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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의 상징 세월호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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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6-06 03:19 조회4,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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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의 상징 세월호 리본

 

                    


               2014.4.16. 세월호 변침사고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세월호 리본, 세월호가 갑자기 항로를 [세월호 리본] 형태로 급전환(급변침)한 항로를 그대로 상징해 표현한 것이다. 한마디로 지랄하듯 미친 항로를 억지로 실현하다가 배를 뒤집은 것이다. 이 세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상식 밖의 미친 항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항로는 일부러 사고를 일으키려고 작정하지 않는 한 정상인의 정신으로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는 항로다. 아스팔트 운동장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이러한 꺾기(변침)을 하면 거의 실수 없이 전복될 것이다. 팽복함의 미친 항로 그대로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 [세월호 리본]이다. 저렇게 생긴 리본, 나는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 매우 이상하게 생긴 그림을 그려놓고 그것을 [세월호 리본]이라 한다. 참으로 희귀한 리본이다. 내가 이 세상 태어나서 80평생 지나면서 처음 구경하는 희한한 종류의 리본이다. 

 

그로테스크한 세월호 변침 경로를 그대로 긁어다 상징화시킨 저 리본, 그 리본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자유다. 법률적으로는 [자유의 공간]에 속한다. 내가 해석하기로는 저 리본은 세월호 가족들을 조롱하는 리본이다. "이렇게 급변침해서 죽었지~롱!" 내가 만일 그 가족의 일원이라면 저 리본은 엄청 혐오스럽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자존심을 지극히 상하게 하는 조롱의 조형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2021.6.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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