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자리 두되로 채우는 인사정책 절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두뇌자리 두되로 채우는 인사정책 절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6-20 23:02 조회1,71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두뇌자리 두뇌로 채우는 인사정책 절실 

 

지금의 대한민국 공무원 자리에는 두뇌가 일해야만 하는 자리들이 설정돼 있다. 그런데 그 자리들은 연년세세 정치꾼들을 따라다니던 정치브로커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따라서 이 나라에는 두뇌가 들어갈 자리 없다.

 

기술특허 심사관 자리를 가득 채운 특허청

 

특허청 특허 심사관 자리에 공무원 출신들만 들끓고 과학자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공무원들은 기술을 모른다. 그래서 대기업의 감언이설과 뇌물 공세에 넘어간다.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돈 많은 대기업에 기술을 날도둑 맞을 것이다. 이는 가상이 아니라 실제 현상이다. 과학자들이 들어 갈 자리에 특허청에 근무하던 행정공무원들이 들어가 기술심사위원 노릇을 하고 있는 곳이 한국의 특허청이다. 몇 년 이상 특허 관련 행정을 한 공무원들이 자동적으로 변리사 자격증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학자들이 앉아야 할 자리를 공무원 출신들이 메우고 있는 곳, 특허청 하나만이 아니다. 엘리트들로 채워져야 할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자리들이 두뇌에게 주어지지 않고 퇴화된 공무원 출신들, 어공(정치권 따라다니다 보니 어쩌다 공무원이 된 자)에 주어져 있다.

 

심각한 수준의 두뇌유출, 기껏 공부시켜서 외국에 바쳐서야

 

2016116일 동아닷컴에는 서 이공계 박사 학위 한국인 60% 미국에 남겠다-국가경쟁력 위협하는 두뇌 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다.

 

천재 1명이 1, 10만 명을 벌어 먹이는 시대에 국가도 우수 인재가 많아야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은 물론이고 칠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멕시코, 페루처럼 경제 수준이 낮은 나라보다도 두뇌 유출 문제가 심각한 나라라는 지적을 받는다. 최근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 유출 지수(고급 및 기술 인력의 국외 유출이 국가 경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평가)61개국 중 44.. .지난해도 60개국 중 46위로 하위권이었다.

 

특히 이공계 전공 인력의 해외 유출은 심각하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이공계를 뜻하는 스템(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는 미국에서 공부한 뒤 한국 기업(연구소 포함)과 미국 기업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미국 잔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한 조사 결과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공계 고급 인력 1400명 가운데 60%가량이 한국에 안 돌아가고 미국에 남고 싶다고 희망했다.

 

왜 그럴까. . .한국에는 전문성과 기술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부족하다. 한국 정부가 집중해서 육성하는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과학 분야를 제외한 다른 과학기술 분야는 특히 지원 구조나 연구 환경이 더욱 열악하다. .자녀 교육 문제는 힘들게 해외에서 공부를 마친 우수 인력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만든다. 본인은 돌아가고 싶지만 입시경쟁 중심의 한국 교육에 자녀를 맡기기 어려운 환경을 걱정해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 . . 아이들에게 한국의 입시 지옥, 주입식 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아 하는 박사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주요국들은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 .미국의 경우 국가 경쟁력의 토대가 되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STEM 전공자에겐 다른 인문사회 계열보다 파격적인 취업 혜택을 준다. 미국 정부는 매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직 인력의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85000개의 H-1B 취업 비자를 내주고 있는데 이 혜택의 주된 수혜자는 이공계 인력이다.

 

양아치급 정치 세력이 포퓰리즘으로 국민에 사기치는 한, 국가는 계속 침몰

 

포퓰리즘 경영이냐, 엘리트 경영이냐? 기업을 포퓰리즘으로 경영하면 그 기업은 1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국가를 포퓰리즘으로 경영하면 서서히 침몰하다가 끝내는 타이타닉호처럼 아비규환을 불러올 것이다. 국가를 경영하는 엔진을 지금과 같이 건달세력으로 할 것인가 엘리트세력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패러다임의 선택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고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전적으로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대한민국의 운명을 이러한 패러다임 측면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일본 품질 관리의 아버지 데밍 박사는 참으로 귀중한 정의를 내렸다. “학문적 이론이 없는 경험은 사회를 전진시키지 못한다.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경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이론에 있다이런 말은 소니의 신화를 이룩했던 아키오 모리타 회장도 했다. 무식똑똑이라는 말이 있다. 가방끈은 짧지만 똑똑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 정치판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판을 친다. 데밍의 이론대로 무식똑똑이들은 사회를 진화시킬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정치판은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빨갱이들이 판을 친다. 이런 사람들이 설치는 한, 대한민국은 진화하지 못한다.

 

기껏 길러놓은 인재, 외국에 빼앗기는 조폭국가

 

어떻게 해야 사설연구소를 양성할 수 있을까? 정부가 앞으로 2년 후부터 정부 예산의 2%를 무조건 사설연구소에 과제비로 할당하겠다고 공표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두뇌들이 대거 귀국해서 사설연구소를 차릴 것이다. 우리는 우리 돈으로 양성한 두뇌들의 대부분을 미국에 바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이들 두뇌들을 흡수할 수 있는 곳이 극히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겨우 대학교와 소수의 연구소들뿐이다.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의 두뇌들마저 우리는 사용할 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불필요한 공무원만 대량으로 고용하고 정작 두뇌들은 실직자로 방치하고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일을 얼마나 더 계속할 것인가?

 

우리나라에 두뇌연구소들이 만연해지고 활발해지면 이들 두뇌 집단들이 정치꾼들을 공격하고 공무원들을 공격하여 국가 경영의 참다운 엔진으로 역할 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조치로부터 얻을 수 있는 부수물(by-product)들 중에는 가장 고귀한 것이 들어 있다.공무원 사회에 들어차있는 빨갱이들을 청소하는 효과인 것이다.

 

2021.6.20. 지만원

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43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53 [지만원TV] 제254화 김대중가의 개싸움 관리자 2020-05-30 2908 100
752 [지만원TV]제204화, 문재인공포-괴질공포 지만원 2020-03-01 3510 100
751 “임을 위한 행진곡” 백과사전 식 정리 지만원 2010-03-06 27673 100
750 [지만원TV]제 206화, 이만희, 정권의 음모? 지만원 2020-03-03 3456 100
749 유럽은 다문화로 난리. 한국은 다문화에 미쳐(도도) 도도 2011-07-27 14060 100
748 대통령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 (비바람) 비바람 2012-05-29 9338 100
747 [지만원TV]제207화, 정세균 대구 떠나라 지만원 2020-03-04 3481 100
746 [지만원TV]제208화, 신천지의 복마전 지만원 2020-03-05 3504 100
745 [지만원TV]제209화 인기상승하는 문재인 갤럽 지만원 2020-03-06 3335 100
744 전국에서 1인시위 하시면서 전단지 확산해 주십시오 지만원 2017-04-05 3599 100
743 지만원tv 제149화, 파리의 고장 지만원 2019-12-02 3533 100
742 지만원tv, 제266화, 무등산의 진달래 지만원 2020-06-18 3309 100
741 항소이유서(5.18형사) 지만원 2020-03-14 3505 100
740 대정부 공개질의에 대한 보고를 드립니다!(김종오) 댓글(2) 김종오 2011-01-16 14101 100
739 침탈당하는 국가혼과 역사(3) -노근리사건의 진실-2 지만원 2017-02-07 3565 100
738 지만원 혁신 일화 전라도 3인의 농단에 맞선 정의와 용기 일 많… 댓글(1) 제주훈장 2021-05-31 1920 100
737 현재 국가안보의 위협요소는 무엇인가(6-3) 이상진 2021-02-15 1767 100
736 사회를 진보시키는 힘은 어디서오는가? (5분동영상) 시스템뉴스 2014-10-29 4064 99
735 지만원TV]제221화, 베트남전 이야기 지만원 2020-03-25 3246 99
734 박사님의 5분시스템강연 영상모음!(현우) 현우 2014-11-04 4470 99
열람중 두뇌자리 두되로 채우는 인사정책 절실 지만원 2021-06-20 1712 99
732 [지만원TV]제230화, 권영해-권정달-홍준표의 공작 지만원 2020-04-05 3741 99
731 5.18에 북한군 왔느냐? 여부는 분석력 차이(실시간 방송) 지만원 2017-06-23 3946 99
730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소견 지만원 2010-02-01 23808 99
729 4월3일(토) 시스템tv에서 사랑방이야기 제8화, 베트남전 이야기 지만원 2021-04-02 1790 99
728 (제주4.3) ‘오라리 사건’의 진실(1)-사건의 창조 (비바람) 비바람 2013-12-12 5003 99
727 제주4.3 불량위패 세미나에 꼭 참석해야 할 사람들(비바람) 비바람 2015-02-08 3726 99
726 필자가 생각하는 장애인 복지 정책 지만원 2011-01-05 14798 99
725 선거참패 국정쇄신의 藥이 돼야 (소나무) 소나무 2010-06-04 16882 99
724 A Grave Lesson We Koreans Should Not… stallon 2010-06-05 16267 9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