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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명박, 그는 도루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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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2-29 19:11 조회23,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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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명박, 그는 도루묵이었다.

필자는 오늘 아침 흥분이 되어 “사상 처음으로 통일정책 명확해 졌다”는 제하의 글을 썼다. 어떻게 이명박이 이렇게 대담하고 담대해졌을까? 감탄하면서 이 글을 썼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명박은 통일부의 야심 찬 정책에 재를 뿌리고 북에 또 꼬리를 내렸다. 오늘의 이명박은 어제의 이명박 그대로였다. 속지 말아야 하는건데 또 속았다. 욕심이 생기면 이렇게 스스로의 상상 속에 갇혀 속는 것이다. 


통일부가 보고한 흡수통일 정책이 대통령에 의해 공식화되면 북한은 틀림없이 “이명박 정부가 북한을 점령하려 한다”며 전면 대응을 할 것이 틀림없다. 일부 언론들에서도 벌써 북의 대결자세를 염려했다. 그래서인지 이명박이 통일부 보고 내용에 재를 뿌렸고, 그로 인해 오늘 하루 종일 고무돼 있던 필자의 소망도 쓸쓸하게 물거품이 되어 흩어져 버렸다. “역시 이명박은 이명박이었다!”는 탄식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평화적 통일이 남북 간 가장 바람직한 통일이라며 일부에서 말하는 흡수 통일이라든가 이런 것은 논할 일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적 통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이고 전쟁과 도발을 억제하는 정책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가장 바람직한 북한의 변화는 중국과 같은 변화라면서 북한도 중국식 변화를 택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통일부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대통령이 변화하지 말라 한 것이다. 통일부는 애드벌룬을 띄웠고, 대통령은 부풀어 오른 그 애드벌룬에서 즉시 바람을 빼냈다. 역시 이명박은 칭찬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었다. 오늘 하루 그에게 완전히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그에게 속은 이유는 그가 여러 차례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역사상 국민의 변화를 거스를 수 있는 어떤 권력도 없다"

"머지않아 통일이 가까운 것을 느낀다. 이는 중대한 변화이며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분명한 흡수통일을 의미한 것이었다. 여기에 더해 그는 통일세도 거론했다. 통일부 역시 오늘 이명박에 속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허탈했을 것이다.  도대체 이명박은 지금 통일에 대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통일이 두려우면 외교부를 통해 영구분단을 추구함과 동시에 통일부를 없애야 할 것이다.

                                  오락가락



2010.12.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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