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인 이름 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인 이름 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10-02 00:16 조회3,88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인 이름 둘

 

 후쿠자와 유키치(1835)와 시부사와 에이이치(1940)

 

일본은 교육 문화 측면에서만 조선에 초석을 깔아준 것이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초석을 깔아주었다. 일본이 우리로 하여금 서구문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를 건축한 아버지는 단연 후쿠자와 유키치’(1935). 그런데 일본의 독특한 자본주의 철학을 세워준 또 다른 쌍벽의 아버지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 당시 유럽과 미국의 경영철학은 주판이었다. 그런데 시부자와는 한 손에는 도덕을 다른 한 손에는 주판을이라는 일본 고유의 기업경영 철학을 세웠다.

 

이윤을 직접 추구하지 마라, 개선을 추구하라. 이윤은 개선에 열리는 열매다” “정신적 귀족을 추구하라, 이윤은 자동적으로 따른다.” 이는 1920년대의 마츠시타 고노스케로부터 최근 일본의 젊은 벤처 경영자들이 한결같이 추구하는 가치다. 이런 일본만의 고유하고 숭고한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가르친 기업가가 바로 1840년생인 시부자와 에이이치. 지금까지 일본 최고의 고액권에는 1935년생 후쿠자와 유키치의 초상이 박혀 있었다. 그런데 일본은 그 자리를 2024년부터 1840년생인 시부자와 에이이치의 초상으로 교체한다고 한다. 그의 경영사상을 이어받은 사람들 중 유명한 한 사람이 그보다 54년 후에 태어난 1894년생 마쓰시타 고노스케. 웬만한 한국 기업인 사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부자와 에이이치는 조선에서의 철도부설권과 광산채굴권이 서구로 넘어갈 찰나에 경부철도와 경인철도 부설권을 장악해 세기적인 대공사를 완성한 실업가였다. 조선에 제일은행을 창설하여 조선 국책은행으로 발전시킨 후 1902년부터 1904년에 걸쳐 무거운 엽전대신 지폐를 인쇄해 유통시킨 선구자였다. ‘제일은행권지폐는 1, 5, 10엔 권이었고, 이 모두에 시부사와의 초상이 박혀있었다. 일본은 36년 동안 조선을 통치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부철도주식회사는 이미 19016월에 창설됐다.

 

일본은 조선을 36년 통치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 45년간 조선을 개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조선 땅에 구축한 51억 달러의 고정자산을 모두 조선 땅에 두고 맨몸으로 돌아갔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조선에 1) 학문과 문화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고, 2) 경제의 초석을 마련해 주었고, 3) 조선으로서는 감히 엄두조치 내지 못했던 51억 달러의 고정자산과 대기업들을 남기고 간 은인의 나라다. 조선이 핍박을 받았다는 것들은 알고보면 대부분 노이즈 클래스에 속한 자자한 것들이다.

 

 

福沢諭吉/ 후쿠자와 유키치          

hyftc180-img1200x900-1502874297zvy7mb2161.jpg 

 渋沢栄一/시부사와 에이이치 

clm1904140004-p1.jpg

 

 

2019.10.2.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08 [공지] 김완태 전 육사교장 소송건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3 3937 165
13707 [지만원 메시지(115)] 5.18대표의 실토: “주역은 500여… 관리자 2023-08-03 3861 146
13706 [지만원 시(21)] 5.18진상조사위 딜레마 관리자 2023-07-31 5555 223
13705 [지만원 메시지(114)] 온 국민이 시급히 알아야 할 5.18 … 관리자 2023-07-31 6191 231
13704 [지만원 메시지(113)] 나는 활자의 조각가 관리자 2023-07-30 4351 190
13703 [지만원 메시지(112)] ‘가치문화’ 운동의 시급성 관리자 2023-07-30 4594 171
13702 [지만원 시(20)] 인과응보는 진리일까? 관리자 2023-07-30 4627 198
13701 [지만원 메시지(111)] 남빨은 목하 멘붕 중 관리자 2023-07-21 8749 280
13700 [지만원 메시지(110)] 과학자 장관과 강도출신 국회의원과의 설… 관리자 2023-07-20 9643 227
13699 [지만원 메시지(109)] 미국 품이 그리운 김정은의 접근법, 대… 관리자 2023-07-16 10837 245
13698 [지만원 메시지(108)] 투시력 없으면 구국도 없다 관리자 2023-07-16 9134 240
13697 [답변서] 사건번호 2020고단5226(초안) 관리자 2023-07-15 9093 167
13696 [지만원 메시지(107)] 괴담 분출자들엔 실어증폭탄 투하해야 관리자 2023-07-14 9920 226
13695 [지만원 메시지(106)] 지만원 비판한 서강대 임지현 교수에게 관리자 2023-07-11 11430 314
13694 [지만원 메시지(105)] 김양래 법정증언의 의미 관리자 2023-07-11 10678 186
13693 [지만원 메시지(104)] 대통령, 이것만 더하면 5천년 최상의 … 관리자 2023-07-05 10145 313
13692 [지만원 메시지(101)]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귀중 관리자 2023-06-30 10153 200
13691 [지만원 메시지(103)] 국민제위께, 대통령께 긴급 전해주십시오… 관리자 2023-06-30 9452 189
13690 [지만원 메시지(102)] 기적! ‘북한군 개입’ 표현, 더 이상… 관리자 2023-06-30 7836 214
13689 [지만원 메시지(100)] ‘5.18은 북한소행’ 표현이 걸어온 … 관리자 2023-06-24 10159 239
13688 [지만원 메시지(99)]전광훈 목사님께 전하는 긴급 메시지 관리자 2023-06-24 9205 239
13687 [지만원 메시지(98)] 교육부와 학원가와의 복마전 관리자 2023-06-24 8465 168
13686 [지만원 메시지(97)] 5.18 마패, 동강낼 수 있는 진검 탄… 관리자 2023-06-24 6387 178
13685 [지만원 메시지(96)] 5.18 천지개벽 관리자 2023-06-20 8090 257
13684 [지만원 메시지(95)] 준비서면(광주민사1심) 초안 관리자 2023-06-19 6560 142
13683 [지만원 메시지(94)] 형집행정지 신청 관리자 2023-06-18 7383 260
13682 [지만원 메시지(93)] 5.18 진상규명위와 국민 제위께 드리는… 관리자 2023-06-18 7030 169
13681 [지만원 메시지(92)] 민병돈 장군 관리자 2023-06-08 9941 261
13680 [지만원 메시지(91)] 5.18 후계자 관리자 2023-06-08 9771 269
13679 [지만원 메시지(90)] 옥중 출판에 대한 생각 관리자 2023-06-03 12364 29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