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영 엔진, 두뇌그룹이냐, 어공(포퓰리즘 정치브로커) 그룹이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가경영 엔진, 두뇌그룹이냐, 어공(포퓰리즘 정치브로커) 그룹이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6-20 22:48 조회1,57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가경영 엔진, 두뇌그룹이냐, 어공(포퓰리즘 정치브로커) 그룹이냐

 

국가를 누구의 두뇌로 경영할 것인가, 정치꾼들의 포퓰리즘으로 경영할 것인가? 미국의 중앙행정부, ()단위에는 공무원이 3~4명밖에 없다. 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에는 15~20명이 있다. 3~4명의 공무원이 어떻게 그 엄청난 사회를 꾸려갈까. 그들에겐 공무원 수가 적은 대신 과제비가 주어져 있다. 워싱턴 D.C의 순환도로 주변에는 700여 개의 사설연구소들이 있다. 이들은 순환도로의 산적’(Belt Way Bandit)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정부 돈을 타내간다. 이들 사설연구소들은 1급비밀을 취급한다. 정교한 비밀자료들은 국방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설 연구소들에 있다.

 

국가도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공무원 출신도 존경받을 수 있는 시스템 설치

 

미국 사설연구소 사람들은 대학교수들에 비해 비교적 아이디어가 빠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학교수들보다 30~40% 더 높은 보수를 받는다. 그 대신 직업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중진급 연구위원들이 과제를 사냥해오면 내부 인력시장(internal labor market)이 형성된다. 각 중진 위원들에게 선택 받지 못한 연구원들은 연구소를 떠나야 한다.

 

미국 공무원들은 하나의 과제에 대해 두 개 연구소에 과제를 준다. 이는 낭비가 아니다. 건축물 설계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입해야 훌륭한 건물을 지을 수 있듯이 국가를 경영할 정책에도 많은 자원과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과제를 주고 난 후 이들은 매주 사설연구소 사람들과 토의시간을 갖는다. 하루에 4~5시간이 토의에 할당된다. 이러한 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공무원들의 두뇌는 점점 더 향상된다. 그래서 미국 공무원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환영을 받는다. 결국 미국사회는 두뇌집단에 의해 경영되고, 날로 진화해 가는 공무원들에 의해 경영된다.

 

공무원 수를 줄이지 않는 한 부모들이 길러놓은 인재 모두 외국에 바칠 것

 

반면 우리 공무원들은 어떤가. 보안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정책을 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 그나마 가지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이들을 관용조직으로 퇴화시켜 버린다. 1년이 지나면 과제가 완료된다. 과제결과를 브리핑 받을 때에도 시간이 없으니 간단히 요점만 말해 달라 한다. 한국 공무원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것 같다. 바쁜 만큼 국가가 발전했다면 한국은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됐을 것이다.

 

이들은 눈치와 절차와 형식을 가지고 매일 매일을 보낸다. 현장중심의 분임토의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피나는 자기발전 노력을 하지도 않는다. 이런 생활 속에서 사는 공무원들의 두뇌는 시간이 갈수록 퇴화된다. 진화형 미국공무원과 퇴화형 한국공무원이 협상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으면 누구의 이익이 반영되겠는가?

 

한국사회는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져 간다. 이러한 사회를 퇴화돼 가는 공무원의 두뇌로 만든 제도와 정책을 가지고 움직이니 어찌 문제가 없겠는가. 자기가 만든 제도와 정책을 자기가 운영하게 되면 그 제도와 정책은 아전인수 식으로 만들어진다. 집안에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건교부 공무원은 땅값이 올라가도록 제도와 정책을 만들 것이다.

 

공무원 수를 미국처럼 줄이고, 그 대신 사설연구소 유치

 

우리는 제도와 정책을 계속해서 공무원 손에 맡길 것이냐 아니면 아이디어뱅크에 맡길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모든 일을 자기들 손으로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전문가들을 공무원 신분으로 확보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재의 공무원 대우와 경직된 공무문화를 가지고는 절대로 우수한 전문가를 유치할 수 없다. 이는 마치 농부가 모든 농기계를 자기 집에 모두 갖추어놓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생각이다. 왜 자유로운 아이디어뱅크를 활용하려 하지 않는가?

 

우리는 국가를 아이디어뱅크에 의해 경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공무원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

 

둘째, 정부부처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관제 연구소를 사설화 시켜 경쟁시켜야 한다.

 

셋째, 많은 사설연구소를 유치해야 한다. 정책이 발표되면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 두뇌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다.

 

2021.6.20. 지만원

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44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62 제대관심병사가 말하는 국군의 현주소(비전원) 댓글(2) 비전원 2014-08-07 6730 96
661 5.18은 북 게릴라전, 입증증거 42개 [13] 지만원 2022-10-30 1334 96
660 [동영상] 공산주의 심리전술의 실체(碧波郞 옮김) 碧波郞 2014-08-09 4306 96
659 5.18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결론 지만원 2010-03-04 21926 96
658 4.3정부보고서의 문제점 지만원 2011-03-27 14993 96
657 소련군이 북한에 진주하여 저지른 만행들 지만원 2010-03-11 27042 96
656 500백만야전군, 시스템클럽 6.2(토)등산 안내 관리자 2012-05-30 12369 96
655 더 큰 대한민국의 지름길 (송영인) 송영인 2010-01-05 20922 96
654 [국민교재] 공짜속담한일비교(신백훈) [하모니십TV] 댓글(2) 제주훈장 2019-09-20 3907 96
653 침탈당하는 국가혼과 역사(5) -노근리사건의 진실-4 지만원 2017-02-07 3501 96
652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진상조작위원회인가? 댓글(4) 해머스 2022-05-13 1474 95
651 대통령과 총리의 눈물 정치 지만원 2010-01-18 23612 95
650 상고이유서(2) -광주민사 손해배상- 지만원 2018-10-02 3077 95
649 일본 국방군 등장 맹촉하는 北정권과 中共정권(李法徹 ) 李法徹 2013-02-17 7101 95
648 조세희.. 서글픈 정신적 난쟁이(자유의깃발) 댓글(2) 자유의깃발 2011-07-02 13309 95
647 (제주4.3)남로당 중앙당의 지령(6)(비바람) 비바람 2012-12-28 9069 95
646 문성관 판사에 보내는 2번쩨 공개질의서(정지민) 지만원 2010-01-29 17319 95
645 정리된 상고이유서[1] 지만원 2022-03-06 1081 95
644 500만 야전군 청년회 모임 및 강연 추가 안내(청곡) 청곡 2011-12-03 13028 95
643 학문의 자유 봉쇄하는 5.18세력 지만원 2021-04-11 1738 95
642 대북특사 행보 조마조마 지만원 2009-12-11 22019 95
641 지만원tv, 제131화 서울재판 총정리 지만원 2019-11-01 3565 95
640 탈북한 북한군 장군의 증언 댓글(2) 꿈꾸는자 2009-12-17 19679 95
639 나의산책세계 영문(내 인생의 천사) 지만원 2017-12-30 4320 95
638 5.18은 북 게릴라전, 입증증거 42개 [21] 지만원 2022-11-02 1505 95
637 박길성 광주판사에 보내는 북한군개입 추가증거3 지만원 2017-08-08 4933 95
636 박길성 광주판사에 보내는 북한군개입 추가증거7 지만원 2017-08-09 4331 95
635 '제주4.3 추념일 지정' 유보 촉구 세미나 지만원 2013-08-30 6957 95
634 역시 부정부패 순위 세계 36위국답다(stallon) 댓글(1) stallon 2011-01-14 17466 95
633 장준하, 5.16의 열렬한 지지자였다(정인봉 변호사) 지만원 2010-01-04 20882 9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