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조사는 국방차관 정리부터 시작해야(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5.18진상조사는 국방차관 정리부터 시작해야(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8-02-12 01:04 조회3,521회 댓글2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5.18특별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로 회부되었다고 한다. 5.18특별법 개정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발포명령, 헬기사격, 집단 암매장 등에 대해 또 다시 조사하자는 개정안이었기 때문이다. 위의 문제들은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고, 파도 파도 나오지 않았던 것들이다. 이걸 다시 또 파자는 것이 개정안이었다.

 

그러나 이번 5.18특별법 개정안에는 획기적인 조항이 들어있다. '5.18북한군'에 대해서도 같이 조사한다는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광주 5.18에 북한군이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은 역사를 새로 써야 할 천지개벽이 벌어지겠지만, 5.18 북한군의 모습은 몇 개의 고개를 넘어야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5.18 북한군의 진상이 밝혀진다면 치명적 타격을 입는 집단은 현재의 집권세력이다. 5.18은 그들의 정치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권세력은 5.18 북한군의 진상을 은폐 또는 왜곡하기 위해서 전력을 투구할 것이 뻔하다. 5.18의 북한군은 그 험한 산을 넘어서야만 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5.18의 총체적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진상조사 책임을 맡은 위원회의 중립과 권한이 필수적이다. 사건의 실체를 중립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위원들의 여야 구성이 공정해야 하며, 권력의 개입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줘야 한다.

 

현재 진상조사 위원 15명 가운데는 여당 4, 야당 4, 대통령 4, 대법원장이 3명을 추천하는 구조라고 한다. 114로 집권 세력을 위한 일방적 편향적 구조인 것이다. 이런 구조로는 사건의 진상은커녕 권력의 입맛에 맞는 왜곡과 선동의 정치문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제주4.3정부보고서가 특히 그런 경우다.

 

그리고 진상조사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가치중립적이고 공평무사한 자세가 필수적이다. 공무원들은 5.18의 진상조사에서, 5.18이 폭동인가 항쟁인가에 대해서 선입견을 버리고 양쪽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면서 중립적인 자세로 공정한 일처리를 해야 한다.

 

제주4.3의 담당부처는 행자부 과거사지원단이었다. 4.3바로잡기 운동을 하면서 몇 명의 역대 단장들의 행태를 볼 수 있었다. 4.3바로잡기 운동의 상황을 4.3단체와 희생자유족회에 일러바치며 간첩활동을 하는 단장도 있었고, 자기 직을 걸고 중앙위원들을 설득하고 양쪽 유족회를 설득하며 강단 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단장도 있었다.

 

그런데 5.18특별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로 회부된 다음 날, 서주석 국방차관은 광주에 내려가 5.18단체들 앞에 허리를 구부리고 사과를 했다. 5.18 진상조사를 통해 북한군 개입이 밝혀진다면 서주석은 그때 또 어느 쪽으로 절을 하련가. 이런 공무원이 많을수록 진상조사는 산으로 가고, 대한민국은 거꾸로 갈 확률이 많다.

 

5.18 진상조사안이 국회에 회부되는 순간에 공무원들은 5.18이라는 사건에 대해 공평무사한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광주에 달려가 절하는 꼴이라니. 이런 경박한 인간들 때문에 나라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자를 먼저 내치는 것이 5.18진상조사의 첫걸음이 된다.

 

5.1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5.18의 밑구멍 하나까지 샅샅이 뒤져내어 폭동인지 항쟁인지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뤄볼 판이다. 그렇게 해서 역사를 바로잡아야 나라도 바로 서고 국민들도 깨고 공무원들의 정신도 제자리로 돌아옴직 하다.

 

 

 

비바람

댓글목록

jmok님의 댓글

jmok 작성일

군의 명예를 훼손한 자가 국방차관을 할 수 없다.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비바람님 제주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군요
항상 깊이있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제 길은 만들어 놓았는데
문제는 저길을 걸어야 할
우리의 앞날이 걱정 됩니다.
저 놈들이 과연 우리의 갈 길에
부비트렙을 설치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후방지원군 없는
야전군의 심정으로
저 험한 고지를 가야하는 현실앞에
노 사령관 지 만원 박사님의 건강만 걱정 됩니다
건강 하십시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48 [지만원 메시지(69)] 김기현의 내부총질 관리자 2023-04-28 4333 220
13647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3~16 관리자 2023-04-28 3832 140
13646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0~12 관리자 2023-04-28 3659 130
13645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7~9 관리자 2023-04-27 3369 150
13644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6 관리자 2023-04-26 3203 190
13643 [지만원 메시지(67)] 역사의 위기(Emergency of th… 관리자 2023-04-24 4378 245
13642 [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관리자 2023-04-20 5656 246
13641 [지만원 메시지(65)] 법조계, 사법 정풍 일으킬 협객 없는가? 관리자 2023-04-19 6135 265
13640 [지만원 메시지(64)] 대통령님, 허투로 듣지 마십시오. 관리자 2023-04-18 6793 282
13639 [지만원 메시지(63)] 민주당 띄워주는 여당 정책들 관리자 2023-04-18 6414 192
13638 [지만원 시(19)] 자유의 종착역 관리자 2023-04-17 6728 240
13637 [지만원 메시지(62)] 윤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모르면 그 이… 관리자 2023-04-17 6977 254
13636 [지만원 메시지(61)] 지지율 오답과 정답 관리자 2023-04-17 5717 195
13635 [지만원메시지(60)] 대통령-여당 낮은 지지율 원인 알려면? 관리자 2023-04-13 7601 259
13634 [지만원 시 (18)] 나는 성공했다 관리자 2023-04-13 5360 270
13633 [지만원 시 (17)] 정처 없는 여로 관리자 2023-04-13 4257 210
13632 [지만원 시 (16)] 역사의 용의자 관리자 2023-04-13 4012 198
13631 [지만원 시 (15)] 나는 소망한다 관리자 2023-04-13 3854 189
13630 [지만원 시 (14)] 절망인가 희망인가 관리자 2023-04-13 3319 201
13629 [지만원 메시지 (59)] 집권 그룹에 드리는 정답 관리자 2023-04-13 3303 182
13628 [지만원 메시지 (58)] 철벽 가두리장에 갇힌 집권세력 관리자 2023-04-13 3144 182
13627 [지만원 메시지 (57)] 대통령 눈치챘을까? 관리자 2023-04-13 1689 204
13626 [지만원 메시지 (56)] 탈북자 재판에 대하여 관리자 2023-04-13 1225 140
13625 [지만원 메시지 (55)] 태영호와 4.3과 5.18 관리자 2023-04-13 1540 187
13624 [지만원 메시지 (54)] 대통령 극약처방만이 답 관리자 2023-04-13 1167 165
13623 [지만원 메시지 (53)] 통촉하여 주십시오. 관리자 2023-04-13 1422 175
13622 [지만원 메시지 (52)] 군인과 의사 관리자 2023-04-04 6477 275
13621 [지만원 메시지 (51)] 한국군, 항재 전장이냐 항재 골프장이냐 관리자 2023-04-03 6363 251
13620 [지만원 메시지 (50)] 집권진영 총선전략, 번지수 틀렸다. 관리자 2023-04-03 6741 230
13619 [지만원 메시지 (49)] 나라에 상식인은 많은데 분석가는 없다. 관리자 2023-04-02 6594 19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