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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주사파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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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6-29 22:17 조회4,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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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파 인간들에 대한 나의 이해

 

1980년대 나는 서울 홍릉의 한 연구소에서 일했다. 퇴근 후면 서울대, 고대, 성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단국대 등 여러 대학원에 강의를 나갔다. 고대의 경우에는 내가 당시 어윤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수학 과목을 맡았는데 운동권 학생들은 학기 내내 출석을 하지 않았다. 나는 출석부를 가지고 한 사람씩 호명하여 결석학생들을 따로 기록했다. 이들 운동권 학생들은 시험도 보지 않았다. 나는 이들 모두에 F학점을 주었다. 그랬더니 여러 학생들이 나에게 와서 점수를 달라 제법 깡다구 있게 요구했다. 이웃 학생들이 나에게 귀띔을 해주었다. 저 애들 운동권인데 하도 떼를 써서 학교에 전속된 교수들은 그냥 점수를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부 강사인데다 육사를 나온 현역대령이라는 사실을 저들이 알기 때문에 몇 번 거칠게 요구하다가 기세에 눌렸는지 쉽게 물러섰다. 주사파 인간들이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바로 이런 식으로 나온 것이다.

 

운동권 인간들은 대학생 때 공부도 하지 않고 남자 여자 섞여서 혁명한다며 몰려다니고 혼숙은 예사였다. 그래서 운동권 여성들은 대개 성에 대한 수치심이 없다고 한다. 운동권 인간들의 청춘은 그야말로 삭막하고 천했다. 깡패짓 하고 떼를 써서 졸업장은 쥐었지만, 공부도 안 했고, 독서도 안 했고, 사색도 안 했다. 오로지 육체와 관능으로만 똘똘 뭉쳐진 인간 짐승이었다.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꿈마저 꿔보지 못한 채, 개도 안 물어갈 주체사상이나 신봉하는 김일성 광신도가 되었으니, 그들의 머리와 가슴이 얼마나 황폐해 있겠는가. 앙칼지게 대들고 싸우고 파괴하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고 능력이 없고 예의가 없으니, 말하자면 인간쓰레기의 표본들이 아닐 수 없다. 머리 속, 가슴 속은 온통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악토로 채워져 있고, 그 위에 날카롭게 솟아난 바싹 마른 억새풀이 우거져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 괴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내가 겪고 연구했고 '진터골 이야기' 등을 통해 습득했던 저들에 대한 이해다. 저들에게 고사포가 있다면 이 나라에 살아남을 사람 없을 것이다.   

 

2018.6.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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