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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안 할 수 없는 하나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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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2 17:29 조회28,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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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를 안 할 수 없는 하나의 감동           


이 이야기를 제가 소개하는 것은 좀 쑥스럽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길 수도 없기에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부천에 사시는 ‘월간시국진단’ 구독 회원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살림이 넉넉지 못하여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계시면서도 ‘솔로몬 앞에 선 5.18’을 수십 권씩 사다가 친구들과 동창들에게 외상으로 우송판매를 하십니다. 책과 함께 양해의 편지가 동봉됩니다.


“책이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내가 사서 보내니 읽어보고 감동이 있으면 돈을 보내주고, 관심이 없으면 깨끗한 상태로 반송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이  들어 있는 편지입니다. 더러는 돈을 보내고 더러는 반송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꾸준히 반복해 오고 계십니다. “이 책이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할 텐데요” 걱정도 하십니다.


시국진단을 구독하시는 분들 중에는 수십-수백 권을 사다가 선물로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부천에 계시는 분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다가 친구들과 동창들에게 일일이 외상으로 우송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계십니다. 자기 통장에서 구렁이 알 같이 귀한 돈을 꺼내 이웃에 나누어 주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감동을 해 오던 터에 외상 판매에 나서신 부천회원님의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이 옵니다. 지난 번에는 달마님과 정의봉님께서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동네에는 늘 신선하고 잔잔한 감동이 흐르고 있어 마음의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부담을 드리기 위해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회원님께 축복의 염력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0.10.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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