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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죄, 이명박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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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27 10:11 조회23,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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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의 죄, 이명박의 죄


 어제(11.26) 북한지역에서 6차례에 걸쳐 포성이 울렸다 한다. 이는 남한에 보내는 의도된 메시지일 것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남한 국민에게 또 다른 포격을 준비하는 훈련의 소리로 들리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북한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인 방법으로 이명박의 위상을 엄청나게 깎아내렸다. 1968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에 이르는 3일간에 걸쳐 북한이 울진 삼척 산간부락에 무장공비 130명을 3회에 걸쳐 침투시켜 이승복 등 민간인들을 무참히 살해한 대담하기 이를 데 없는 테러의 목적은 박정희를 믿고 살다가는 다 죽는다는 정서를 유발하기 위한 심리전이었다.


이번 연평도 사건 역시 이명박을 하야시키라는 남한의 여론을 유발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일 수 있다. 질투심 많고 배아픈 병에 걸려있는 저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저들의 코앞에서 화려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거들먹거린 데(?) 대해 무진 배가 아팠을 것이다. 이번 침략적 도발은 그런 이명박에 대한 오기의 표현이고 열등의식의 표현일 수 있다. 남한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심리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심리전은 11월 23일의 작전으로 끝낼 것인가? 아니다. 그 정도로는 아직 이명박이 물러나지는 않는다. 저들은 이명박이 물러날 때까지 여론을 악화시키려 할 것이다.


저들은 왜 이명박을 하야시키려 하는가? 이명박이 ‘미국과 함께 놀아나면서’ 쌀이 남아돌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동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명박 을 역도로 부르며 오기와 몽니를 부리는 것이다. 북한에게는 지금 쌀이 그만큼 다급한 것이다. 물론 북한은 어린애와 같은 김정은을 우상으로 만들기 위해 “김정은은 무엇이든 거리낌 없이 한다”는 업적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한동안 조용할 것인가? 오늘 필자는 존경하던 아주 옛날의 국방장관 한분을 만났다. “북한이 또 저지레를 치겠지요?” “음, 내 생각에는 한동안 조용할 거야, 지금 남한을 건드리면 자기들 한테도 좋을 게 없을 것 아냐? 저놈들은 주민들에게 야, 우리 김정은 동지가 남한을 마음대로 다루고 있는 거 보았지? 이런 목적으로 하는 것일거야”


그 후 바쁘게 김대중과 법정에서 싸울 자료를 준비하다가 퇴근을 했다. 갑자기 이런 예감이 들었다. 성동격서! 북한은 서해에서 포 소리를 내면서 아마도 삼풍사고, 이리사고, 대구지하철과 같은 도시사고를 획책함과 아울러 강릉 쪽에 집중돼 있는 8개의 대형 군사시설 중 하나를 폭파시켜 “이명박은 병신이다” 하는 정서를 유발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요인 암살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삼 시절에 참으로 큰 사고가 잇따랐다. 삼풍, 성수대교, 씨프린스 등 등, 이로 인해 김영삼은 재수 없는 사나이로 추락했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은 자동 제거됨과 동시에 남한에는 북한에 순종해야 한다는 정서가 확산될 것이며, 여기에는 5.18때의 심리전처럼 빨갱이들의 심리전이 가세를 할것이다. 월남 패망 전야의 패닉 상태를 획책할 수 있다. 북한은 지금 막가고 있다.


북한은 이미 이판사판의 모드로 전환돼 있다. 한미군사훈련이 12월 1일 끝난다. 그것이 끝나자마자 성동격서를 할 수 있다. 돌아가던 미,군사력이 다시 오지 못하는 바로 그 시간대에!


이명박과 우리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다. 더러는 전쟁 중에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책상물림 같은 학자풍의 김태영 전장관을 자르지 않으면 북한은 또 그 얌전한 서생을 또 악용할 것이다. 그런 장수는 위기 시의 장수가 아니다. 이명박이 그를 자른 것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잘 한 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바란다. 군에는 넓은 가이드라인만 주어라. 그리고 쏘라, 쏘지 마라 이런 개입은 하지 마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역시 가이드라인만 주고 현장에 맡겨라. 현장은 말단 지휘관이 가장 잘 안다. 지혜도 현장 지휘관들에 가장 많다. 그들에게 이기라고만 말하라.


필자는 월남에서 상관-참모들의 정신 나간 명령들을 그냥 깔고 앉으면서 내 맘대로 했다. 현장을 전혀 모르는 “윗대가리들”이 제멋대로 내리는 구체적인 명령을 따르다가는 내 부하 다 죽이게 생겼고, 부대도 엉망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랬더니 주월군에서 가장 훌륭한 부대가 됐다.


군대에서는 결과로 말한다. 결과가 좋으니까 모든 상관들이 다 내편이 되었다. 대위가 대령을 만난다는 것. 대령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 하늘의 별따기다. 그런데 나는 대위 때 수많은 대령들과 장군들로부터 예쁨을 받았다. 왜? 결과가 좋으니까. 이렇게 되니 나에 대한 간섭이 일체 없었다.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상관의 명령을 어겨도 결과만 좋게 이끌어 내면 그게 모두 국가를 위하는 것이다. 상관이라고 다 나보다 훌륭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상관과 일일이 싸울 수는 없다. “예 예” 하고서는 내 마음대로 했다. 결과가 좋으니까, 상관의 입지도 올라갔다. 그러자 상관이 이렇게 말했다. “야, 지만원, 네가 이겼다. 네가 이겨서 참 고맙다!”


최근 이명박에 대한 성토가 대한민국 저변에 안개처럼 깔렸다. 새로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배짱 있는 보복전략을 만들어 주고 현장을 독려하면서 현장 지휘관에게 일임하라. 지금은 이명박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청와대는 군사에 깊이 간여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는 청와대 실력으로 지키는 게 아니라 군의 실력으로 지키는 것이다.


이명박은 내일부터 전쟁을 각오하고 총력전으로 보복 프로젝트 100개를 연구케 하라. “확전금지”? 이는 역적만이 할 수 있는 발언이다. 그 프로젝트 개발에 필자가 참여했으면 참으로 좋겠다. 좋은 대안을 만들테니 채택을 하고 안 하고는 당신 마음대로 하라. 다시 말하지만 나는 전투 프로다. 대통령을 돕고 국가를 살리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대통령은 해이해진 군의 기풍을 진작시키고, 빨갱이들이 수도 없이 침투해 있는 군을 정화시키라는 명령을 내려라. 한국군을 지금의 패잔병 집단처럼 망가트린 것은 김대중-노무현의 죄다. 하지만 이를 바로 잡지 않은 것은 이명박의 죄다.



2010.11.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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