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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월 18일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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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1-27 22:31 조회2,7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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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5월 18일 상황

 

 * 전남대학 정문 사건

 * 31사 정웅의 몰지각한 지휘

 

518() 전남대에는 전북 금마에 주둔하는 7공수여단 제33대대가 파견돼 있었습니다. 전라도 출신이 그 40%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518(일요일)에는 아침부터 공수대원 20명이 전남대 정문 앞에 일렬로 서서 휴교령을 집행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9:30분경 대학생으로 보이는 250여명의 시위대가 나타나 공수대원들을 향해 도서관에 가겠다며 시비를 걸었고, “안 된다 귀가하라하자 책가방에 숨겨온 돌멩이를 던져, 8명의 공수대원들에 피를 흘리게 한 후, 공수대원들이 추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금남로 번화가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 순간으로부터 연고대생 600여 명은 거침없이 수십 개의 파출소를 파괴하고 소각하였습니다. 경찰로부터 데모 진압용 페퍼포그 차량을 빼앗아 불태우고, 경찰을 인질로 잡고, 민간 버스를 무차별로 빼앗아 불을 질렀습니다. 공공건물들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큰 불이 나면 자연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불을 지르는 것은 역대로 좌익들이 군중을 모으고 흥분시키는 아주 종요한 수단으로 애용해왔습니다. 1946년의 대구 폭동사건에서도 1948년의 제주4.3사건에서도 폭도들은 불을 질렀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제조된 유언비어들을 소나기처럼 쏟아냈습니다. 이때의 시각은 오전 10:30, 금남로에는 시위대 1,000여명이 이런 일을 주동했다고 검찰보고서(59)에 기록돼 있습니다. 유언비어는 사람들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환각제입니다. 특히 영호남 갈등에 휘발유를 붓는 역할을 하는 자극적인 유언비어들은 더욱 파괴적입니다. 이날 광주시를 삽시간에 뒤덮은 수많은 유언비어들은 분명 사전에 준비된 것들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들의 씨를 말리려 왔다

 

경상도 군인만 골라서 왔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에 와서 여자고 남자고 닥치는 대로 밟아죽이고 있다

 

계엄군이 출동해서 장갑차로 사람을 깔아 죽였다

 

공수부대들이 호박을 찌르듯이 닥치는 대로 찔러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시체들을 트럭에 던지고 있다

 

여학생들이 발가벗긴 채로 피를 흘리며 트럭에 실려갔다

 

공수부대들은 젊은 놈은 모조리 죽여라’, ‘광주시민 70%는 죽어도 좋다는 구호를 공공연히 외치고 있다

 

국민 여러분, 학생으로 위장한 250여 명이 전남대 앞에서 벌였던 행동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517일 자정부터 전국에는 청년들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예비검속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쥐죽은 듯 숨어 있었고, 광주의 운동권 학생들도 다 도망가 숨었습니다. 이 살벌하고 무서운 순간, 혹시라도 경찰이 오해하여 자기를 잡아갈까 꼭꼭 숨어 있었던 그 시각에 어떻게 광주학생들이 250여 명씩이나 집단을 만들어 가지고 그 무섭다는 계엄군을 감히 제 발로 찾아가 돌을 던지고, 계엄군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남로로 뛰어가 거기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수백 명의 장정들과 합세하여 파출소들을 불태우고, 경찰을 인질로 잡고, 경찰의 시위진압용 차량인 페퍼포그 차량 등에 불을 질러 군중을 모을 생각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는 한국군의 한계를 정확하게 꿰뚫고 그에 대해 오랜 기간 훈련해온 배포 큰 특수집단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5.18기념재단이 발간한 증언집들에 의하면 광주 대학생들은 항쟁기간 내내꼭 꼭 숨어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라는 말은 소문으로 퍼진 단어일 뿐, 광주의 대학생들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대한민국에 그렇게 용감무쌍한 대학생들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더구나 이런 용감한 대학생들이 수백 명씩이나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감히 계엄군을 조롱하고, 예비검속을 집행하는 그 무시무시한 경찰병력을 단숨에 무력화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경찰이 모두 각자도생하자며, 여염집에 들어가 여성의 몸베 등으로 변장하고 도망을 쳤습니다.

 

당시 계엄사령부는 참으로 한심하게 지휘했습니다. 광주지역 향토사단인 31사단장 정웅(좌익)에게 공수부대의 지휘를 맡긴 것입니다. 그는 특수작전에 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518, 광주에는 공수무대가 오로지 2개 대대(600) 밖에 없었습니다. 1개 대대는 전남대에, 1개 대대는 조선대에 배치돼 있었습니다. 정웅은 지도에 60개에 가까운 길목을 붉은 그리스 펜으로 표시해가지고 오후 4시경, 전남대로 와서 어처구니없는 작전명령을 내렸습니다. “57개 길목지점에 공수대원들을 배치하고 젊은 놈들은 모두 잡아 31사단 영창으로 인계하라특수작전을 겨우 향토사단 사단장에 맡긴 것 자체가 황당했던 것입니다. 지휘부와 지휘부 보호병력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을 찢어발기다 보니 한 개 목 지점에 배치되는 공수대원이 3-4명씩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많고 공수대원 수는 적고, 자연 곤봉이 사용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곤봉이 사용된 날은 518일 오후 밖에 없었고, 519일부터는 완전 수세로 몰려 매타작을 당해 목숨을 부지하기에도 벅찼습니다.

 

2019.1.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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