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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TV'의 위험한 승리론(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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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9-08-10 21:59 조회3,7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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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TV'의 위험한 승리론

 

 

'고성국TV' 방청을 다녀왔다. 아마도 여름휴가 겸해서 고성국TV는 이런 시골에서 유튜브 방송을 결심했던 모양이다. 친한 어르신께서 방청을 같이 가자고 권해서 시골구석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고성국TV를 방청하게 되었다. 고성국 대표와 성창경 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세 사람이 정치적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태풍 영향으로 날씨는 선선했고, 100여 명의 방청객이 고성국TV 생방송을 지켜보았다.

 

 

아마도 신께서는 세 사람에게 나라를 구하라는 특명을 맡기는 대신에 좋은 입담도 함께 부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 사람은 막힘이 없이 그들의 식견을 풀어놓았다. 자유 우파가 대동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일반론에서부터 정권 교체의 비책까지, 그들은 틀림없는 자유우파 사상을 퍼뜨리는 전도사들이었다. 그러나 고성국TV는 치명적인 약점도 가지고 있었다.


 

고성국TV는 세 가지에 환상을 품고 있었다. 황교안, 한국당, 정권교체였다. 고성국TV는 황교안이 정권 교체의 적임자이기에 한국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하자는 거룩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고성국 대표는 속칭 '황빠'로 보였다. 황교안을 자유우파 지도자로 본다는 것은, 정치적 식견이 사춘기 여고생의 감상적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그 이면에 정치적 야심을 품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였다.

 

 

황교안이 지도자 ''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유우파 내에서 이제는 진리가 된지 오래다. 그러나 그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차기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자 ''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현실이다. 지도자와 당선자는 다르다. 황교안은 대선 후보자와 대통령이 될 수는 있어도 지도자는 될 수 없다.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자유우파를 이끌고 좌익정권이 망가뜨려놓은 대한민국을 '복원'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고성국TV가 가장 강조한 것은 투쟁과 단결이었다. 그러나 황교안에게는 색깔이 없고 선명성이 없다.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갈대와 같으며 투쟁과는 거리가 먼 선비형이다. 그리고 황교안은 박근혜를 외면함으로서 우파 단결에도 흠결이 있는 후보다. 그리고 황교안은 4.3의 공산폭도들과 5.18의 무장폭도들에게 참배를 올리는 좌익형 정치인이다. 이런 황교안에게 자유우파가 기대를 것 것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다만 황교안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면, 황교안이 당선된 후에 사세 확장을 할 수 있다거나, 정치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미련을 가지는 정도일 뿐. 황교안을 지지하라고 하거나, 한국당을 지지하라고 한다면 그건 애국이 아니라 매국이 될 수 있다. 한국당이 투쟁을 안 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한국당을 지지하라는 것은 모순, 대한민국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은 한국당에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당 돼지 70% 정도를 퇴출시켜 한국당을 쇄신하기 위해 한국당에 지지를 보내지 말라는 것에 있는 것이다.

 

 

예전부터 한국당은 살 찐 돼지들, 싸울 줄 모르는 웰빙족으로 불렸다. 또다시 이런 돼지들에게 지지를 보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망조에 고성국TV가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이런 돼지들로 정권 교체를 하게 된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위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돼지들의 꿀꿀이죽을 위한 정권교체가 될 수밖에 없다.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고, 폭동을 폭동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황교안류나 살찐 돼지들로 정권교체를 한다 한들 여전히 4.3폭동의 공산폭도들에게 참배를 올리고 5.18폭도들을 숭상하게 된다면 그게 무슨 정권교체란 말인가. 이건 무늬만 정권교체일 뿐 정권교체가 아니며, 무늬만 승리일 뿐 승리가 아니다. 민주당의 2중대의 정권교체 살찐 돼지들의 승리일 뿐, 대한민국과 자유우파에게는 문재인이나 황교안이나 도찐개찐인 세상, 소화불량과 위장암의 나라가 그대로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고성국TV기승전황함으로서 모처럼 아름다운 휴가지에서 잡은 생방송을 황교안과 한국당의 홍보판으로 변질시켜 버렸다. 유튜브 방송의 애국활동을 선거운동으로 격하시키고 스스로를 선거운동원으로 격하시켜버리는 우를 범했다. 애국활동은 정치인을 응원하는 것보다 대한민국을 먼저 응원해야 한다. 정치인을 앞세우는 애국은 오해를 살 위험이 많다.

 

 

 

나라가 망국으로 치닫는 데에도 황교안과 한국당은 여전히 싸울 줄 모르고 웰빙족임에도 이런 자들에게 지지를 보내자는 주장은 위험한 주장이다. 앞으로 자유우파는 '당선될 사람'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사람'에게 투표해야 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 당선되지 않아도 좋다. 쓸모없는 정권교체에는 과감하게 미련을 버리자. 이제부터라도 싸울 줄 아는 사람, 대한민국을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에게만 표를 주자. 단지 한국당이라는 이유 하나로 묻지마 투표하던 나쁜 버릇이 나라를 망국으로 몰아갔음을 뼈아프게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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