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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의 '세월호'(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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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9-05-31 22:44 조회1,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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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의 '세월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다. 7명의 생존만 밝혀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재앙이 끊이질 않더니 기어이 세월호와 닮은 사건까지 발생했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문재인의 야당은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라며 온갖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다뉴브강의 유람선 사건은 문재인 정권을 조롱하려는 신의 저주인가. 이제 문재인은 유람선의 희생자들 앞에서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문재인은 절대 세월호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세월호가 자빠진 것도, 수색이 늦어지는 것도, 심지어 다이빙벨이 수색을 못하는 것도 박근혜 잘못이라고 문재인 일당은 윽박질렀다. 그래서 신께서는 문재인에게 세월호를 상기시키고자 유람선 사건을 일으킨 모양이다. 세월호 사건을 박근혜 책임으로 전가시켰던 문재인에게, 그 무대뽀의 책임 전가에 대해 사과하던가, 아니면 박근혜처럼 책임을 지라는 준엄한 계시인 것이다.

 

 

유람선에는 효도관광에 나섰던 부부들도 있었다. 행여나 유람선에도 세월호처럼, 젊은 때 집 나가 평생 부모에게 용돈 한푼 안 보내고 부모와 등져 코빼기도 안 비치던 아들놈이 눈물콧물을 흘리며 나타나, 세계최고의 효자인 것처럼 부모님의 비극을 슬퍼하고 세상최고의 억울한 사고인 것처럼 정권타도를 외치다가 보상금도 받아먹고 출세도 하고 하는 인간이 나타날까.

 

 

임권택 감독이 만든 영화 중에 '축제'라는 영화가 있다. 남부 지방의 상가집을 배경으로 상가집 식구들과 문상객들이 연출하는 드라마가 내용이다. 어머니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형제들 간의 갈등, 장례식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문상객들, 이런 군상들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슬픔은 상주들의 몫이고 문상객들에게는 마치 한판 '축제'와 같은 것이 상가집이었다.

 

 

세월호 사건은 비극이었다. 그러나 슬픔은 세월호 유족들의 몫일 뿐,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찬 표정을 짓는 자들에게는 거대한 '축제판'이었다. 특히 정권 타도를 노리는 야당 정치인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잔칫날이었다. 수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세월호는 언론을 장식했다. 선동하는 정치인들은 슬픔을 증폭시키고 언론에서는 슬픔을 안방 콧앞까지 배달했다. 그럴수록 허약하고 싸울 줄 몰랐던 박근혜 정권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고, 민주당에게 이런 잔칫날이 어디 있던가.

유족들이 울부짖는 모습은 YTN에서 쉬지 않고 틀어대고, 딸을 낳아놓고 나 몰라라 집 나갔던 아빠가 갑자기 딸을 죽도록 사랑하는 자상한 아빠가 되어 나타나고, 알바하던 처녀가 갑자기 팽목항에 방송기자가 되어 나타나 박근혜가 구조를 막고 있다고 방송하고, 이상한 기계를 싣고 온 아저씨는 이 기계가 실종자를 단번에 찾아준다고 주장하며 구조에 나서겠다 하고, 말리지 못하는 인간들, 막대한 보상금, 세월호는 갖가지 인간 군상들이 등장하는 '축제판'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어느 장관은 구조현장에 격려차 나섰다가 팽목항에서 컵라면을 먹었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다. 여기가 감히 어디라고 장관이 여기에서 컵라면을 먹는 것이냐. 세월호 수색이 진행되는 몇 달 동안 문재인과 그 친구들은 어떤 메뉴로 세월호 슬픔을 표상하며 밥을 먹었을까. 그리하여 오늘 또 다뉴브강에서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문재인은 컵라면에도 입을 대지 않고 무얼 먹고 살아야 할까.

 

 

세월호 여행객과 유람선 여행객은 어떻게 다를까. 세월호에는 지금까지 노란 리본을 달고 나니는 인간들이 있는데 유람선에는 파란리본이라도 달아줄 것인가. 세월호 특별법을 청원하며 SNS에 인증했던 연예인들은 오늘 유람선 사고에서는 SNS에 어떤 애도를 달 것인가. 광화문 광장에 5년 동안 건재했던 세월호 천막, 유람선 천막도 있어야 되지 낳을까. 세월호는 정치적으로 쓸모가 있고 출세에 도움이 되지만, 유람선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

 

 

우리 모두가 경건하게 다뉴브강 유람선 사건에 애도를 표하자. 남부지방처럼 떠들지 말고 축제판 만들지 말고, 남의 탓으로 전가하지 말고, 울부짖지 말고 돈 뜯어내지 말고, 대한민국처럼 경건하고 숙연하게 슬픔에 동참하자. 그리하여 세월호 사건과 유람선 사건을 찬찬이 비교해보며 두 사건을 대하는 문재인 정권의 이중성을 구경해보자. 그리하여 세월호 사건이 얼마나 광기로 치달았는지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자.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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