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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5.18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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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30 14:42 조회21,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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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5.18재판


                                   5.18 사람들은 맹수와 같았다


어제(10.29) 재판에 대해서는 기억하기조차 싫었고 그래서 설명조차 하기 싫은 그런 재판이었다. 필자는 광주 5.18사람들이 왔다 해도 맹수처럼 덤벼들고 욕설을 하고 넋 놓고 있는 부녀자에 돌진하여 폭행을 하는 이런 야만적인 사람들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젊은 회원님들이 필자를 에워싸고 검색대를 통과할 때에도 “지만원 이 씨발새끼 어디 얼굴 좀 보자” 하는 소리와 아울러 온갖 쌍욕을 하면서 호위하는 사람들을 제치고 필자에게 달려들었다.


“얼굴을 긁어놓아야 한당께” “지만원이 저 개새끼 나올 때 봐라, 뒈질 줄 알아라.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다” 순간 검색대 안으로 들어갔으니 망정이지 필자는 엄청난 봉변을 당할 뻔 했다. 이런 살벌한 사람들을 신사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평소 때처럼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올라가려 했던 필자가 얼마나 순진무구했는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양쪽 모두 방청석은 24개씩만 허락되었다. 나머지는 법정 밖에 있는 넓은 로비에서 대기했다. 방청석을 얻지 못한 어느 주부는 무리(?)의 가장 자리에 무심히 서 있다가 엄청난 폭행을 당했다. 한 남자가 뒤로부터 돌진하여 오른 손으로 한 주부 여성의 귀 바퀴 부분을 가격하여 귀가 찢어지고 십여만 원짜리 귀고리가 날아갔다. 재차 때리려는 것을 어느 남성이 가로 막고 엘리베이터로 내려가 112로 신고를 했다.


112가 출동하여 귀에 난 상처와 피를 사진 찍고 곧바로 조사를 받으면 범인을 검거해 주겠다고 하면서 다시 법원 3층으로 올라와 범인의 얼굴을 찾으니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몇 분들의 추측으로는 그 여인이 필자의 안 사람일 것으로 짐작하여 그런 폭행을 했을 것이라고도 한다. 


                                               법정 밖 분위기


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의봉님의 방청소감이 게시돼 있다. 그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저는 재판정에 입장하지는 못하여서 대기실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만 말씀드립니다. 호남인들의 피해의식에 가득한 그 당당함에 우리 쪽은 사분오열, 지리멸렬되어 저들의 온갖 욕설과 협박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례로 많이 쳐주어도 40대 초중반쯤 되었을까하는 자가 60대로 보이는 우리 쪽 회원에게 "아그야! 니가 뭘알아서 떠드냐"는 선창과 함께 이어지는 저들의 욕설...,칠.팔십대 어르신들이 앉아있는 곳을 향해 시종일관 진한 전라도 사투리로 욕설을 뱉어내는 저들이 진정 "5.18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자들인지요...?  5.18이라고 인쇄한 군대식 머플러를 단체로 맞춰 쓰고 남녀노소가 벌이는 집단적인 발작증세는 연로한 어르신들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가끔 바른 소리하시는 어르신들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 집단의 광기에 희생양이 되었고 이 상황에 고무된 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서 어느 어르신의 태극기 뱃지까지 뺏으려는 만행을 저지르자 우리 쪽 회원분이 겨우 저지시켰습니다. 어제의 일은 호남에 대한 부정적인 저의 시각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고 이 더러운 일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기에 글을 올리지 않으려고 했고, 정말 간단히 쓰려고 했습니다.”


시종 어른들에게 왜 지만원이를 따라다니느냐며 상욕들을 퍼부었다 한다. 아래는 파랑새님의 글입니다. 방청권을 받지는 못해.......법정 밖 대기실에 한동안 있다가 왔습니다......사진도 서너장 찍고,,,,,그들의 얼굴도 구경하고 왔는데..........한마디로,,,,인간이 아니더군요,,,,,살다가 그런 인간들 처음 보았습니다.....대기실을 쩡쩡 울리며-----------


"쪼사버릴 새끼들" "갈아 마셔 버리겠다" "오늘 아무나 년이든 놈이든 한놈 걸려라,,,작살을 내어버리겠다" "광주에 대해 너거들이 머 안다꼬 개지랄이냐"


욕이란 욕은 다 하는데,,,,,, 녹음기를 가져 오지 않은게,,,,후회가 되었습니다.......완전히 정신병동을 법원으로 옮겨 온것 같았습니다.....뚱뚱한 뇨자들이 남자들 보다 더 패악질이더만...........전라도 광주의 말투가 그렇게 살벌하고 추악스러운지,,,새삼 느꼈습니다......시비가 생길것을 우려하여,,,상대 하지 말라는 글을 읽지 않았다면.......진짜 욱 할뻔 했습니다.......


공익요원 5명,,,법원 경호 5명 정도가 있었는데.........몸으로 밀고 당기고 패악질 하다가,,,,경찰을 불렀는데.........경찰 2명이 들어서서,,,,누가 그랬냐,,,누가 때렸느냐 찾아나서자........그 떠들던 인간들이,,,,우리가 언제 때렸느냐,,,함시롱.......의자에 가서 앉으면서,,,,,몸을 사리더만,,,,,,휠체어 타고온 인간들,,,,,,,일부러 빵꾸낸 양말에 붕대감고 슬리퍼 신고,,,짝대기 짚고 온 인간들.......머 안다꼬 지만원이 따라다니며,,,일당 얼마받고 쓰잘데 없는 짓을 하느냐.....광주를 비난하는 너거들이 빨갱이 새끼들이다..............

저 안쪽에 앉아 있는 열댓명의 노인들이......자기들이 데리고 온,,,,알바들 이더만..........참으로 오늘 착잡했습니다...........저런 인간들과 한 하늘을 이고 산다는게,,,,과연 가능한 일인지......절라도 절라도 나도 정말 싫어 합니다.........그런데 오늘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고 나니--------당장이라도 이 나라를 떠나버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했으면.................북쪽 북빨이 문제가 아니고..........진짜 문제는 저 아래쪽의 남빨이다..........이런 생각이 드는군요..............................에휴!


                                          법정 안 본위기


301호 법정에 들어서자 재판장은 고소인 측의 5.18부상자회 신경진 회장과 피고인측의 변호인 및 필자를 재판장실로 불러 양측의 방청객들의 질서를 잘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 신경진 회장은 방청객들이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5.18이라 쓴 머플러를 법정에서 착용하게 해달라고 재판장에 요청했고, 재판장은 피고인측에 동의를 구한 후 이를 허락했다. 이 머플러를 자세히 보았다는 모 대령출신은 글씨가 ‘5.18’이 아니라 ‘5018’이었다고 한다.  


신경진 회장으로부터 법정질서에 대해 간곡한 부탁을 받았지만 5.18사람들은 성난 맹수처럼 설쳤다. 많은 변호인이 질문을 하나씩 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변호사에게 쌍욕을 퍼붓고 일어서서 삿대질을 했다. 재판장이 수십 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그 효과는 불과 몇 분이면 소멸됐다.


너무 소란스러워 재판장이 인내할 수준을 넘어 서면 재판장은 휴정을 선언했다. 시원한 냉수를 마시고 마음을 진정시키라는 부탁과 함께. 그리고  다시 개정이 되면 재판장은 “전처럼 소란스러우면 비공개재판을 하겠다. 그래도 좋으냐”며 은근한 협박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휴정이 3번이나 있었다. 재판장은 휴정을 3번씩이나 하는 재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변호인의 질문지는 재판장, 검사, 신경진(증인), 변호인, 피고인이 다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는 방청객이 잘 알아들을 수 없게 “74번, 그게 사실인가요? ” 하는 식으로 반-암호를 사용하여 방청객들이 변호인의 질문을 다 알아들을 수 없도록 했다. 1시간이면 끝날 재판이 2시간 20분 정도나 걸렸다.


5.18때 가두방송을 하여 계엄군이 쏘아버리고 싶었다고 했던 전옥주(전춘심)가 방청석에서 가장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다음에도 “에이 봅시다. 재판장님, 나 할 말 좀 있으니 들어보소” 하며 재판장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질서를 유지하는 법원 직원들이 에워싸고 간신히 내보냈다. 변호인의 질문 내용과 신경진의 답변 내용보다도 더 인상적인 것은 소란이었다. 법정 내에서도 소란, 법정  밖에서도 소란, 그런데 그 소란은 법정 안으로 새들어 왔다. 필자 및 변호인을 포함해 어제 법정에 나왔던 회원님들은 5.18단체 사람들이 얼마나 전투적인 사람인지에 대해 대강은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어제 현장을 지켜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저런 사람일 줄은 차마 몰랐다”며 혀들을 찼다.


어느 모로 보나 인간 세상이 아니었다. 아마도 3명의 판사들과 1명의 검사도 우리들의 생각과 같았을 것이다. 5.18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도 5.18사람들이 저런 사람들이라는 것을 구경을 하면 5.18이 무엇인지를 저절로 알았을 것이다. 5.18이 무엇인지를 말로서 증명해주기 전에 먼저 가장 강력한 언어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어제 우리가 얻은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신사적이었던 신경진 회장


신경진 회장은 재판장 앞에서 필자와 변호인에게 악수를 청했고,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도 꼬박꼬박 “지만원 박사님”이라는 말로 예우를 했다. 휴정시간에 필자는 방청석에서 소란을 가장 많이 피우는 여인이 전옥주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신경진 회장에 손짓을 하여 귀를 대 달라 했다. “저기 저 여자가 전옥주 맞지요?” 이에 신회장은 “맞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신회장은 변호인과 필자 앞에서 이런 말을 했다. “법원에 제출된 답변서들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문서를 덮었습니다.” 


어제 신경진 회장은 비교적 사교적이고 비교적 순수해 보였다. 이 사건이 필자와 신경진 두 사람만의 문제라면 서로 악수하고 서로를 인정하자는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5.18단체들이 이를 용서할 리 없을 것이다. 어제 신회장이 필자를 꼬박꼬박 예우하였기에 오늘 필자 역시 신경진 회장에게 예우를 했다.


                                      신문 과정에서 노출된 것들


어제의 신문과정에서 드러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아래와 같다.


1) 고소인은 수사기록을 전혀 읽어 본 적이 없다.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도 읽어보지 않았다.


2) 고소인은 광주시민을 적대적으로 희생시킨 존재가 북한이 아니라 공수부대라고 확신한다.


3) 무기고는 누구의 눈에나 쉽게 뜨인다. 그걸 모르면 간첩이다.


4) 시민들이 무기를 들고 대항한 것은 정당방위다.


5) 윤기권은 저능아다. 그런 저능아가 15명의 경찰을 인질로 잡을 수 없다. 그가 왜 북한에 가 있는지 모르겠다.


6) 탈북자들은 가족과 조국으로 버리고 온 사람들이다.


7) 북한 특수군이 왔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북한특수군이 많이 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철통같이 경계를 한다는 군이 어떻게 그런 걸 못 잡느냐, 그런데 많은 북한군이 왔다면 당시 이를 잡지 못한 군인들을 다 처형해야 하는 것 아닌가?


8) 5.18의 주범은 신군부다. 미국은 방관자다.


9) MBC를 태운 것은 시민이 아니다. 설만 있을 뿐이다. 공수부대가 태웠다는 설도 있다.       


10) 카빈총 사망자가 27명인 것은 그렇게 주장해야 보상을 많이 받는다 해서 그랬다.


11) 신원미상자는 11명인데 그중 전남대 등에서 무덤을 파서 조사한 결과 6구의 신원을 찾아냈다. 나마지 5명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다.


12) 교도소를 습격한 적이 없다. 습격하는 것으로 오해받았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원님들이 위와 같은 수모를 당한 것은 우리들의 수가 버스를 타고 온 저쪽의 수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익들의 수가 적어 당한 수모였다. 5공 측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안 나왔다. 하지만 전사모는 많이 나왔다.  다음 재판은 11월 19일(금) 오후 4:30분인데 우리 측 증인들이 나온다. 


      

2010.10.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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