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참전용사 1400km 국토대장정 <매일경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칠순 참전용사 1400km 국토대장정 <매일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東素河 작성일10-10-25 20:03 조회16,730회 댓글3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칠순 참전용사 1400㎞ 국토대장정 <매일경제>

 
"목숨 걸고 전쟁에 참전한 용사를 이렇게 홀대하는데 앞으로 누가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전하겠습니까."

지난 24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3부두까지 700여 ㎞를 걸어온 참전용사 윤창호 씨(68)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걸고 전쟁에 참전한 용사를 홀대해선 안된다"며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혼자 20일 넘게 쉬지도 않고 걸었지만 전혀 지친 기색이 없는 윤씨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며 "참전 영웅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국가유공자로서 최상의 예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칠순을 앞둔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인 윤씨가 참전 군인의 관심과 합리적인 대우를 요구하며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다. 10월 3일 개천절에 베트남 참전 육군 훈련장인 강원도 화천 오음리를 출발해 서울, 대전, 대구를 거쳐 40여 년 전 참전 용사들이 베트남으로 떠났던 부산항 3부두까지 걸어왔다.

걸으면서 발톱이 빠지고 어깨에 상처가 나기도 했지만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끝내 참전 용사의 명예를 지키고 국민의 관심을 끌겠다는 윤씨는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1969년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윤씨는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로 6년 전부터는 방광암과 대장암으로 몇 차례 수술까지 받았다. 그는 군장 무게와 같은 20㎏ 배낭을 메고 온몸에 `전쟁영웅을 화나게 하지 마라`, `베트남 참전 용사들을 국가유공자로` 등의 표어를 걸치고 묵묵히 자신이 떠나왔던 길을 걷고 있다.

그가 이토록 자처해서 고생하고 있는 것은 현재 보훈처에서 실시하는 정책이 전혀 참전군인의 명예를 지켜주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6ㆍ25든 베트남전쟁이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을 인정해주고, 큰 보상은 아닐지라도 국가유공자로 대우해달라는 주장이다.

윤씨는 "나라를 지키려 희생을 각오하고 전쟁에 참가한 대가가 이렇게 홀대하는 것이라면 앞으로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자식을 절대 전쟁에 내보내지 않겠다"며 "미국이나 호주의 경우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을 국가유공자로 철저하게 예우하고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홀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전쟁 참전자는 장애 유무에 따라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질병을 얻은 경우 후유증 7등급과 후유의증(경증, 중증, 고증)으로 나뉘어 수당을 지급받고, 보훈병원에서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윤씨는 "후유증 판정을 받은 참전자는 그나마 유공자로 인정돼 몇 십만원 밖에 안되는 수당이라도 가족에게 승계가 되지만 후유의증 판정을 받은 참전자 가족에게는 수당이 승계되지 못해 사각지대가 생기게 될 수밖에 없어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중순까지 서울 여의도를 종착지로 1400여 ㎞ 구간의 단독 행군을 계속할 예정이다.

윤씨는 "참전 용사 22만명이 제대로 대우받는 그날까지 어떤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백방으로 노력하겠다"며 "약값이 없고 생활고에 찌들려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는 참전 용사들을 정부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부산시내 ~ 제 4부두(결의문 낭독)

-= IMAGE 1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2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3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4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24일 12시가 좀지나 윤창호전우님을 캄보이하는차의 확성기에서
40여년 전에 불렀든 맹호가.백마가가 부산의 4부두 앞에서 울러퍼졌습니다.
저의 가슴박동수가 한없이 올라가는걸 느끼며 눈에는 그동안 참았든
물방울 한줄기가 주루룩 흘러 내리는 빗방울과 섞여버렸습니다.


댓글목록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그는 강원도 오음리에서 부산항까지
자신이 파월되었던 당시의 길을 따라 칠순의 병든 노구를 이끌고
한번의 중단도 없이 신의를 목숨보다 중히 여긴 대혈전을 벌려가면서
고지(부산 부두)를 점령한 그의 투혼에 눈물겨운 감격과 아울러 무한한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쟁에 참전한 그 자체가 바로 ‘국가유공자’의 필요충분조건이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결의문 핵심내용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준 전우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나 홀로 삼천리] 반환점에서
전우 여러분과 함께 대정부 요구사항을 낭독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복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국가와 민족을 지켜낸 진정한 1등 공신인 6.25 참전 노(老) 영웅들에게 현실적이고 합당한 예우를
    함으로서 국가최고의 유공자임을 인정하라.

1. 오늘날 경제대국임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데 초석이 된 베트남 참전 영웅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최상의 국가유공자로서 예우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1. 베트남 참전으로 장열하게 산화한 용사들의 유가족과 미망인들에게 국가 유공자의 미망인과 유가족
    으로 공평하게 예우할 것을 촉구한다.

1. 고엽제 후유의증이란 해괴한 용어로 더 이상 참전전우들을 우롱하지 말고 그들 또한 잠재적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정하고 그에 타당한 예우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감사합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훌륭하십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3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208 시험대에 오른 대통령 지만원 2009-12-16 24071 162
3207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위한특별법안]반대의견 지만원 2017-07-29 3846 162
3206 5.18이 민주화로 둔갑해도 암말 못하는 세상!(장학포) 장학포 2012-05-19 14434 162
3205 국민은 전국적으로 비판하고, 저항해야(法徹) 댓글(2) 法徹 2014-04-05 4872 162
3204 12·12란 무엇인가? 지만원 2013-10-26 6338 162
3203 오늘 채널A 이언경의 직언직설 출연 다시보기 관리자 2013-01-16 15587 162
3202 [한국교육신문] 北찬양 도서 추천하고 비호하는 경기교육청(예비역2… 예비역2 2015-08-05 3815 162
3201 [무등산의 진달래]에 대한 소송사건의 해학 지만원 2021-01-17 1923 162
3200 이희호의 어이없는 무너진 사랑탑 타령(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6-12 19958 162
3199 즉시 항고장(광주법원) 지만원 2022-11-02 2002 162
3198 대처에 못미치는 박근혜(김피터) 댓글(3) 김피터 2014-01-03 5930 162
3197 2019년의 홍콩과 1980년의 광주 (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9-11-21 3364 162
3196 박지원: "12.12 5.18은 역사적 결단이었다"(핵폭탄공격) 댓글(2) 핵폭탄공격 2013-01-24 13365 162
3195 서울 광수와 위장 보수의 공통점(민족의천왕) 민족의천황 2017-05-25 3633 162
3194 솔로몬 앞에 선 5.18 역사(머리말) 지만원 2010-06-18 19403 162
3193 대한민국의 특별한 단식 사기꾼들(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9-12-01 3264 162
3192 지만원tv 제57화 트럼프 대성공 지만원 2019-07-01 3471 162
3191 제주 4.3 사건의 또 다른 진실 -내가 겪은 실화-(정경균) 지만원 2014-02-22 6519 162
3190 500만 야전군 제2의 창당 특별활동에 불을 당기자!(비전원) 비전원 2012-06-05 10153 162
3189 조선시대 모든 여성이 양반의 대가 없는 성노예 지만원 2019-09-24 8552 161
3188 12.12. 군과 군의 충돌 지만원 2019-05-06 3498 161
3187 전두환 탐험 [21] 지만원 2022-08-18 2881 161
3186 42개 증거, 수정된 목차 지만원 2023-01-02 16784 161
3185 ‘황석영 저 5.18바이블’은 북한이 썼다. 지만원 2014-07-15 5988 161
3184 제주도 공산화의 뿌리 지만원 2011-06-29 20262 161
3183 存在의 有無~~ (토함산) 토함산 2014-03-17 5143 161
3182 박빠의 전형 고원재의 이어진 협박 지만원 2022-02-11 1571 161
3181 5.18역사학회 성명서 (2021.11.5.) 지만원 2021-11-05 2251 161
3180 솔로몬 앞에 선 5.18 목차 지만원 2010-07-07 32786 161
3179 조갑제/정규재 는 오염됐다 하지만 신인균 "너 마저?" 지만원 2018-12-29 4387 16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