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서 벌어진 황당한 재심 재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법원에서 벌어진 황당한 재심 재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18 18:49 조회27,50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법원에서 벌어진 황당한 재심 재판


조봉암 간첩사건에 대해 오늘 오후 대법원장 이용훈과 주심 박시환 그리고 나머지 10명의 대법관들이 전원 참석하여 단 한 번의 공판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에 선고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재판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진행으로 이루어 졌고, 정면을 향해 오른 쪽에는 신청인측 변호사 3명이, 왼쪽에는 검사 3명이 자리했다.


먼저 변론기회를 부여받은 신청인측 변호사들은 목소리도 우렁차게 이승만을 ‘불법을 일삼는 독재자’라 했고, 조봉암에 대해서는 늘 “죽선 조봉암 선생”으로 호칭했다. 당시의 재판은 독재자 이승만이 자기의 가장 큰 정적인 조봉암을 제거하기 위해 짜 맞춘 재판이었고, 군 방첩대가 민간을 수사한 것은 법에 어긋난 것이며, 고문이 개입됐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요지로 기세등등하게 변론을 했다.


이에 검찰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당시의 법 절차도 정당한 것이었다는 요지를 폈지만 맨 나중 최후 변론에는 거의 주눅이 들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았고, 이에 이용훈은 빙긋이 웃고 종결선언을 했다.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했다.


필자 등은 11월 16일, 일부러 대검에 가서 4개의 자료가 첨부된 ‘긴급탄원서’를 제출했기에 그 자료가 제시 되려나 조마조마하게 기다렸지만 검사들이 꼬리를 내려 오후 내내 마음이 아팠다. 법정이 완전히 좌경화 분위기로 압도되었다. 대한민국의 종말을 보는 듯 했다.      


마침 서석구 변호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흥분한 어조로 어쩌면 좋겠느냐 했더니 서 변호님께서 직접 그 자료들을 대법원에 제출하시겠다 하셨다. 모든 재심 사건들에서 검사가 오늘처럼 기가 죽어 형식적인 제스처만 취한다면 29개 재심사건 모두가 뒤집힐 것이다.


오늘 조봉암 측 사람들이 대법정을 가득 메웠고, 우익들의 얼굴은 2사람 정도만 보였다. 노인 한 분, 젊은이 한 분.


2010.11.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내일 5.18재판에서 뵙겠습니다. 내일은 광주의 무법자들이 오지 않을 것이며, 입장도 제한하지 않을 것이니 마음 놓고 오시기 바랍니다. 우리 측 증인이 2분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78 갈피 안 잡히는 대통령 지만원 2010-05-11 28375 228
13677 노회찬, 독도문제 제기 지만원 2010-03-01 28347 118
13676 천안함 보고서는 한번 보고 던지는 그림책인가? 지만원 2010-09-14 28339 115
13675 그래도 김태호가 돼야 희망이 있다! 지만원 2010-08-26 28286 348
13674 반기문은 소말리아 해적 소탕에 나서야 지만원 2010-11-16 28265 233
13673 대국민 역사 보고서, ‘솔로몬 앞에 선 5.18’ 지만원 2010-08-30 28252 185
13672 소개를 안 할 수 없는 하나의 감동 지만원 2010-10-12 28235 265
13671 전라도 반골기질에 대한 증명 지만원 2012-12-28 28228 287
13670 대통령의 5.18 역적 사랑! 안 될 말입니다 지만원 2010-02-23 28198 176
13669 노동당 출장소 보훈처를 해체하라 지만원 2010-06-30 28195 338
13668 5.18폭군의 종말! 지만원 2011-01-24 28170 384
13667 김대중 재판과 5.18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1-03-08 28170 346
13666 530GP책이 탐정소설보다 더 스릴 있다 합니다. 지만원 2010-10-03 28144 231
13665 자유북한방송 탈북자 김영남의 경우 지만원 2010-09-30 28128 142
13664 조갑제에 충고한다. 지만원 2009-12-14 28125 234
13663 조현오 경찰청장에 가르침을 바란다! 지만원 2010-11-01 28072 340
13662 우파 노인을 쥐 잡듯 했던 남팔도의 정체(꼭 보세요) 지만원 2011-08-09 28064 230
13661 강남의 한 부자 목사(김성광)로부터 받았던 협박 지만원 2009-12-21 28052 172
13660 왜 하필 박원순부터인가? 지만원 2010-09-16 28028 260
13659 지독한 친북사상 간직한 김황식 지만원 2010-10-01 28011 308
13658 김관진 내정자는530GP진실 밝혀라(프리존뉴스) 관리자 2010-12-04 27977 151
13657 황석영에 1:1 목장결투를 신청한다! 지만원 2010-08-30 27974 309
13656 한상렬 지지자들은 손들어 봐라! 지만원 2010-07-22 27961 327
13655 6.2일 투표를 계기로 개성공단 인력 탈출해야 지만원 2010-05-27 27960 252
13654 애국자가 매우 드문 나라, 누가 지키나? 지만원 2010-06-22 27957 319
13653 친북인명사전 1차 수록 예정명단 100명 지만원 2010-03-13 27951 90
13652 옛날이야기 지만원 2010-07-20 27943 312
13651 김정남의 변수 지만원 2010-10-15 27939 228
13650 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지만원 2010-02-10 27935 178
13649 전쟁은 없다! 지만원 2010-08-19 27935 3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