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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돈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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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11 12:32 조회23,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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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돈 아주 많다!


김정일에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가장 먼저 사야 할 품목이 무엇인가?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 답은 오직 하나 ‘쌀’일 것이다. 그런데 김정일은 그의 주머니에서 돈을 내 쌀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순혈종마, 캐비아, 바닷가재, 모피, 랩톱, 고급 피아노, 벤츠, 요트 들을 수입한다. 이들 품목은 미국과 EU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한 제재결의 1718호 및 1874호에 맞춰 자체적으로 대북 수출금지 품목으로 정해놓은 사치품 명단의 일부다.


11월 11일자 연합뉴스는 북한으로 수출되는 고급 피아노, 벤츠, 요트를 적발했다는 보도를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는 피아노 36대, 고급요트 2정, 벤츠 자동차 4대가 적발됐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009년 5월 약 14억6천만엔 상당의 요트 2척을 북한에 수출하려한 오스트리아 회사를 적발했다 한다. 오스트리아는 2007년 12월 1천830만엔 상당의 미국제 피아노 2대의 북한 수출을 적발했고, 일본에서는 2008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제3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피아노 34대와 벤츠 4대를 수출하려했던 업자를 체포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살아있는 동물 가운데 `순혈종마(pure-bred horses)'의 수출을 금지했다. EU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한다는 캐비아(철갑상어알)와 송로버섯, 고급와인도 명단에 올렸다. 또 회원국들은 자국의 특산물로 여겨지는 식품류의 수출을 막았다. 일본은 쇠고기와 참치, 호주는 바닷가재 등 갑각류, 뉴질랜드는 벌꿀, 러시아는 코냑, 미국은 와인과 맥주 등의 수출길을 봉쇄했다.


담배(시가 포함), 향수, 디자이너 제작의류 등은 명단에 소개된 거의 모든 회원국들이 수출금지 품목으로 정해놨다. 미국의 경우, 이외에도 쌍안경과 카메라 케이스, 핸드백, 실크 스카프 등을 금지목록에 보탰다. 미국은 보석류에 대해 금, 은,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을 금지품목으로 구체적으로 나열했으며, 전자제품과 관련해서도 평면TV, 플라즈마 혹은 LCD TV, DVD 플레이어, PDA, 개인용 디지털뮤직플레이어, 랩톱 등을 수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만년필과 카펫, 예술품, 100년 이상된 앤티크, 희귀 동전, 우표 등도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들이 수출할 수 없는 사치품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요트와 고급 피아노도 금지품목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유엔 안보리 패널은 현장조사 차원에서 최근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때 오스트리아 세관당국으로부터 지난 2007년 12월 스타인웨이 연주용 피아노(16만2천 유로 상당)를 빈 공항에서 압수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들 피아노는 북한의 현지 공관이 평양에 보내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자료들을 보면 김정일이 얼마나 해외로부터 최고수준의 사치품들을 끌어 모으는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북한주민이 굶는 것은 김정일의 책임이지 우리 책임이 아니다. 김정일에는 돈이 참으로 많다. 불꽃놀이 하는 데에도 수백억원을 쓴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북한에 군량미를 퍼주어야 군인들이 주민들의 쌀을 훔치지 않는다는 궤변을 하는 정치꾼들이 있다.



2010.11.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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