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회원 김현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회원 김현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8-03 10:22 조회1,99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 몇 가지 팩트를 전달한다.

1. 동학의 이념은 독립도 자주도 아니다. 그저 탐관오리의 횡포를 벌하기 위함이었다.

2. 동학은 일본군과 맞서 싸울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일본군이 조선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조선에 오기도 전에 뭔 독립을 논하나.

3. 자주나 민주와도 관련이 없다.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이전의 사건이고, 동학 지도자들 중 일부는 ‘새로운 왕’ 을 자칭했다.

4. 탐관오리를 벌하기 위해 일어난 동학 농민봉기가 신식 무기를 갖춘 조선 관군을 무찌르며 세력을 넓히자,

고종이 청군에 지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1858년 텐진에서 열강들이 맺은 텐진 조약 때문에 청군이 조선에 출병하면, 일본도 동일하게 군대를 보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조선 조정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결국 그리했고 일본군이 조선땅을 밟는 계기가 된다.

이 때문에 청일전쟁이 일어나며 이후 일본이 힘을 얻어 동아시아 세력 균형이 달라지게 된다.

5. 동학 2차 봉기 때는 조선의 관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는데, 이 때 동학 농민들의 무기는 죽창이 아니었다. 관군에게 빼앗은 레밍턴 라이플로 싸웠다.

관군에게 대포도 있고 개틀링건 (빙그르르 돌아가며 발사되는) 도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그걸 상대로 죽창으로 싸울 수가 있나.

즉, 동학이 초기에 들었던 죽창은 일본과 싸운 무기가 아니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도록 한 계기로서의 상징이 된다.

6. 김구의 백범일지에 동학의 두령은 무뢰배에 불과하다, 도적질과 강간을 자랑한다며 안타까워하는 구절이 있다. 안중근 의사는 젊은 시절 동학 토벌군에 몸담았다.

7. 동학이 진압된 후 지도자들 중 일부는 일본으로 망명한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협력한 덕분에 조선에서 동학의 포교가 합법화된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 지도자들이 반민족 행위자로 분류되지 않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기 전의 일이다

9. 반일과 독립의 기치를 동학에 붙이는 건 거짓말이다.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면서 혹세무민하려고 거짓말 하는거다. 나쁜 짓이다.

10. 윤봉길 의사가 훌륭한 분인 것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 없다. 그런데 왜 피우진은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나?

임기가 보장된 직책이라고 해도 정치적 노선이 다르면 잘라내는 게 이 정부의 특기 아닌가.

역사를 이리저리 왜곡해서 유리한 이미지만 끄집어내는 것은 무척 나쁜 짓이다.

대충 왜곡하면 무지한 이들은 그걸 믿고 흔들리지만, 그 거짓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 긴 설명이 필요하다. 읽을 능력이 없는 자들에게는 설명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요약 : 죽창의 이념은 독립이 아니라 탐관오리 타도였다.

오히려 죽창 때문에 나라를 빼앗길 빌미가 생겼다.

정확히 말하면 농민 잘못이 아니라 민심을 제압하기 위한 조선 왕조의 실책으로 빼앗긴 거지만, 아무튼 문정권이 이미지를 빌려 올 대상은 전혀 아니다. 물론 잘 속아주는 개,돼지들 믿고 그러겠지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4건 41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4 뉴욕 타임즈 기사 2021.7.19. 지만원 2021-07-21 2321 140
1353 뉴욕타임즈에 난 지만원 기사 일부 번역 지만원 2021-07-22 2381 189
1352 윤석열은 김일성계 골수좌익 지만원 2021-07-22 5330 248
1351 뉴욕타임즈에 실린 내 사진, 왜 이리도 초라할까 지만원 2021-07-23 2780 255
1350 2021년 7월 18일자 뉴욕타임즈 보도 번역문 지만원 2021-07-23 2143 122
1349 회원님들께 드리는 8월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1-07-23 2331 192
1348 시국진단 표지글 '뉴욕타임즈' 지만원 2021-07-23 2086 222
1347 1980. 5.27 KBS 9시 뉴스 풀영상 공개 댓글(5) 해머스 2021-07-24 2384 105
1346 탈북자들의 위험한 가면 지만원 2021-07-27 2711 166
1345 ‘영원한 피고인’ [시] 지만원 2021-07-28 1923 177
1344 시대의 암흑[시] 지만원 2021-07-30 1795 130
1343 지만원tv, 시스템tv 예고 없이 연달아 폭파당해 지만원 2021-07-30 2373 264
1342 노무현의 아내, 윤석열의 아내. 댓글(2) 비바람 2021-07-30 3529 224
1341 5.18답변서 책 머리말 지만원 2021-07-31 1988 140
1340 7월을 보내면서 지만원 2021-07-31 2080 184
1339 탈북자답변서 머리말 지만원 2021-08-01 1691 101
1338 '두르킹'은 문재인의 '최순실' 비바람 2021-08-01 1953 171
1337 리민복 1/12 (12명 중 1번째로 고소) 지만원 2021-08-02 1761 109
열람중 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회원 김현태) 지만원 2021-08-03 1997 191
1335 윤석열 딜레마 지만원 2021-08-04 4061 296
1334 광주5.18과 전라도 조폭 비바람 2021-08-06 2597 197
1333 시국진단 8월호에 대하여 지만원 2021-08-08 1973 178
1332 "니미씨발 좆같"은 조영대 개잡놈아 지만원 2021-08-10 3380 345
1331 문재앙 시대의 국가대표 여자 배구 댓글(4) 비바람 2021-08-11 2747 236
1330 제10번째 고소자 강철환(230광수) 지만원 2021-08-11 4037 246
1329 학살자 전두환, 학살자 문재인. 댓글(4) 비바람 2021-08-15 2265 185
1328 구둔치(九屯峙) 자락의 질경이 댓글(1) stallon 2021-08-15 1613 162
1327 제5번째 고소자 이순실 지만원 2021-08-15 2289 110
1326 탈북자와 나 [시] 지만원 2021-08-15 1801 170
1325 5.18답변서 에필로그 지만원 2021-08-17 1880 15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