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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업은 곧 비리-편법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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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14 17:35 조회24,3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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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건설업은 비리-편법업이다.    


10월 13일 중앙일보가 대형 건설사의 불공정행위, 불법로비, 공사비 부풀리기 등 건설업계의 복마전 비리를 집중 보도했다.  중소건설업체 사장이 대형건설사의 이사 명함을 별도로 들고 다닌다. 중소기업 사장이 불법 명함을 가지고 다니면서 대기업을 대신하여 인허가 로비를 하고 문제가 생기면 중소기업 사장이 뒤집어 쓴다.


이런 해결사 노릇까지 해야 하청을 받을 수 있다. 대기업은 높은 가격으로 공사를 발주 받고,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하청업체에는 절반 정도만 준다. 쥐꼬리만 한 돈으로 하청업체가 살려면 부실공사를 안 할 수 없다. 로비 금액도 밝혀졌다 한다. 지지자체의 팀장(계장)급은 50만~100만원, 과장급은 200만~300만원, 국장급은 400만~500만원, 기술 심사와 평가를 담당하는, 대학교수가 대부분인 민간 위원들도 로비 대상이다.


돈 대신 공무원의 자녀를 대기업에 취직시키는 신종 로비도 생겨났다. 앞의 사장은 7명의 공무원 자녀를 대기업에 취직시켰다고 했다. 공사비 부풀리기도 심각한 수준이다. 공공기관이 고시하는 공사비(표준품셈)가 실제 공사비보다 많이 부풀려져 있다. 나누어 먹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건설계는 이런 것이다.


가장 잘나갔다는 옛날의 현대건설을 보자. 1990년대 초 현대건설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사대금 10억 달러를 물게 됐다. 적자공사를 감수하면서도 해외 물량 및 실적 공사에 집착했다. 당시 중국과 인도 등이 값싼 인건비를 내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했고, 미국 벡텔 등이 장악한 고부가가치 분야(CM)는 기술력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샌드위치 상황'을 당하고도 경영은 제자리걸음만 했다.


현대는 관급 공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92년 당시 정주영 명예회장이 대통령 선거에서 실패한 직후 관급공사 수주가 어려워지고 해외공사에 필요한 금융기관의 보증도 제대로 안됐다. 이에 비해 주택시장은 신도시 2백만가구 건설 붐으로 호황이었다. 이 때서야 현대건설은 토목공사 비중을 줄이고 아파트 쪽으로 눈을 돌렸다. 실제로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공공 공사 비중은 40%를 웃돌았으나 92년에 23%, 93년에는 20%로 쳐졌다. 건설도 노가다 판, 경영도 노가다 판이었다.


98년부터 관급 공사의 담합 구조가 철퇴를 맞자 현대건설은 초라하게도 아파트 공사를 주업으로 했다. 하지만 아파트 공사는 대부분 선투자 사업이어서 분양이 제때 안 되면 막대한 손실을 본다. 아파트 사업에 묶인 돈이 1999년 당시 1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이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대북사업으로 인해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삼성물산은 임직원을 1,020명, LG건설은 360명 줄였다. 그런데도 현대건설은 구조조정에 신경 쓰지 않았다. 매출 비중이 커진 아파트사업의 분양이 잘 안되면서 그 동안 곪았던 상처가 터지기 시작했다. 국민의 돈으로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매각 대에 올려 져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가 됐다. 국민에 폐를 많이 끼친 기업인 것이다. 



2010.10.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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