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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트럼프에 말려드는 중국과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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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12-21 23:50 조회6,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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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트럼프에 말려드는 중국과 러시아

 

팔레스타인이 중동평화의 중재역할(개입)을 부탁하는 특사들을 중국과 러시아에 보냈다. 중동이 템포 빠르게 움직이고 것이다. 이로써 중국과 러시아는 중동에 깊이 개입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됐다. 바통을 거머쥔 중국과 러시아가 중동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트럼프에게 골치덩이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분쟁이 과격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반드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시작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트럼프가 노렸던 전략이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뒷받침 없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따라서 팔레스타인은 필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매달릴 것이다. 중동이 다시 화약고가 되는 것이다. 중동의 불만이 미국본토로 분출되느냐, 아니면 중동내부에서 분출되느냐? 중동이 화약고가 되는 것은 미국 본토가 화약고로 되는 것보다 미국에게는 100배 좋다. 중동이 조용하면 미국이 위험해지는 것이다. 트럼프의 예루살렘 전략은 중국과 러시아를 중동으로 끌어들여 중동의 불만을 중동 땅 내부에서 분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트럼프가 바둑알(예루살렘) 하나를 놓자마자 벌써 중국과 러시아가 트럼프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움직임은 매우 빠른 템포로 발전할 것이다. 미국의 북폭은 이스라엘의 중동작전과 싱크로나이징 될 모양이다. 미국이 북한을 요리하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중동과 북한을 번갈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게 될 것 같다. 중국과 러시아가 중동국가들의 애타는 국면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 두 나라는 중동에서 배척당할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을 내버려 둘 수도 없다. 결국 이 두 나라는 결정적인 시기에 이리갈까 저리갈까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2017.12.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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