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마세요 나를<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믿지 마세요 나를<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5-04 03:19 조회2,89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믿지 마세요 나를

 

자기 싫다

11시부터 자야

면역물질이 발산된다 해도

난 자기 싫다

 

아무도 날 찾지 않는

한 밤의 고요가

제일 좋다

돈도 싫고 명예도 싫고

오로지 고요가 좋다

 

괴로운 현실은

사라지게 하고

있을지 모를

아름다움 찾아

헤매는 이 공간이

그나마 행복하다

 

옛날 그때 
그리고

그 다음 그때 쌓았던 

아름다운 추억들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틈바귀 속에

알알이 숨겨졌던

로망의 순간들 

 

삼라만상 잠든 고요의 순간

포기 포기 숨겨 놨던

로망의 영상들

다시 꺼내보는 이 순간

너무 행복하기에

잠들기 싫다

 

더러의 로망은 물질공간에 있겠지만

내 로망은 상상공간에 있다

더러의 로망은 미래에 있겠지만

내 로망은 과거에 있다

오늘 밤 나는

내가 그려 놓온 화판 그림에

울고 웃는다

 

울어도 닦아줄 이 없고

웃어도 함께 할 이 없는

적막한 화폭의 공간

그래도 이 적막한 공간이

내겐

가장 아늑한 요람이다

 

앞으로 내게 전개돼 있을 꿈

어떤 꿈일까

개척의 꿈일까

정리의 꿈일까

 

인생 마침표 

아지랑이로 숨기고

슬며시 다가온 황혼의 지평선

그 앞에 내가 섰다

한 인생 살다

먼지처럼 조용히 사라지려했는데

그래도 인생 아까워

소박하게

작은 목가적 멋이라도

남겨 보려 했는데

이 무슨

날 벼락이런가

 

그래

덤벼라

다 뜯어 가거라

뜯기는 내 인생도

뜯어가는 네 인생들도

한낱 먼지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기억하라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한 것 있다면

뜻이 영원하고

기록이 영원한 것이다

 

하늘은 너를 평가할 것이다

네가 제출하는 허위사실들로

네가 조작한 기록들로

너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관찰한 진실로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하늘은 또

나의 노력을 평가할 것이다

두드렸느냐

구했느냐

찾았느냐

 

하지만

나는 늙어서

두드리지도

구하지도

찾지도 못한다

 

믿지 말라 나를 

난 과거에

내가 그린 화폭을

감상하고 가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을

갖고 있는

초라한 가을 나비일 뿐이다

간장이 다 녹아버린

가을나비 쭉정이

 

Don’t Believe Me

I don’t want to hit the sack

Even though the immunity substance starts secreting

from the midnight around of at 11 PM

The midnight tranquility that I like the most

The moment nobody bothers me

Neither do I like the money nor honor

 

I want no money, nor fame

But the calm of the midnight

I feel happy

While wandering about the silent space to look for beauty forgetting the bitter reality

The good old days

Countless beautiful memories hidden in crevice no one could find

At the moment of the whole universe is in deep sleep

I can’t be happier while looking back the past one by one

So I wanna stay awake

Most of people may long for tangible things

But mine stays in the fantasy world

 

Tonight I am weeping and laughing on the drawing board I drew

When weeping, there’s no one who wipes out my eyes

When laughing, there’s no one who would laugh together

It’s the desolate space that I like the most

That is my cozy cradle

What would be my next dream?

Would it be for a pioneering one or a finalizing one

The twilight horizon that quietly approaches that was hidden by the heat shimmer

I am standing in front of it

 

I wanted to end my life vanishing like a dust

But, plainly for my own sake, wanted to live enjoying a pastoral life

Then, what a fiasco this is!

 

Well, you guys,

Sock it to me


 

2019.5.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0건 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10 [지만원 메시지(117)] 자유일보와 스카이데일리 관리자 2023-08-04 5454 220
13709 [지만원 메시지(116)] 나의 기도 관리자 2023-08-04 6807 242
13708 [공지] 김완태 전 육사교장 소송건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3 3941 165
13707 [지만원 메시지(115)] 5.18대표의 실토: “주역은 500여… 관리자 2023-08-03 3870 146
13706 [지만원 시(21)] 5.18진상조사위 딜레마 관리자 2023-07-31 5561 223
13705 [지만원 메시지(114)] 온 국민이 시급히 알아야 할 5.18 … 관리자 2023-07-31 6195 231
13704 [지만원 메시지(113)] 나는 활자의 조각가 관리자 2023-07-30 4354 190
13703 [지만원 메시지(112)] ‘가치문화’ 운동의 시급성 관리자 2023-07-30 4599 171
13702 [지만원 시(20)] 인과응보는 진리일까? 관리자 2023-07-30 4633 198
13701 [지만원 메시지(111)] 남빨은 목하 멘붕 중 관리자 2023-07-21 8751 280
13700 [지만원 메시지(110)] 과학자 장관과 강도출신 국회의원과의 설… 관리자 2023-07-20 9645 227
13699 [지만원 메시지(109)] 미국 품이 그리운 김정은의 접근법, 대… 관리자 2023-07-16 10841 245
13698 [지만원 메시지(108)] 투시력 없으면 구국도 없다 관리자 2023-07-16 9138 240
13697 [답변서] 사건번호 2020고단5226(초안) 관리자 2023-07-15 9095 167
13696 [지만원 메시지(107)] 괴담 분출자들엔 실어증폭탄 투하해야 관리자 2023-07-14 9923 226
13695 [지만원 메시지(106)] 지만원 비판한 서강대 임지현 교수에게 관리자 2023-07-11 11433 314
13694 [지만원 메시지(105)] 김양래 법정증언의 의미 관리자 2023-07-11 10680 186
13693 [지만원 메시지(104)] 대통령, 이것만 더하면 5천년 최상의 … 관리자 2023-07-05 10149 313
13692 [지만원 메시지(101)]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귀중 관리자 2023-06-30 10154 200
13691 [지만원 메시지(103)] 국민제위께, 대통령께 긴급 전해주십시오… 관리자 2023-06-30 9457 189
13690 [지만원 메시지(102)] 기적! ‘북한군 개입’ 표현, 더 이상… 관리자 2023-06-30 7839 214
13689 [지만원 메시지(100)] ‘5.18은 북한소행’ 표현이 걸어온 … 관리자 2023-06-24 10161 239
13688 [지만원 메시지(99)]전광훈 목사님께 전하는 긴급 메시지 관리자 2023-06-24 9209 239
13687 [지만원 메시지(98)] 교육부와 학원가와의 복마전 관리자 2023-06-24 8466 168
13686 [지만원 메시지(97)] 5.18 마패, 동강낼 수 있는 진검 탄… 관리자 2023-06-24 6388 178
13685 [지만원 메시지(96)] 5.18 천지개벽 관리자 2023-06-20 8092 257
13684 [지만원 메시지(95)] 준비서면(광주민사1심) 초안 관리자 2023-06-19 6562 142
13683 [지만원 메시지(94)] 형집행정지 신청 관리자 2023-06-18 7385 260
13682 [지만원 메시지(93)] 5.18 진상규명위와 국민 제위께 드리는… 관리자 2023-06-18 7031 169
13681 [지만원 메시지(92)] 민병돈 장군 관리자 2023-06-08 9943 26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