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된 기업 목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잘못 된 기업 목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7-22 22:54 조회2,86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잘못 된 기업 목표

 

기업의 목표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많은 이들은 주저 없이 이윤극대화라고 대답한다. 이런 목표로는 어렵다. 이윤을 극대화하려 말고 개선을 극대화해야 한다. 최고 경영자가 이윤 극대화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면 그 아래 간부들도 이윤 극대화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다. 이윤을 크게 해야 승진이 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변칙 경영이 싹트게 되었다.

 

정당한 방법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간부들은 재테크, 정경유착, 독점가격, 중소업체의 영역침해, 탈세 등 온갖 수치스러운 방법을 동원하여 규모의 성장만 추구했다. 항공기 사고, 서해 페리호 참사, 성수대교, 삼풍 참사 등 모든 사고 역시 무조건 이익만을 극대화 시키려는 최고 경영자의 가치관에 때문에 발생한 사고다. 그러나 이러한 변칙적인 운영방법은 단기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은 성장 잠재력을 병들게 하는 가장 위험한 방법이다. 선진국 경영인들은 국가가 정해놓은 엄격한 안전요건과 공해요건 등을 착실히 지켜가면서 경쟁을 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인들은 사회의 안전과 공해를 거의 무시한 채 사회에 비용을 전가하면서 마구잡이식으로 돈을 벌었다.

 

한국에 수입되는 경쟁국 제품 속에는 그 사회가 요구하는 안전과 공해 비용이 다 포함돼 있다. 한국기업은 안전과 공해 예방을 위해 돈을 쓰지 않고서도 국제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여기에 이러한 사회비용을 강요한다면 한국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업이 엄살을 부리기 때문에 경영을 모르는 공무원들은 기업에게 공해비용을 철저하게 강요하지 못했다. 한국기업이 망가지는 것은 적당히 돈을 벌겠다는 도덕적 해이라는 정신병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사회비용을 철저하게 강요받을 때에만 도덕적 정신병이 치유되고 비로소 과학경영이 싹트게 된다. 원칙에 강한 기업만이 국제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한국기업들은 '얼마를 벌 것인가'에 대해 조율되어진 마인드를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조율해야 한다. 시스템이 개선되면 이윤은 자동적으로 생긴다. 기업의 운영목표를 금전 액수로 제시하면 모든 중간 관리자들은 그들의 단기성과를 돋보이게 하려고 회사전체에 해악이 되는 일도 하게 된다. 불량제품을 팔고도 클레임을 접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A/S도 외면할 것이다. 강에다 오폐수를 무단 방류할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이러한 행위는 회사의 운명은 물론 한국기업 전체의 운명을 재촉할 것이다.

 

2019.7.22.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48 [지만원 메시지(69)] 김기현의 내부총질 관리자 2023-04-28 4334 220
13647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3~16 관리자 2023-04-28 3832 140
13646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0~12 관리자 2023-04-28 3659 130
13645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7~9 관리자 2023-04-27 3369 150
13644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6 관리자 2023-04-26 3203 190
13643 [지만원 메시지(67)] 역사의 위기(Emergency of th… 관리자 2023-04-24 4379 245
13642 [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관리자 2023-04-20 5656 246
13641 [지만원 메시지(65)] 법조계, 사법 정풍 일으킬 협객 없는가? 관리자 2023-04-19 6136 265
13640 [지만원 메시지(64)] 대통령님, 허투로 듣지 마십시오. 관리자 2023-04-18 6793 282
13639 [지만원 메시지(63)] 민주당 띄워주는 여당 정책들 관리자 2023-04-18 6414 192
13638 [지만원 시(19)] 자유의 종착역 관리자 2023-04-17 6728 240
13637 [지만원 메시지(62)] 윤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모르면 그 이… 관리자 2023-04-17 6977 254
13636 [지만원 메시지(61)] 지지율 오답과 정답 관리자 2023-04-17 5717 195
13635 [지만원메시지(60)] 대통령-여당 낮은 지지율 원인 알려면? 관리자 2023-04-13 7601 259
13634 [지만원 시 (18)] 나는 성공했다 관리자 2023-04-13 5360 270
13633 [지만원 시 (17)] 정처 없는 여로 관리자 2023-04-13 4257 210
13632 [지만원 시 (16)] 역사의 용의자 관리자 2023-04-13 4013 198
13631 [지만원 시 (15)] 나는 소망한다 관리자 2023-04-13 3854 189
13630 [지만원 시 (14)] 절망인가 희망인가 관리자 2023-04-13 3319 201
13629 [지만원 메시지 (59)] 집권 그룹에 드리는 정답 관리자 2023-04-13 3303 182
13628 [지만원 메시지 (58)] 철벽 가두리장에 갇힌 집권세력 관리자 2023-04-13 3145 182
13627 [지만원 메시지 (57)] 대통령 눈치챘을까? 관리자 2023-04-13 1690 204
13626 [지만원 메시지 (56)] 탈북자 재판에 대하여 관리자 2023-04-13 1225 140
13625 [지만원 메시지 (55)] 태영호와 4.3과 5.18 관리자 2023-04-13 1540 187
13624 [지만원 메시지 (54)] 대통령 극약처방만이 답 관리자 2023-04-13 1168 165
13623 [지만원 메시지 (53)] 통촉하여 주십시오. 관리자 2023-04-13 1422 175
13622 [지만원 메시지 (52)] 군인과 의사 관리자 2023-04-04 6477 275
13621 [지만원 메시지 (51)] 한국군, 항재 전장이냐 항재 골프장이냐 관리자 2023-04-03 6363 251
13620 [지만원 메시지 (50)] 집권진영 총선전략, 번지수 틀렸다. 관리자 2023-04-03 6741 230
13619 [지만원 메시지 (49)] 나라에 상식인은 많은데 분석가는 없다. 관리자 2023-04-02 6595 19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