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와 나 [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탈북자와 나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8-15 23:45 조회1,77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탈북자와 나 []

 

오로지 자유를 위해

가시밭 사선 넘어

대한민국을 찾아온

눈물 젖은

시대의 대명사 탈북자

나는 그들의 탈북과정을

상상해 가면서

눈물을 흘린 적 있었다

 

그런데 2015~17년 사이

이름 없는 애국자 노숙자담요가

60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1980년의 광주현장 사진 속

얼굴들이었다고 밝혔다

 

그 영상분석 과정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 중에는

나와 가까웠던

탈북자들이 있었다

이럴 수가

 

나는 안면도, 의리도 버렸다

내가 믿는 바를 그대로 발표했다

그들을 향해

위장탈북자요 거동 수상한 자라고

국정원에 신고했다

20151029일이었다

 

그런데 20192

나는 국회의원들이 주관한

5.18진상규명 공청회에서

4시간 반 동안

5.18진실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한 공감대가 매우 뜨거웠다

 

그런데 빨갱이들은 가만있지 않았다

설훈 민병두 최경환 5.18기념재단이

나를 고소했다

주사파 하태경이

이들을 거들었다

탈북자 12명을 선동해

지만원을 죽이자며 고소한 것이다

12명은 절대로

1980년 광주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8개월 동안

12명의 탈북자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들이 사방에 내깔린 똥들을 긁어모아 해부했다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

오왕부차 월왕구천

나는 12명의 탈북자들을 죽이기 위해

방방곡곡 찾아다니며

그들이 싸놓은 똥을

긁어보았다

그리고

8개월 동안 똥맛을 음미해

기록했다

 

다른 국민들에는

지금이 평온하겠지만

고소를 당한 나는

감옥을 가지 않기 위해

그들의 똥맛을 혀로 분석해야만 했다

그들의 똥은 남녀 할 것 없이

어찌도 그리 구리던가

나의 이런 삶은

여타의 국민들과는 전혀 다른

조선시대 천민의 비참한 삶이었다

아니 기원전 500년대의

월왕구천의 신세가 된 것이다

 

오늘 나는

12명의 탈북자들이

누구들인지 다 파악했다

그들은 무엇인가

마귀의 가면을 쓴

트로이 목마였다

 

이로써 나는 오늘

그들과의 재판 준비를 모두 끝냈다

성취의 순간이었다

안도의 한숨도 쉬었다

 

그런데

아니 그런데

이 완료의 순간에

내 마음은 왜 이리

공허할까

 

왜 하필이면 이 순간

자클린의 눈물이

이 좁은 공간을

가득 메우는 것일까

 

 

2021.8.15 지만원

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28 [다큐소설] 전두환 (7) - 5.17과 그 전야(수정완료) 관리자 2024-02-06 15400 88
13827 [지만원 메시지(220)] 한동훈 불가사의 관리자 2024-01-31 17848 290
13826 [다큐소설] 전두환 (4) - 전두환 업적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20 26762 127
13825 [다큐소설] 전두환 (6) - 12.12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19 27522 114
13824 [지만원 메시지(219)] 나에 씌워진 면류관 관리자 2024-01-14 30528 287
13823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Ⅱ)(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2657 117
13822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Ⅰ)(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1115 111
13821 [지만원 시(24)] 무엇이 아픈가 관리자 2024-01-04 37002 256
13820 [다큐소설] 전두환 (3) - 박정희 업적(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30524 167
13819 [다큐소설] 전두환 (2) - 인물 박정희와 인물 전두환(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25890 174
13818 [다큐소설] 전두환 (1) - 소설을 쓰는 이유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2 18011 205
13817 [지만원 메시지(213)] 230 광수 강철환 법원 녹취록 정리 관리자 2024-01-01 16878 136
13816 [지만원 메시지(218)] 역사왜곡의 자업자득, 쓰나미 맞는 집권… 관리자 2023-12-28 17924 229
13815 [지만원 메시지(217)] 경험 vs 창의력 관리자 2023-12-26 13569 205
13814 [지만원 메시지(216)] 극우 전두환 vs 빨갱이 문재인 관리자 2023-12-26 14088 196
13813 [지만원 메시지(215)] 육사명예, 월권말라 관리자 2023-12-24 11177 186
13812 [지만원 메시지(214)] 반공포스터 전쟁 펼치자 관리자 2023-12-24 10242 183
13811 [지만원 메시지(212)] 보훈장관이 5.18가짜유공자 옹호자라니… 관리자 2023-12-23 12745 209
13810 [지만원 메시지(211)] 허겸기자: 5.21 학살 주범은 무장괴… 관리자 2023-12-22 11383 149
13809 [지만원 메시지(208)] 탈북광수 김성민(270광수) 신문결과 … 관리자 2023-12-17 15026 148
13808 [지만원 메시지(210)] 위기는 기회, 대통령에 절실한 말 관리자 2023-12-17 12566 213
13807 [지만원 메시지(209)] 276광수 이민복도 증인출석 회피 관리자 2023-12-17 10119 183
13806 [지만원 메시지(207)] 영화 ‘서울의 봄’ 상영정지 가처분 신… 관리자 2023-12-13 15585 260
13805 [지만원 메시지(206)] 자유 평등 박애의 아이콘은 전두환 관리자 2023-12-09 15152 197
13804 [지만원 메시지(205)] 발포명령은 처음부터 괴담, 이번에 끝내… 관리자 2023-12-09 15715 185
13803 [지만원 메시지(204)] 지만원 어록2 관리자 2023-12-05 17064 201
13802 [지만원 메시지(203)] 한강은 전두환 작품, 한강변에 전두환 … 관리자 2023-12-05 18239 205
13801 [지만원 메시지(202)] 5.18족, 내 가족 위협하지 말라. 관리자 2023-12-04 14472 292
13800 [지만원 메시지(201)] 시급한 국힘당에 학문적 접근이 필요한 … 관리자 2023-12-04 12777 166
13799 [지만원 메시지(200)] 전두환 VS 5.18, 어느 쪽이 민주… 관리자 2023-12-04 13447 13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