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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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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8-23 00:24 조회2,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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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물

 

눈물은 무엇일까

외로울 때 슬그머니 고이는 눈물

그리울 때 주르룩 내리는 뜨거운 눈물

이별할 때 분출되는 절규의 눈물

회고할 때 이슬처럼 맺히는 하이얀 눈물

감동이 자극하는 뜨거운 눈물

사랑하는 사람이 불쌍해 질 때마다

찔끔 샘솟는 따뜻한 눈물

사기를 치기 위해 억지로 제조해 내는 악어의 눈물

이 많은 눈물 중 난 어떤 눈물 흘렸을까

글구 얼마나 많이 흘렸을까

 

나는 사관학교 때 참으로 깨끗한 눈물 흘렸다

호슨의 주홍글씨

영어를 배운답시며 원문으로 읽었다

때는 1850년 대

세상은 기독교가 지배했고

생활은 청교도가 지배했다

 

연령차가 많이 나는 늙은 의사 남편은

고리타분한 꼰대로 묘사됐고

발랄한 헤스터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딤스데일 목사는 신선한 인물로 묘사됐다

 

41개조로 책상을 맞대고 공부하던 나는

그 소설을 읽었고

3명은 교과서 문제를 풀었다

나는 속으로 눈물을 흘렸고

그들은 각박하게 경쟁을 했다

 

10시 취침나팔이 울리면

모두가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잠을 빨리 청했고

나는 헤스터의 가슴을 찾았다

그녀의 연인 딤스데일의 갈등하는 영혼을

음미하면서 베개를 적셨다

눈물은 고요히 흐르는 것만이 아니었다

눈물은 어깨를 요동치게 하는 격동의 에너지였다

이런 게 내가 흘린 청년의 눈물이었다

 

인생 나이 70

생각해 보면 나는 울보다

가슴 뜨거울 때도 울고

세상 차가울 때도 울고

억지로 참을 때도 울고

 

고요한 음악이

나를 자유케 할 때도 운다

집단 폭행당할 때에는 창피해 울고

소나기 소송 당할 때에는 억울해 울고

재판에 졌을 때는 증오의 눈물이 쏟아진다

 

인생 20년 동안 흘린

이렇게 많은 눈물

어디로 다 갔을까

사람들은 알까

내가 이토록 많은 눈물 흘린 걸

 

음악만 흐르는 이 텅 빈 내 독방엔

눈물 참 많이 고였다

하지만

내 눈물 본 사람 없다

 

이 텅빈 방엔 지금

오로지 음악만 있다

내 마음 알 길 없는 음악

하지만 언제나 내게는

따뜻하고 아름답다

때로는 날 울리고

때로는 날 달랜다

 

아파야 울고

괴로워야 울고

억울해야 울고

외로워야 우는 존재가

인생일반의 존재가 아니던가

이런 인생들이 과연 내 눈물 이해할까

 

공익문제 다루다가 재판 160여 건 했다

판사 앞에 서는 순간을

사람들은 어떤 순간이라 표현했던가

이기든 지든 그 순간은 판사가 염라대왕이다

 

난 형사재판에서만 전과 80범이다

민사재판에서는 수백만원 수천만원 억대 돈 물어줬다

이 때마다 나는 한잔 술로 모든 걸 잊었다

다 팔자땜이라 돌렸다

내 몸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을 돌리고 또 돌렸다

흐르는 눈물 한잔 술로 씻어냈다

이것이 바로 마음과 영혼의 극기일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시스템을 관장한다

세상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애로를 다 챙기지 못한다

하지만 절대자는

한사람 씩 다 챙긴다

사람일반은 전과자 기록 하나만 오른다 하면

기겁을 한다

 

그런데 난 그런 전과가 80여 건이다

이 모든 전과는 내가 창조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세상의 고통을 잊는 방법이다

 

하지만

내 가슴 저 깊은 뒤안길에는

나도 미처 인식 못하는 뜨거운 용암이

소리 없이

그리고 외로이

흐르고 또 흐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아름답고 따뜻한 눈물이다

나는 간절히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는 그날

그대들이 흘려주는 눈물이

넘치고 넘쳐

이 나라를 깨끗이 거듭나게

해주기를

 

 

Tears

  

What does tear mean?

  

Tears that slowly spring when lonely

  

Tears that shed when miss someone else

  

Tears of shriek that burst at parting

  

Tear drops that stand as dew in retrospection

  

Tears burst out by emotional stimulation

  

Tears that gather when beloved one seems miserable

  

Hot tears that springs out instantly

  

Tears of crocodile

  

What kind of tears have I shed out of these?

  

How much did I?

  

I think I shed really clean tears in my KMA days

  

 

  

The Scarlet Letter by Nathaniel Hawthorne

  

I read it in English original in an effort to learn English

  

Back in 1850

  

The world was ruled by Christianity

  

And the daily life was dominated by Puritan

  

In the book

  

The old practitioner husband having a wide age difference

  

was described as a stuffy dotard

  

And bright Hester was narrated as a beautiful lady

  

And the preacher, Dimmesdale who Hester loves was explained as a fresh figure

  

 

  

I who was studying together with other three colleague cadets as a team started reading the romance novel while the others were studying with their textbooks

  

When I was shedding tears

  

The other friends were heavily occupied for competition

  

At 22:00 hrs when the nighttime bugle sounded

  

All of the cadets went to bed and tried to sleep

  

But I began looking for Hester’s heart

  

I wet my pillow appreciating Hester’s love, Dimmesdale’s soul that conflicted a lot

  

It was not only the tears that silently rolled down but was a dynamic energy that had heaved shoulders

  

These were the tears I had shed in my hot youth

  

 

  

Now I am in my late 70s

  

In retrospection, I must have been a teary man

  

I cried when I felt hot deep inside of my heart

  

I did shed tears when I had to grin and bear too

  

Tears were running when a silent music freed and comforted me

  

When I encountered mass violence, I blubbered because of the dishonor and shame

  

When I surrounded with a flood of lawsuits, I sobbed because of the mortification

  

The tears I have shed for 20 years

  

It was a whole bunch of tears

  

Where did they go?

  

Could the people recognize the fact that I have shed so much of tears?

  

In my lonely room where a soft music is being played

  

Tremendous amount of tears have been filled

  

However, no one has discovered it yet

  

In my empty room there is music

  

Although the music can in no way understand my mind

  

My tiny room has always been warm and beautiful to me

  

It sometimes made me cry and comfort

  

People shriek when they are in pain

  

People cry when they are distressed

  

People cry when they are suffering unfairness

  

People cry when they feel loneliness

  

Aren’t these general folks in our life?

  

I wonder if these ordinary cirizens can realize the tears I have shed

  

While fighting for the public good

  

I encountered lawsuit of 160 cases

  

For the moment of standing in front of judge(s)

  

I wonder how people could describe the moment situation in the court

  

Regardless of winning or losing the case, for the moment the judge acts as if he(she) were the king of Hades

  

I am labeled with the 80 ex-con record only from the criminal trial

  

In civil trial I paid indemnity millions, tens of millions and even hundred million of Won

  

Each time I soothed myself with a couple of cups of booze

  

I blamed all the misfortunes on fate just to protect myself from being hurt

  

I wiped the tears with a few drinks

  

This would be the very act of self-denial of my mind and soul

  

After all, the world is controlled by a system

  

The world cannot take care of each person’s difficulty

  

However, the Almighty has power to do it

  

People are greatly appalled by a single criminal record

  

Nonetheless, mine reached 80 of it

  

These records were not piled by me but given by Heaven

  

This is the method by which I can get rid of my pains

  

In the meantime, much of lava that I was unaware of, is quietly flowing at the bottom of my heart over and over again

  

What I like most and love are the warm and beautiful tears

  

I do have an earnest desire that the tears shed for me when I bid a farewell to those who I dearly love will play a role in cleaning and resetting this country

  

 

  

August 23. 2019

  

Jee, Man-won 

 


  

 2019.8.23.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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