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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의 책,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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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11-08 20:16 조회1,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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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순의 책,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

 

<성혜림을 중국에서 동창으로 만났다>

 

20091월에 발행된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79~84쪽에는 중국 피난시절 이야기가 있고, 여기에서 성혜림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자세하지 않다. 요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5010월 전선이 밀려 북한의 간부가족들 후퇴작전의 일환으로 회령에서 기차를 타고 무개 화차를 타고 중국으로 갔다. 영안현에 도착한 우리는 중국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중국 농가를 비우게 하고는 우리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었고, 식구당 20만원씩의 생활비를 제공받았는데 우리 가족은 3명이었기 때문에 60만원을 받았다. 나는 영안현 송강성 11년제 중학교에 전입해 기숙사 생활을 했다(13). 북한에서 피난 나온 학교들이 속속 개교를 했다. 아버지가 같은 소재지에 위치한 후근(후방근무)가족병원 후방과에근무함에 따라 나도 이사를 와서 집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이때 동창으로 성혜림을 만났다.

 

                     <남편의 행불과 김영순에 대한 취조>

 

남편은 197074일에 체포된 이후 행방불명이 됐고(132), 김영순이 보위부에 취조받으러 끌려간 날은 197081일이었다(17).

 

: 김영순이 요덕에 수용된 기간은 1970~79년이다. 김영순은 18년 후인 1988년에야 그가 왜 요덕에 끌려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했다. 성혜림이 김정일의 부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북한에서 극비에 속하기 때문에 그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보위부가 그녀를 성혜림의 친구였다는 이유만으로를 요덕에 잡아넣었고 단정했다 그래서 그의 자서전과 같은 책의 제목을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고 달았다. 하지만 위키백과 등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성혜림과 김용순 사이에는 교차되는 부분이 없다. 첫째 두 사람이 다녔다는 학교가 다르고 둘째 성혜림이 김정일 부인 자격을 박탈당한 시점이 1979년이 아니라 1974년이다. 성혜림에 대한 보안이 해제된 시점 역시 1974년이다. 1974년에 김정일이 부인으로 받아들인 여성은 김영숙, 고영희를 부인으로 받아들인 시점은 1976년이다. 그리고 김영순은 1979년에 풀려났다. 김영순은 그녀가 풀려난 시점인 1979년에 성혜림에 대한 비밀이 해제됐는데 그 비밀이 해제된 이유는 1979년에 고영희가 성혜림의 뒤를 이어 김정일 부인이 되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1979년이 바로 고영희가 김정일 부인으로 등록되자마자 자기를 석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영희는 1979년이 아니라 1976년에 김정일 부인이 되었고, 성혜림의 비밀은 1974년 김영숙이 부인으로 등록되면서 바로 소멸된 것이다. 김영순의 이 주장은 실로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탈북 스토리>

내가 탈북을 모색한 시기는 1989년 막내아들이 총상당한 직후였다. 그후 10년 동안 기회를 노리다가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었다. 1997년 중국의 사촌을 만나려고 기차를 타러 나갔다. 식량난 때문에 먹을 것을 찾아 억지로 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보위원이 양팔로 기차 문을 막아섰다. 나는 그의 윗주머니에 돈을 찔러주고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 기차를 탔다. 기차 지붕에까지 사람들이 가득찼다. 통로가 없어서 병사들이 사람들의 머리를 밟고 다녔다. 내 머리를 밟기에 항의했다.이거 왜 이러나” “내가 갈 수 없으니 그렇잖나! 이 간나야!”

 

함흥을 출발한 기차는 가다서다 하기를 연속하여 3일 만에 무산역에 도착했다. 무산에서 칠성세관을 거쳐 잠덕이라는 곳을 통해 불법으로 국경을 건넜다. 돈으로 여행증을 사서 열차를 타본 것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 연길 외사촌 동생을 만나니 한사코 북한에 돌아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북한에 있기에 다시 북한으로 왔다.

 

아들이 탈북경로를 눈여겨 보았다. 부랴부랴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만들어 두었던 옷을 팔아 조선돈 6만 원 정도를 마련했다. 집은 일본제 열쇠로 채웠다. 1,400원을 주고 군부여행증을 샀다. 겉으로 표시나지 않게 하기 위해 몸단장을 최고급 수준으로 했다. 준비를 마친 후 보위원을 찾아갔다. 적어도 15일 동안은 우리를 뒤쫓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 “지난 번에도 다녀왔던 중국의 사촌에게 먹을 걸 구하러 갑니다. 다녀오면 좋은 일이 있을테니 보름만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시오. 오즘 식량 사정이 안 좋다보니 . . 하여튼 빨리 다녀 오시오우리 반 담당인 안전원에게도 잘 말했다. 출발하기 하루 전날 밤 나는 옛생각에 하염없이 울었다. 아홉 살에 부모를 따라 북조선에 들어 온 이래. . “

 

2001131, 함경도 겨울밤은 매서웠다. 부족한 식량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기차는 복잡했다. 우리 두 사람의 주머니에는 3백원을 주고 산 침대권이 들어 있었다. 두만강1열차는 밤 9시 넘어 출발했다. 밤늦게 청진에서 갈아탄 기차는 이튿날인 31일 밤이 돼서야 남양에 도착했다. 남양역에 도착하자마자 뒷문으로 우회해서 나온 후 아들이 지난 번 국경을 넘을 때 도와주었던 보위지도원을 만나러 갔다. 그의 당시 계급은 소위였다. “10일 후에 돌아올테니 안심하고 보내주시오. 더 푸짐하게 챙겨 오겠소그 마을의 어느 반장에서 북한 돈을 중국 돈으로 바꿨다. 두만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1210, 도문에서 온성 쪽으로 1백 미터 가량 거슬러 올라가보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어붙은 강을 건넜다. 새벽 2, 아들이 지난번에 들렸던 집에 도착했다. 이튿날 조선족 교회를 찾아 한국으로 보내달라 했더니 돈이 있어야 한국에 갈 수 있다고 해서 반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책과 방송 내용이 다른 부분

 

1,400원을 주고 군부여행증을 샀다. 준비를 마친 후 보위원을 찾아갔다. 적어도 15일 동안은 우리를 뒤쫓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 우리 두 사람의 주머니에는 3백원을 주고 산 침대권이 들어 있었다. 남양역에 도착하자마자 뒷문으로 우회해서 나온 후 아들이 잘 아는 보위지도원 소위를 만나 앞으로의 뇌물을 약속한 후 보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어붙은 강을 건넜다.(2009. 나는 성혜림 친구였다)

 

여행증을 1,000원에 샀다.아들은 노동자, 나는 노무자가족으로 위장했다. 침대권도 300원에 샀다.보위지도원에게 500원 뇌물주고, 한상 차려 먹였다. 보위지도원이 전지불 들고 탈북을 호위해주었다.(2016.12.15. [몰랐수다 북한수다] 209)

 

          <책 내용 중 탈북과정에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

 

1.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7, 삭량을 구하려는 주민들이 기차를 타서 객차의 지붕 위에까지 발 디딜 공간 없이 가득 찼다는 말은 주민들이 여행증 없이 마구 기차를 탔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북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 여행증 검사가 북한의 동요를 막는 가장 큰 통제수단인데 이렇게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을 차에 태우지는 없을 것이다.

 

2. 통로가 없어 병사들이 사람들의 머리를 밟고 다녔다면 객차의 지붕이 시람 키의 2배 이상이라는 말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이런 이야기는 무협지에서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3. 함흥에 살던 집을 열쇠로 잠그고 그곳 보위원에게 15일 동안 모녀를 추적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보위부 요원이 훗날 무서운 책임을 질 줄 알면서 이를 승낙했다는 것도 소솔 같은 이야기다.

 

4. 남양역에 도착해 뒷문으로 몰래 통과했다는 이야기도실과 다르다.

 

5. 아들과 잘 아는 보위부 소위가 얼어붙은 강을 건너도록 찌켜보며 호위해주었다는 이야기도 소설 같다.

 

6. 보위부 소위를 이 다음에 톡톡히 노물을 바치겠다는 말로 속여 그로 하여금 도강을 호위케 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황당하게 들린다.

 

7. 두만강 가에 대한 통제는 군부대 경비병들의 소관이지 보위부 소위가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8. 강변에 도달하려면 청조망, 촘촘한 경계초소, 건 뛸 수 없이 설치된 흔적선, 철침 등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는 그 어디에도 없다.

 

9. 2009년의 책에서는 보위부 소위에게 이다음 후례하겠다는 말만으로 그의 호위를 받아가면서 도강했다고 했고, 2016년 방송에서는 보위지도원에게 500원의 뇌물을 주고, 한상 차려 먹였더니 그 보위지도원이 전지 불을 밝혀주면서 도강을 도왔다고 했다. 7년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가 달라졌지만 그 어느 경우에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들이다.

 

2020.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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