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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가족사에 대한 오해를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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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2 21:32 조회31,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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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의 가족사에 대한 오해를 풀자

                                     결론: 박낙종은 박지원의 조부가 아니다.

박지원의 조부가 정판사 사건의 주모자인 박낙종이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도배돼 있다. 2003년부터 이런 글이 올라와 무려 8년 동안이나 유포되었는데도 박지원측으로부터 아무런 공개적인 해명이 없어 최근에는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확산돼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원의 좌경노선을 그의 조상과 연계시켰고, 이는 사실처럼 인정되어 네티즌들은 물론 기자들까지 이 글을 인용하기에 이르렀고 필자도 2009년에 이 글을 한번 인용한 적이 있다. 평소 필자가 신뢰했던 모 기자가 이 글을 필자의 홈페이지에 게시했기에 필자는 그 신뢰하는 기자만 믿고 이 내용을 인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또 많은 네티즌들이 필자를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박지원 측으로부터 박낙종은 박지원의 조부가 아니라는 해명이 나왔다. 그의 호적과 두산백과사전 그리고 애향지 등에 올라있는 박지원의 조부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름으로 기록돼 있지만 두 이름 다 박낙종은 아니다. 필자가 믿었던 그 기자에게 확인해 보니 그 역시 2003년부터 떠다니는 게시물들이 워낙 권위 있게 쓰여 있어서 그대로 믿고 인용했다고 한다.

아무리 박지원이 좌경노선을 걷고 있다 해도 진실이 아닌 내용을 뒤집어씌울 수는 없다. 몰랐다면 몰라도 일단 필자가 이를 확인한 이상 필자에는 이를 바로 잡을 의무가 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한 차례라도 인용한 것에 대해 가장 먼저 박지원에 사과하고 그 다음으로는 필자를 신뢰했던 네티즌들에 사과를 한다.

이 글을 접한 모든 분들은 그 동안 박지원이 억울한 오해를 받아왔다는 것을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주었으면 한다. 박지원 본인도 아니라 하고 기록들도 게시물들과 전혀 다르다. 혹시 나중에라도 기록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 난다면 모를 일이지만 우선은 박낙종은 박지원의 조부가 아니라는 것으로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박지원에도 일부 있다. 8년 동안이나 해명하지 않았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무언의 수긍’으로 받아들였던 것이 사실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정치인들은 늘 의혹의 대상이 되어 있고, 수많은 의혹들 중에는 억울한 것도 있게 마련이다. 8년 동안이나 의혹을 키운 것은 소통의 부재 때문이며 소통의 책임은 박지원에게도 많이 있다.

필자의 이 해명이 박지원과 네티즌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0.10.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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