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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에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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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2-16 14:42 조회23,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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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외교에 눈 돌려야


우리는 계란을 가지고 중국이라는 바위만을 계속 때려왔다. 계란이 깨질 때마다 우리의 자존심은 극히 상해왔고, 북한은 그 때마다 사기가 높았다. 북한은 중국의 속셈을 다 알기 때문에 중국을 만만하게 보지만 러시아는 두려워한다. 중국은 미국이 내는 소리에 대해서는 적대적 감정을 갖지만 러시아가 내는 소리에 대해서는 두려워한다. 러시아는 아직도 군사적 대국이다. 러시아라는 무게추가 중국의 반대쪽에 얹히면 중국은 그야말로 외톨이가 된다. 최근 중국이 함부로 까부는 모습을 보고 러시아도 눈꼴이 많이 시었을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에 많은 돈을 주고도 그로부터 외교적 반대급부를 뽑아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러시아를 적대시하여 러시아에서는 외교단절 직전의 분위기까지 형성된 적이 있다. 특히 노무현 시대에는 러시아 정부가 공인한 학교들에서 발행한 학위증을 가짜라고 판결함으로써 러시아의 자존심을 너무 심하게 건드렸다. 필자의 주변에는 오랜 동안 푸틴 계열의 인맥과 친분관계를 맺어온 귀한 어른이 한분 계신다. 그런 분의 도움을 잘 활용하면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우호적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매우 놀랍게도 지난 12월 13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모스크바를 찾은 박의춘 북한 외무상 회담이 끝나자마자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발표문을 통해 “러시아는 일련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증폭되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정치적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인명 피해를 초래한 남한 영토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14일에는 푸틴 총리와 수흐바타린 바트볼드 몽골 총리는 오후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뒤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무조건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남북한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남북한이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한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14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러시아 극동지역 군부대에 전투태세 강화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군은 지금도 예의주시하며 이 지역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두가 북한의 불장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안하무인적 경망함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었다.  


필자가 러시아 전문가로부터 확인한 바에 의하면 북한군에 대한 통제력은 사실상 러시아에 매우 많다고 한다. 이번 러시아가 취한 일련의 대북 경고조치는 북한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러시아의 주요 인맥들과 오랜 친분관계를 맺어오면서 국가 대 국가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에 정성을 쏟아온 숨은 애국자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했으면 한다.



2010.12.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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