 안기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같은 지향이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도도히 굽이치고 있기에 그 강력한 추세를 따라 광주인민봉기와 같은 력사에 빛날 대중적인 애국적 구국항쟁의 영웅서사시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이다. 광주인민봉기는 다음으로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이다. 파쑈독재를 짓부시고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반파쑈민주화투쟁은 남조선에서 오래 동안 진행되어 왔다. 이 반파쑈민주화투쟁은 광주인민봉기에서 가장 높은 형태의 투쟁으로 표현되였다.


황석영도 그의 책에서 “광장 모퉁이”에서 “여학생”이 통일의 노래를 불렀다 표현했고, 북한 책도 “괴뢰도청 앞 광장”에서 “녀학생”이 통일의 노래를 불렀다고 표현하고 있다. 황석영의 글과 북한의 글이 한 통속이다.


필자는 이 노래를 부르자 말자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부를지 말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양희은이 부른 “아침 이슬” 역시 북에서 내려온 곡이다. 이 곡을 부르는 것도 알고나 부르자 제언하고 싶다.



2010.10.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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