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남한 자료보다 북한 자료가 더 정확하고 더 빨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5.18, 남한 자료보다 북한 자료가 더 정확하고 더 빨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6-02 22:22 조회1,92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5.18, 남한 자료보다 북한 자료가 더 정확하고 더 빨라

                                 참조: 2021.5.6.자 답변서

 

안기부 상황일지나 검찰수사 보고서 등 수사기록은 2004년에 서울고등법원, 2005년에 대법원 판결이 있고서야 공개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1985년 북한 노동당 출판사에서 발행한 [광주의 분노](251)는 남한 당국이 작성한 상황 및 통계 자료와 일치한다. 하지만 남한 자료에는 현장감이 기술돼 있지 않지만 북한 자료에는 상황의 상세성이 돋보인다. 구체적인 비교는 증46, [솔로몬 앞에 선 5.18] 140쪽 등에 묘사돼 있다.

 

안기부가 1985년에 작성한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보고서 96-97(5957~58)에는 사망한 33명의 어린 학생들의 인적 사항이 있다. 그런데 이 '광주의 분노'(251)가 눈물 나는 사례로 거명한 학생 이름 9명을 안기부 자료와 대조해 보니 이름도, 나이도, 학교명도 모두 정확히 일치했다. 우리 사회에는 5.18 자료가 2005년까지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북한이 우리 정보기관들이나 군의 상황일지에 기재된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는지 그리고 이에 더해 현장 상황들을 더욱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인지, 북한이 현장 관리를 주도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의 분노'(251)36쪽에는 시민군이 탈취한 무기고의 이름들이 나열돼 있다. 안기부 자료 및 검찰보고서와 비교를 해보니 북한 자료가 훨씬 더 자세했다. 예를 들어 안기부 자료(5957) 및 검찰자료(5914)에는 '화순군''동면지소' 4개 지서의 무기고를 털었다고 되어 있는데, 북한 자료에는 '전투경찰중대무기고' '동면지서' '통주지서' 향토예비군무기고'로 특정하고 있다. 나주군의 5개 경찰서에 대한 기록도 북한 자료(25136쪽 상단 3개줄)가 훨씬 더 정확하다. 무기고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상황들도 자세히 기록돼 있고, 시가지의 방향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다. 이에 대한 증빙은 2021.5.6.19쪽짜리 답변서에 상술돼 있다.

 

229230은 남한의 뉴스다. 해마다 북한이 1주일에 걸쳐 전국의 수십 개 도시 단위에서 5.18을 성대하게 거행하고, 미국과 남한 정부를 쳐부수자는 선동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249는 연합뉴스의 보도로 5.18은 북한 김일성의 영도로 남조선에서 일으킨 민주화운동 중 최상위에 해당한다는 점 등이 북한 역사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전한다. 1941982년 북한 조국통일사에서 발행한 대남공작 문헌인데 2005년에야 비로소 공개된 남한 당국의 수사기록 내용들과 대략 일치한다.

 

하지만 북한 책을 보면 북한의 지휘소 및 상황실이 광주에 있었고, 현장 기록요원들이 광주 곳곳에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남한 당국의 자료는 황망하게 기습당하는 처지라 기록들이 부실한 반면, 북한 자료는 사전에 기획한 전략, 전술, 현장 기록, 교훈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194 251의 내용을 읽어보고, 이를 남한 기록들과 대조해 본 사람이라면 5.18을 현장에서 주도하고 지휘한 존재가 북한이라는 느낌과 아울러 한국군은 기습을 당하는 입장에 있었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021.6.2.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41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43 다이너마이트 폭탄조립에 뛰어든 추부길 지만원 2021-05-20 2490 195
1442 5.18 해결사, 현장사진 지만원 2021-05-20 3498 213
1441 조갑제는 전우가 북한군 총에 쓰러진 5.18 계엄군 이명규를 만났… 시사논객 2021-05-21 2148 153
1440 제73광수 주장해 영웅행세하는 지용 지만원 2021-05-21 1744 107
1439 광주판사들의 인민재판 지만원 2021-05-22 1634 107
1438 제71광수 주장하는 박남선 지만원 2021-05-22 1988 102
1437 62광수도 되고 139광수도 되는 심복례의 세도 지만원 2021-05-22 1960 102
1436 유질서한 북한집단 Vs. 무질서한 광주시민 지만원 2021-05-23 2119 165
1435 이 현장 사진들이 광주의 59개 양아치 직종 아이들? 지만원 2021-05-23 4116 145
1434 광주5.18의 거꾸로 먹는 '박하사탕' 댓글(1) 비바람 2021-05-23 2177 152
1433 회원님들께 드리는 6월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1-05-23 2050 175
1432 518 책 보내기 marley 2021-05-23 1992 169
1431 6월호 표지글 지만원 2021-05-23 1937 187
1430 518북한군 개입증거 21개 전자책을 받으실 분은 댓글(1) 제주훈장 2021-05-25 2024 115
1429 5월21일 상황(검찰, 계엄사, 치안대 상황일지 종합) 지만원 2021-05-26 1830 115
1428 21일 도청 앞 사망자 분석 지만원 2021-05-27 1805 130
1427 송선태의 무장폭동계획서에 박힌 공산당 용어 시사논객 2021-05-28 2055 128
1426 지만원의 일편단심[ 천재수학박사의 구국의 일념 실천, 천명완성을 … 제주훈장 2021-05-30 1750 77
1425 광주정평위 신부들에 대한 쟁점 지만원 2021-05-30 1608 101
1424 광주 현장의 총기 소개 지만원 2021-05-30 2055 103
1423 광주 현장 사진 소개 (1) 지만원 2021-05-30 2151 108
1422 광주 현장사진 소개(2) 지만원 2021-05-30 2126 110
1421 광주현장 주역 찾기 역사 지만원 2021-05-30 1973 123
1420 지만원- 시스템 혁신 처녀작 대박 =군대 군수품 괸리제 도입 제주훈장 2021-05-30 1825 88
1419 지만원 혁신 일화 전라도 3인의 농단에 맞선 정의와 용기 일 많… 댓글(1) 제주훈장 2021-05-31 1920 100
1418 5.22일자 "15시 08분: 서울서 대학생 5백여명 광주 도착 … 댓글(1) 해머스 2021-05-31 2281 94
1417 전두환회고록 33개 삭제사항 지만원 2021-05-31 2320 177
1416 전남대학이 조사-정리한 2개의 문서: 청주유골 마침표 지만원 2021-06-02 2178 128
1415 5.18자료 독점하고 수시로 변조하는 5.18기념재단 지만원 2021-06-02 1929 115
열람중 5.18, 남한 자료보다 북한 자료가 더 정확하고 더 빨라 지만원 2021-06-02 1927 11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