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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와 전두환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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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2-27 06:38 조회4,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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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태와 전두환과 박근혜

 

5.18학습집회에 열중인 내가 왜 이 새벽에 양승태에 대해 글을 쓰는가? 양승태의 답답함이 바로 전두환이 재판받을 때 느꼈을 답답함과 일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째서 당시 구치소에 갇혀 재판을 받는 전두환의 심정을 공유하는가? “5.18관련사건 재판과정에서 검사들과 판사들이 쏟아내는 말들이 마치 배우지 못한 쌍것들이나 할 수 있었던 저질의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양승태는 판사 앞에서 그의 답답함을 드러냈다. 20만쪽의 서류 뭉치로 양승태를 가두어 놓고, 300쪽의 공소장으로 옭아맸는데, 검사가 자기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무에서 무를 창조해냈다고 토로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달려드는 검사들이 벽창호 같아 소통 자체가 불가능해 A를 말하면 B로 얽는다는 것이다

 



양승태, '13분 작심 발언'…"무소불위 검찰…조물주처럼 無에서 有 창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6/2019022602269.html

 

전두환도 이렇게 당했다. 그런 전두환을 못살게 해코지 한 박근혜도 전두환이 당한 것처럼 답답하게 당했다. 전두환을 악인으로 이해했을 양승태도 전두환과 똑같은 방법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2.27)가 전한 양승태의 작심발언일부를 소개한다.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300여 페이지가 되는 공소장을 만들어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무소불위의 검찰과 마주 서야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없다. 영민하고 목표 의식에 불타는 검사들이 법원을 샅샅이 뒤졌다. 며칠 전에 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제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검찰이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더라. 우리(수용자)는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서 법원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있는데, 검찰은 법원을 꼼짝 못하게 하고 전 대법원장을 구속까지 시켰으니 대단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형사상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법원의 자체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영민한, 목표 의식에 불타는 수십 명의 검사를 동원해 법원을 이 잡듯 샅샅이 뒤졌다.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300여 페이지가 되는 공소장을 만들어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사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법원의 재판 과정에 대해 이렇게 이해를 잘 못 하고 있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재판 하나하나마다 결론을 내기 위해 법관이 얼마나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깊은 고뇌를 거치고 번뇌하는지 그 점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듯했다

 

양승태와 박근혜가 황당하게 당했다면 전두환도 그런 식으로 황당하게 당한 것이다. 나는 이 두 사람이 이제는 전두환이 얼마나 억울하게 당했다는 사실을 구치소에 가서야 비로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19951212, 제판 중 오간 말들이다

 

검사: 진술인은 최대통령의 하야 소식을 하루 전인 815일에 들었다고 했지요?

 

주영복: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행사가 끝나고 쉬고 있는데 대통령이 불러서 갔습니다.

 

: 대통령이 진술인만 불렀나요?

 

: 여러 사람들을 함께 불렀습니다.

 

: 대통령이 무어라 하시던가요?

 

: 평화적 정부이양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씀하셔서 한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 그 때 대통령의 눈 부위 등에 어떤 폭행을 당한 자국이 없던가요?

 

: 어느 쪽인지는 모르지만 한쪽 눈이 부자연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나요?

 

: 그전에는 없었습니다.

 

: 진술인은 대통령이 스스로의 판단과 결심으로 하야했다고 보십니까?

 

: 참 진술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

 

김상희 검사: 그러니까 175억원을 준 사실이 없다 이런 말씀이지요?

 

전두환: 물론이지요.

 

김상희: 피고인은 혹시 조명작전이라는 말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까?

 

전두환: 오늘 처음 듣습니다.

 

김상희: 최규하 대통령에게 돈을 건네주고 그 일부의 돈에 대해서는 최광수 비서실장이 작성해준 영수증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있는데 혹시 그런 소문이나 주장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까?

 

전두환: 글쎄 그 증거를 제시해 주어야 되지 않느냐 이겁니다.

 

검사: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지요?

 

전두환: 있을 수가 없지요.

 

검사: 그러면 액수는 불문하고 어떤 형태로든지 최규하 대통령에게 하야 위로금 명복으로 돈을 건네 준 사실은 있나요?

 

전두환: 없습니다.

 

2019.2.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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