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결 그리고 직접민주주의의 엄청난 결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다수결 그리고 직접민주주의의 엄청난 결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8-19 23:32 조회3,45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다수결 그리고 직접민주주의의 엄청난 결점  

 

다수결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걸 생각해야 사회가 진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장경제(Market Economy)를 아담스미스가 그린 수요와 공급 곡선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그 곡선에 따라 저절로 시장경제가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곡선이 시장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어째서 우리나라에서는 시장경제가 자꾸만 파괴돼 왔는가?

 

바로 여기에 대부분의 한국형 경제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아담스미스의 수요-공급 곡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사실을 이 나라 경제학자들이 모르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청와대에 등용되고 장관으로 등용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 3가지 전제조건을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 없었고, 실행한 사람도 없었다.

 

3가지 전제조건이란 무엇인가? 1)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Rational Decision Making)을 해야 하고 2) 공정한 경쟁(Fair Competition)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3) 정보가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Free Flow of Information)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 3가지 전제조건이 시스템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다. 결론적으로 이 나라 정부에 등용됐던 경제학자들은 아담스미스의 이론을 불과 5% 정도만 배워가지고 경제학자라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결정은 다수결로 한다. 선거도 직접민주주의라는 미명 하에 다수결로 한다. 민주주의 정치는 여론정치라고 말한다. 다수가 생각하는 방향을 따라야 당선이 되고 지지를 받는 그런 정치인 것이다. 여기에도 매우 큰 문제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참정권이 주어져 있는데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

 

바로 다수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사람과 개와 돼지의 집합체가 다수인 것이다. 우리는 자문해야 한다. 1) ‘다수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가? 2) 다수가 다 안테나를 켜고 모든 정보를 포착하려는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3) 다수 중 얼마의 다수가 정보의 진짜 의미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가? 4) 다수 중 얼마의 인구가 선전 선동에 세뇌당할 수 있는가? 이 중 특히 제4)항에 대해서는 독서와 사색을 생활화하는 인구 숫자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다. 여기까지를 생각한다면 미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간접선거에 대해 시선이 쏠릴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원시적인 투표제도와 개표제도가 있다. 여론조사 제도도 원시적이다. 투표와 개표는 선관위라는 조직에 배타적인 독점권을 주고 있다. 선관위가 하는 일은 그 누구도 감시할 수 없다. 여기에는 이 세상 최악의 부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오로지 선관위 요원들의 양심만 믿고, 그 누구도 감시할 마음조차 먹지 말라는 것이 이 나라 투-개표 제도다. 이런 제도에 순종하고 있는 이 나라는 개돼지 나라다. 여론조사 역시 딱 한군데에서만 독점한다. 정치에 가장 중요한 이런 제도를 방치하는 국민은 물론 정치인들 학자들 종교인들 모두가 개돼지들이다.

 

2019.8.19.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41 [지만원 메시지(146)] (지만원 족적) 광주교도소 수감기 관리자 2023-09-07 8733 212
13740 [지만원 메시지(145)] 김구는 반역자 관리자 2023-09-04 10007 261
13739 [지만원 메시지(144)] 공산당 이기려면 당신의 대일사관 의심하… 관리자 2023-09-04 9524 221
13738 [지만원 메시지(143)] 속속 드러나는 재심 사유 관리자 2023-09-04 6722 202
13737 [지만원 메시지(142)] 대통령의 근사한 말씀, 왜 어록대접 못… 관리자 2023-09-04 6743 189
13736 [지만원 메시지(141)] 탈북자 장인숙 딜레마 관리자 2023-09-01 7949 218
13735 [지만원 메시지(140)] 업보를 엮는 사람들 관리자 2023-09-01 7848 212
13734 [지만원 메시지(139)] 수십만 수용자와 그 가족들, 윤 정부에… 관리자 2023-08-30 6415 194
13733 [지만원 메시지(138)] 집권당 감옥은 이미 예약돼 있다 관리자 2023-08-30 6122 241
13732 [지만원 메시지(137)] 김태산 발표문(스카이데일리 기사) (2… 관리자 2023-08-30 4287 152
13731 [지만원 메시지(136)] 전 미 CIA요원 마이클 리의 발표문 … 관리자 2023-08-30 4013 155
13730 [지만원 메시지(135)] 민간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정성… 관리자 2023-08-30 3548 135
13729 [지만원 메시지(134)] 5.18헌법, 여당이 주도해 추진본부 … 관리자 2023-08-27 5468 219
13728 [지만원 메시지(133)] 현 정부는 5.18 공범! 총궐기 나서… 관리자 2023-08-27 7295 209
13727 [지만원 메시지(132)] 집권 진영의 5.18 딜레마 관리자 2023-08-27 3799 174
13726 [지만원 메시지(131)] 8.15 특별사면 청원에 애써주신 모든… 관리자 2023-08-24 5507 219
13725 [지만원 메시지(130)] 김대중이 5.18 유공자 1급 1호인지… 관리자 2023-08-21 6651 246
13724 [지만원 메시지(128)] 민주당 이기겠다면서 민주당 역사 신봉! 관리자 2023-08-20 7009 207
13723 [지만원 메시지(127)] 실체 드러내는 5.18, 좌초당한 5.… 관리자 2023-08-20 7120 195
13722 [지만원메시지(126)] 감옥에서 대통령님께 국정원에 수십 년 암… 관리자 2023-08-20 7024 179
13721 [지만원 메시지(125)] 대통령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기… 관리자 2023-08-19 6809 192
13720 [지만원 메시지(129)] 특사 좌절에 충격받으신 국민 제위께 관리자 2023-08-18 6925 236
13719 [지만원 시(23)] 왜 꿰맬 줄 모르는가? 관리자 2023-08-18 6459 185
13718 [지만원 메시지(124)] 탈북자 재판 새로 담당한 변호인 진용 관리자 2023-08-11 8838 271
13717 [지만원 메시지(123)] 스카이데일리의 5.18 추적기 ⑧호 관리자 2023-08-11 7281 175
13716 [지만원 메시지(122)] 스카이데일리의 5.18사설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9 8706 230
13715 [지만원 시(22)] 뒤죽박죽 사회 누가 바로잡나? 관리자 2023-08-08 8646 272
13714 [지만원 메시지(121)] 우리 대통령, 아시아 NATO 창설자 … 관리자 2023-08-07 8716 205
13713 [지만원 메시지(120)] 시급한 정부 조직개편 2개 관리자 2023-08-07 7579 181
13712 [지만원 메시지(119)] 해병 병사의 죽음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6 8650 24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