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진흙 묻히지 않고 무슨 애국싸움 하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손에 진흙 묻히지 않고 무슨 애국싸움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9-15 23:01 조회3,41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손에 진흙 묻히지 않고 무슨 애국싸움 하나

 

나는 참 고고함을 지향했다. 어렸을 때에도 손에 보따리를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았다. 나보다 47세나 많은 어머니가 숟갈을 물에 씻어 손가락으로 물기를 닦아주어도 싫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늘 코를 씻던 앞 지락에 다시 닦아 먹었다. 도시락 가방 들기가 창피해서 빈손으로 다니면서 긴긴 여름날 점심을 굶었다. 그리고 영어 단어를 적은 쪽지도 손바닥 안에 숨기고 남이 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몰래 몰래 훔쳐보았다. 낼 모레가 80인데 지금도 나는 하루에 여러 번 샤워를 하고, 향수까지 뿌릴 정도로 깔끔을 떤다. 이런 나를 안 사람은 귀엽다 사랑스럽다 한다.

 

내가 이런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얍삽한(Shallow) 자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매우 중요한 말을 하고 싶어서다. 이렇게 깔끔을 떠는 내가 왜 명예에는 온통 더러운 먹칠과 온갖 종류의 진흙 칠을 하고 사는가? 이 나라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나 이상으로 명예에 먹칠을 하고 온갖 더러운 색깔, 혐오스런 진흙 칠을 하고 사는 남자가 나 말고 또 있을까? 나는 단언한다.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나보다 깨끗하다. 내가 제일 더럽다. 온갖 더러운 진흙 칠 이 된 상태에서 나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산다. 내가 울고 싶은 것만큼 눈물을 다 쏟아낸다면 아마 한 웅덩이 정도는 될 것이다.

 

내가 흘린 마음의 눈물이 이 세상에 무엇이 될까. “지만원이라는 인간은 원래 창피함을 모르는 천한 인간이야” “그 인간은 또라이야” “그 인간은 소송으로 날을 맞고 소송으로 날을 보내는 특이한 인간이야” . . .나는 왜 이런 저질 인간이 되었을까? 닦은 학문으로 말하자면 아마 이 나라에서 나만큼 짧은 시간에 드높은 학문적 업적을 이룩해 낸 학자는 없을 것이다. 학문적 분야에서 나는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래서인지 나는 참으로 시건방지다. 5천만의 불침번을 자청한 것이다. 나를 예쁘다고 부부가 동시에 좋아했고 그래서 장관자리 한전사장 자리 제안했던 김대중을 향해 더러운 빨갱이라 외칠 만큼 시건방졌다. 지금은 소송사건이 20개나 된다. 소송은 진흙탕 싸움이다. 소송은 지난 15여 년 동안 빨갱이들의 전유물이었다, 빨갱이들이 소송을 하면 우익 애국자들은 고스란히 당했다.

 

그 좋은 소송, 유익한 소송을 우익들이 무서워하고 기피했다. 그리고 그런 우익들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소송을 더러운 진흙탕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육사를 나오고 미 해군대학원이라는 최고급 귀족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기에 추가해 이 세상에 없었던 수학공식 2, 수학정리 6, 미해군 함정 수리부속 적정량을 계산할 수 있게 해준 그야말로 혁혁한 기록을 개척한 내가, 더러운 세상을 만나, 단지 피 끓는 애국을 했다는 이유로 왕따를 그것도 좌익은 물론 우익들로부터도 당한다고 하는 이 엄연한 사실을 나 혼자 지고 저승으로 갈 모양이다. 참으로 슬프다. 그래서 나는 오늘 울고 있다. 그 눈물 와인 술 몇 잔에 떠내 버리고, 내일 아침 다시 싸울 거다. 의사들은 마시지 말라 하지만 나에게 그마저 없으면 조금만 남아 있는 내 인생은 모두가 다 지옥이다.

 

내 인생, 이미 버린 몸, 나는 싸울 것이다. 인터넷으로 싸우고, 법정에서 싸울 것이다. 인터넷에서 싸우는 이유는 널리 알리고 우익세력을 넓히려는 것이다. 법정에서 싸우는 것은 죽여야 할 적을 죽이기 위한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내가 시스템클럽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리면 읽는 사람도 적고, 추천하거나 격려를 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재판을 감수하는 것이 그나마 마지막 보루인데도! 너 혼자 당해라. “모든 판사, 검사들이 다 빨갱이인데 소송하면 뭐해?” 이런 말 하는 인간들이 나에겐 가장 징그러운 사람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모든 판사들이 빨갱이들인데.,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그래도 무감각하게 소송이나 하는 지만원이 얼마나 또라이냐?”

 

나는 제안한다. 지금은 국가존망이 달려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제발 고고하게 옛날 명패 내밀지 말고 손에 피 묻히고 진흙 묻히고 나서 주기 바란다. 휴전선 서부 전선, 중부전선, 동부전선 다 동시다발로 무너지고 있다. 현역 후배들은 이미 문재인의 종이 돼 있는 듯하다. 당위성을 내걸지 말라. 당위성대로 한다면 이 지경 안 왔다. 당위성이 짓밟히고 있는 거 아직 모르겠는가? 공자도 없도 맹자도 없다. 뒤엉켜 싸우는 수밖에 없다. 빨갱이들이 공자 알고 맹자 아는 인간들인가? 지만원이 소송 쟁이다? 인터넷에서 지만원 관련 소송 자료 읽지 않는 사람들에 나는 오늘 최고의 서운한 주문을 쏟아주고 싶다. '당신들이 바로 사이비 애국자'들이라고. 이런 인간들 위해 나는 사실 아무 것도 해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는 늘 절대자와 결산한다. 앞 다르고 뒤 다른 이런 인간들과 결산하지 않는다.


2018.9.1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2,062건 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972 이 시각의 긴급경보 지만원 2016-07-25 8760 584
11971 황장엽이 ‘광수’라 자기 입으로 말했다! 지만원 2019-02-27 4843 584
11970 전쟁, 언제 날까? 지만원 2017-12-16 9722 583
11969 미북관계 게임 끝 지만원 2018-09-04 5426 583
11968 문창극 사건이 이 나라 운명 가를 것! 지만원 2014-06-13 10410 580
11967 우익을 가장해 국민을 속여 온 거점 빨갱이 지만원 2015-09-19 9432 580
11966 문재인 땜에 창피해 못살겠다. 지만원 2017-12-15 7846 580
11965 빨갱이 때려잡기 전쟁의 첫 목표는 박지원 지만원 2016-09-11 7797 579
11964 소돔과 고모라의 불기둥, 코앞에 임박 지만원 2017-12-19 6738 579
11963 백지연의 소굴을 다녀와서 지만원 2011-02-27 23077 578
11962 청와대 참으로 잘 했다! 지만원 2013-09-15 11858 578
11961 흰 이 드러내며 실실 웃고 다니는 건 위험한 증후군 지만원 2017-12-17 7849 578
11960 과거(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민족 지만원 2011-03-01 17605 578
11959 영혼 잃은 정치 양아치들, 나랑 단단히 붙었다 지만원 2019-03-12 3199 577
11958 희대의 구경거리 채동욱은 소돔과고모라의 불기둥 지만원 2013-09-24 12119 576
11957 판문점 선언문, 주사파 임종석이 썼다 지만원 2018-04-27 7626 576
11956 김정은과 문재인의 수상한 접선 지만원 2018-05-27 5929 576
11955 대한민국이 참으로 한심하게 돌아갑니다. 지만원 2013-09-22 12864 574
11954 대한민국 국민에, 북한군 침략사실을 신고합니다. 지만원 2019-02-19 4178 574
11953 5.18에 대해 국민에 고합니다. 지만원 2011-01-18 20791 573
11952 문재인 세작인 거 다 안다. 그마 해라 지만원 2018-02-12 6121 573
11951 노숙자담요를 아는가? 지만원 2016-06-04 6465 570
11950 5.18역사의 진실 대국민보고회에 초청합니다 지만원 2015-03-11 7788 569
열람중 손에 진흙 묻히지 않고 무슨 애국싸움 하나 지만원 2018-09-15 3417 569
11948 트럼프는 미친 것이 아니라 비범한 세기적 천재 지만원 2019-03-26 3759 567
11947 오늘의 느낌 지만원 2018-06-09 6358 566
11946 5.18 사기극 온 국민에게 알 권리를 선포한다 지만원 2019-02-26 3693 566
11945 트럼프의 편지 선언(조용한 선전포고) 지만원 2018-05-25 5101 565
11944 지만원은 김진태를 지지합니다. 지만원 2019-01-19 3957 565
11943 박근혜 음산정치, 드디어 본색 드러내다. 지만원 2014-06-25 11477 56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