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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야만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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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5-24 01:13 조회3,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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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문과 야만의 전쟁

 

나는 5.18이 성역인지

미처 몰랐다

몰라서 헐었다

헐고 보니

난 돈키호테였다

후유증이 쓰나미였다

 

헐고 보니

더럽고 사나운 개미집이었다

온갖 종류 개미들이

나를 뜯었다

그만큼 5.18은 복마전이었다

 

자연인인 내가

어마어마한 5.18 성역을 뚫을 수

있었던 건

오로지 학문의 양심이었다

학문도 성역이다

5.18성역 이상의 성역이다

그런데 왜

학문의 성역을 지키는 무사는 없고

5.18 성역을 지키는 무사만 있는 것인가

 

미해병대에 신조가 있다

아무도 싸우지 않으면

누군가가 나가 싸워야 한다

아무도 나가 싸우려 하지 않는 이 전쟁터

누가 나가 싸워야

학문의 영역이 보존될 것인가

내가 지키려 하는 것은

오로지 내 학문의 연구서다

 

내가 이 학자적 연구서를 지키지 못하면

모든 학자가 죽고

모든 연구서가 죽는다

그러면 국가는 연구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잡은

부나비들에 의해 운영된다

 

나는 학자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

학자의 권리영역을 지키고 싶다

국가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해

운영되기 간절히 바란다.

 

나는 곧 거리로 나가 싸울 것이다

내 책을 읽지 않고

읽을 마음조차 갖고 있지 않은 자들이

내 책의 결론을 짓밟으면

그런 야만들과 싸울 것이다 


지만원의 싸움은 5.18과의 싸움이 아니라

학문을 지키기 위한 싸움인 것이다.

나는 감히 외친다.

이 나라에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영혼과

능력을 가진 학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족적과 능력을 가졌건 안 가졌건

그보다 엄청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대와 우리 후대에

학문의 자유를 확보해 주는 것이다

 

 

2019.5.2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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