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속삭임 [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은하수의 속삭임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12-29 00:07 조회3,01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은하수의 속삭임   

 

 내가 태어난 지구가 얄밉다

 시간도 쬐끔 주고

 공간도 쬐끔 준다

 돈도 쬐금 주고

 괴롭히는 사람만 많이 준다

 

 외로운 나는

 늘 나무 위에 올랐다

 뭔가를 속삭이는

 수많은 별들에

 귀를 더 가까이 댔다

 

 은하수 별들이 쏟아져 내렸다

 은가루보다 더 화려하게

 그리고 입들을 모아 속삭였다

 우리 모두 네 친구야

 

 내 친구?

 내 친구가 그렇게 많은데

 왜 모두 하늘 먼 곳에 가 있대?

 물으니 그들이 말했다

 지구가 너무 싫어서였다고

 

 그럼 거기는 좋아?

 아니

 아니라면 그럼 뭐야

 지구가 너무 안타까워

 우리도 조잘만 대는 거라고

 지구에서 조잘대는

 네가 안타까워

 은하수 별들이 같은 처지라서

 조잘대는 거라구

 

 그럼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그건 네가 할 일이고

 네가 책임져야 할 일이야

 

 아름답던 별들의 속삭임

 아름다웠던 것도

 속삭였던 것도

 결국은 하나

 지상의 의무

 지상의 도리

 다 하라는

 냉정한 속삭임

 그것이 전부였다

 

Whispering of the Milky Way

 

I hate the earth where I was born

It gave me a very little time, space and money, but it sent me a lot of people who only bother and harass me

 

I who was lonely enjoyed sitting on the trees, and put my ears close to the countless stars that were endlessly whispering

 

Soon the twinkling stars in the galaxy started pouring down on me

showing more fancy figure than silver powder

The stars began whispering in my ears and saying in chorus "You are a friend to all of us"

 

Do you mean that all of you are friends of mine?

Then why are the great many friends of mine living only in the distant heaven?

I was told " because they were really sick and tired of the earth"

 

Then, is the Milky Way safe and comfortable?

They replied " Nope"

If not, what is it then?

The earth looks pretty bad to us

That's why we are just babbling on

We the stars in heaven think your situation in the earth seems to be so pitiful that we are just whispering and trying to be in your shoes

 

Then, what do you want me to do?

That is your job and responsibility

In the end, all the beautiful whisperings shared with the stars are defined as a duty that I must carry out with strict responsibility in the earth.

 

December 29, 2019

Jee, Man-won


 2019.12.29.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40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12 노근리 영화와 송두율 영화가 웬말인가? 지만원 2010-03-04 19009 126
1711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북한 빨갱이 민주주의 이다.(만세반석) 댓글(1) 만세반석 2015-05-05 3302 126
1710 비정상 제주4.3 의 정상화는 중단할 수 없다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6-02-16 4241 126
1709 일그러진 ‘고건의 대북 짝사랑’ 지만원 2010-03-09 21924 126
1708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은 父子가 빨갱이 지만원 2021-10-03 1412 126
1707 의견서(안양경찰 박영순 관련) 지만원 2020-06-19 3044 126
1706 범법자들에 국민장? 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멸시하는 이 정부를! 지만원 2010-01-06 20421 126
1705 이봉창의 내공과 업적 지만원 2020-10-02 2651 125
1704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보는 필자의 시각 지만원 2011-04-03 18310 125
1703 노벨평화상과 유네스코(신생) 댓글(2) 신생 2011-05-24 11589 125
1702 사실조회 신청서(국정원) 지만원 2020-10-12 2104 125
1701 군함도의 왜곡, 한수산 작가와 서경덕 교수 댓글(2) 비바람 2022-12-11 3785 125
1700 5.18단체는 어째서 북한을 적극 비호하는가? 지만원 2010-01-13 22922 125
1699 보수우익의 원죄가 된 4대강(현산) 현산 2011-05-26 15391 125
열람중 은하수의 속삭임 [시] 지만원 2019-12-29 3019 125
1697 흥남철수작전의 장군 김백일의 눈물(지만호) 몰라 2011-06-29 16484 125
1696 [의병서당] 작법자폐(作法自斃) 김용장의 518 전두환 편의대 주… 제주훈장 2019-05-21 3101 125
1695 지만원tv 제33화 ‘북한의 5.18’ 지만원 2019-05-22 3260 125
1694 5.18 프로필 지만원 2021-07-19 1845 125
1693 국가진단서 (2018.6.27) 관리자 2018-06-27 3874 125
1692 폭력시위에 무관용 판결 지만원 2010-01-27 24786 125
1691 공수부대 지휘관들에게 솔로몬책을 보냅시다.(김피터) 댓글(4) 김피터 2011-04-27 15170 125
1690 반역의 행진은 여기에서 그쳐야 (소나무) 소나무 2010-07-12 18332 125
1689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대, 손해배상 청구이유 지만원 2015-02-05 3132 125
1688 4.3 역사 표와 맞 바꾸려 제주 간 유승민 지만원 2017-05-01 3298 125
1687 이번 금요일(12.12) 오후 5시 송년회 상기 지만원 2014-12-07 4050 125
1686 5.18진상규명위의 위계 공작 널리 알리자(책으로 만들 예정) 지만원 2022-06-15 1541 125
1685 ‘강제징용’이 아니라 조선청년 73만 명에 일자리 제공한 것 지만원 2022-10-13 1465 125
1684 금강산 관광 끝장내는 게 국익(소나무) 소나무 2010-04-14 17681 125
1683 역사바로세우기 판검사들은 심판받아야 지만원 2009-12-09 23355 12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