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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실세인물 장수만이 벼룩의 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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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1-08 17:56 조회21,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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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실세인물 장수만이 벼룩의 간이라니!


장수만은 이명박이 키우는 핵심인물이라 한다. 장수만은 2008년 조달청장을 거쳐 2009년 국방부 차관, 2010년 8월에 방위사업청장으로 옮겼다. 그런데 이 웬 일인가. 1.8.자 조선일보에는 이런 기사가 떴다.


“건설현장의 함바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은 브로커 유모(65)씨로부터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확인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청장은 ‘유씨는 지인 소개를 받아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함바 식당이란 건설 인부 500명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인부들을 상대로 4천 원짜리 밥과 라면 등의 간식을 파는 식당이라 하며 음식의 질이 매우 떨어져 불평들이 많았다고 한다. 만일 그가 함바식당 운영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벼룩의 간을 나누어 먹은 부끄러운 사람들 중의 한사람으로 추락하는 것이다.      


2009년 7월 26일자 세계일보에는 이주호 교과부 차관, 신재민 문화부 차관,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이명박 측근 “실세 3인방”인데 당시 개각에서 장관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추측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역시 그는 그 다음 해 8월에 방위사업청장으로 영전했다.


그는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고교 선배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이명박 후보의 선거공약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정통 경제관료라고 소개돼 있다. 그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라”는 이 대통령의 주문을 받고 2009년 1월에 국방부 차관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의 등장은 처음부터 파장을 일으켰다. 이상희 당시 국방장관의 인맥인 김종천 전 차관이 폴란드 출장기간 중에 전격 교체되었기 때문이었다. 차관이 해외출장 중에 있는데 차관을 교체되는 것은 인격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결례다. 이러하니 안하무인일 수 있는 것이다.


장수만 국방차관은 65만 명에 달하는 군인 수를 2020년까지 51만여 명으로 줄이고, 비전투부대 슬림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정안’을 확정하는 데도 간여했고, 그런 배경으로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군을 개혁하라는 특명을 받고 국방차관으로 와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이상의 실세로 행세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2009년 9월, 국방장관을 제치고 청와대와 짜고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는 조치를 취하여 당시 이상희 국방장관과 하극상 문제를 일으켰고, 이 하극상 싸움에서 그는 보란 듯이 실세임을 증명해 보이며 승리한 바 있었다. 그로 인해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이상희에게는 참으로 쓰라린 수모였을 것이다. 이런 실세를 검찰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201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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