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회원 김현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회원 김현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8-03 10:22 조회1,96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동학이 뭔지 모르면서 죽창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 몇 가지 팩트를 전달한다.

1. 동학의 이념은 독립도 자주도 아니다. 그저 탐관오리의 횡포를 벌하기 위함이었다.

2. 동학은 일본군과 맞서 싸울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일본군이 조선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조선에 오기도 전에 뭔 독립을 논하나.

3. 자주나 민주와도 관련이 없다.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이전의 사건이고, 동학 지도자들 중 일부는 ‘새로운 왕’ 을 자칭했다.

4. 탐관오리를 벌하기 위해 일어난 동학 농민봉기가 신식 무기를 갖춘 조선 관군을 무찌르며 세력을 넓히자,

고종이 청군에 지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1858년 텐진에서 열강들이 맺은 텐진 조약 때문에 청군이 조선에 출병하면, 일본도 동일하게 군대를 보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조선 조정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결국 그리했고 일본군이 조선땅을 밟는 계기가 된다.

이 때문에 청일전쟁이 일어나며 이후 일본이 힘을 얻어 동아시아 세력 균형이 달라지게 된다.

5. 동학 2차 봉기 때는 조선의 관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는데, 이 때 동학 농민들의 무기는 죽창이 아니었다. 관군에게 빼앗은 레밍턴 라이플로 싸웠다.

관군에게 대포도 있고 개틀링건 (빙그르르 돌아가며 발사되는) 도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그걸 상대로 죽창으로 싸울 수가 있나.

즉, 동학이 초기에 들었던 죽창은 일본과 싸운 무기가 아니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도록 한 계기로서의 상징이 된다.

6. 김구의 백범일지에 동학의 두령은 무뢰배에 불과하다, 도적질과 강간을 자랑한다며 안타까워하는 구절이 있다. 안중근 의사는 젊은 시절 동학 토벌군에 몸담았다.

7. 동학이 진압된 후 지도자들 중 일부는 일본으로 망명한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협력한 덕분에 조선에서 동학의 포교가 합법화된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 지도자들이 반민족 행위자로 분류되지 않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기 전의 일이다

9. 반일과 독립의 기치를 동학에 붙이는 건 거짓말이다.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면서 혹세무민하려고 거짓말 하는거다. 나쁜 짓이다.

10. 윤봉길 의사가 훌륭한 분인 것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 없다. 그런데 왜 피우진은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나?

임기가 보장된 직책이라고 해도 정치적 노선이 다르면 잘라내는 게 이 정부의 특기 아닌가.

역사를 이리저리 왜곡해서 유리한 이미지만 끄집어내는 것은 무척 나쁜 짓이다.

대충 왜곡하면 무지한 이들은 그걸 믿고 흔들리지만, 그 거짓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 긴 설명이 필요하다. 읽을 능력이 없는 자들에게는 설명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요약 : 죽창의 이념은 독립이 아니라 탐관오리 타도였다.

오히려 죽창 때문에 나라를 빼앗길 빌미가 생겼다.

정확히 말하면 농민 잘못이 아니라 민심을 제압하기 위한 조선 왕조의 실책으로 빼앗긴 거지만, 아무튼 문정권이 이미지를 빌려 올 대상은 전혀 아니다. 물론 잘 속아주는 개,돼지들 믿고 그러겠지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69 [지만원 메시지(86)] 지만원 족적[3] 1~2 관리자 2023-05-19 8868 167
13668 [지만원 메시지(85)] 대통령이 외롭다. 관리자 2023-05-17 10039 247
13667 [지만원 메시지(84)] 우리나라도 얼굴로 은행 결제 관리자 2023-05-17 7383 194
13666 [지만원 메시지(83)] 북괴군 600명, 신군부가 숨겼다. 관리자 2023-05-17 8588 315
13665 [지만원 메시지(82)] 지만원 족적[2] 9~11 관리자 2023-05-17 6262 127
13664 [지만원 메시지(82)] 지만원 족적[2] 6~8 관리자 2023-05-12 6939 159
13663 [지만원 메시지(82)] 지만원 족적[2] 3~5 관리자 2023-05-12 6448 155
13662 [지만원 메시지(82)] 지만원족적[2] 1~2 관리자 2023-05-12 5021 166
13661 [지만원 메시지(81)] 한국 대통령의 세계적 명언 “단 한 사람… 관리자 2023-05-12 5847 257
13660 [지만원 메시지(80)] 등잔 밑 자유는 자유가 아닌가요? 관리자 2023-05-12 4184 195
13659 [지만원 메시지(79)] 5.18 1급 유공자들의 공적내용 관리자 2023-05-06 8299 282
13658 [지만원 메시지(78)] 바이든-윤석열-기시다 황금시대 개막 관리자 2023-05-06 7163 244
13657 [지만원 메시지(77)] 전광훈 신드롬, 주목해야 관리자 2023-05-04 8286 333
13656 [지만원 메시지(76)] 북한군 개입, 전두환 시대에 몰랐던 이유 관리자 2023-05-04 6212 267
13655 답변서 관리자 2023-05-03 5682 178
13654 [지만원 메시지(75)] 5.18 아킬레스건, 유공자 깡통 공적 관리자 2023-05-03 5626 252
13653 [지만원 메시지(74)] 워싱턴 선언의 의미 관리자 2023-05-02 6464 298
13652 [지만원 메시지(73)] 대통령님, 5.18이 이런 것인데도 헌법… 관리자 2023-04-29 8151 293
13651 [지만원 메시지(72)] 일본은 사과할 필요 없다 관리자 2023-04-29 5101 237
13650 [지만원 메시지(71)] 노숙자담요는 내가 본 최고의 애국자 관리자 2023-04-28 5555 248
13649 [지만원 메시지(70)] 인과응보의 체인 관리자 2023-04-28 4577 240
13648 [지만원 메시지(69)] 김기현의 내부총질 관리자 2023-04-28 4323 220
13647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3~16 관리자 2023-04-28 3810 140
13646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0~12 관리자 2023-04-28 3638 130
13645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7~9 관리자 2023-04-27 3344 150
13644 [지만원 메시지(68)] 지만원 족적 1~6 관리자 2023-04-26 3179 190
13643 [지만원 메시지(67)] 역사의 위기(Emergency of th… 관리자 2023-04-24 4361 245
13642 [지만원 메시지(66)] 선거는 가치 전쟁(Value War) 관리자 2023-04-20 5631 246
13641 [지만원 메시지(65)] 법조계, 사법 정풍 일으킬 협객 없는가? 관리자 2023-04-19 6117 265
13640 [지만원 메시지(64)] 대통령님, 허투로 듣지 마십시오. 관리자 2023-04-18 6763 28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