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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짬밥 적게 먹을수록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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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0-28 12:10 조회2,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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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짬밥 적게 먹을수록 순수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통계를 보면 어려서부터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은 잡놈, 도둑놈, 빨갱이들이었고, 사회에서 내공을 쌓은 사람들은 좋은 대통령이 됐다. 이 나라를 건국한 이승만, 거지의 나라를 10대 경제대국으로 만든 박정희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경제 호황을 누리게 한 전두환은 정치권 밖에서 내공을 축적한 사람들이었다.

 

                 정치판은 동물의 왕국, 배우는 것은 오로지 협잡질

 

정치판은 좁은 동물의 왕국이다. 상대를 물어뜯고 죽여야 자기의 영역이 생긴다. 김영삼이나 이준석처럼 애송이 솜털을 가지고 정치에 입문하면 입문한 그날로부터 남을 속이고, 모함하고, 도둑질하고, 변명하는 일에 지혜를 쓰게 된다. 인간성이 제로가 되고, 학습이 전혀 없다.

 

                          얼굴이 스펙이고 과학이다.

 

정치꾼 얼굴에서는 악취가 난다. 사람에 대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판단 수단은 얼굴이다. 얼굴에서 스펙이 읽힌다. 얼굴이 과학이다. 얼굴이 나쁠수록 입이 현란하다. 요설을 쓰고 교언영색을 한다. 그래서 사람은 내뱉는 말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얼굴과 족적을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 이는 서양의 격언이다.

 

                          젊어서부터 정치입문하면 잡놈 된다

 

홍준표와 유승민은 윤석열을 향해 정치 짬밥을 얼마 먹지 않았는데 무슨 수로 대통령을 하겠느냐고 공격해왔다. 하지만 나는 정치 짬밥을 오래 먹은 인간을 능구렁이 협작꾼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인간은 쥐꼬리 같은 상식 가지고 "나는 아는데 너는 이것도 모르느냐"고 공격하는 인간이다. 국가 경영자에게 중요한 것은 아는 게 아니라 학습자세다. 자기가 많이 안다고 설치는 인간이 대통령 되면 전문가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한다. 하지만 자기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문가를 우대한다. 19791026일 이후 47세의 나이로 경찰과 경찰권을 거머쥐었던 계엄수사본부장 전두환은 수사에서나 대통령 직무수행에서나 전문가에 의존했다.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인재를 뽑아 신뢰하고 격려한 것이다.

 

                            용인술에 대한 전두환의 지혜

 

계엄사령관 정승화의 비호를 받고 있던 서슬퍼런 김재규를 체포할 때였다. 그는 이동하면서 경복궁 옆 국군병원 당직사령에 전화를 걸었다. 몇 마디 물었지만 당직 사령의 대답이 얼어 있었다. 중정요원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대답만 하라, 코드 원 돌아가셨나?” “그는 이동하면서 김재규 체포 적임자를 오일랑 중령으로 지정했다. 순발력이 대단한 부하를 지명한 것이다.

 

자네, 김재규 얼굴 아나?” “, 압니다” “김재규는 자네 얼굴 아나?” “그와는 접촉이 없었습니다” “지금 빨리 헌병 복장을 하고 장관실에 가서 총장이 벙커에서 부른다고 유인해서 곧장 체포해이후 오일랑 중령의 지혜와 순발력에 의해 김재규가 체포됐다. 김재규를 그 순간 체포하지 않았다면 이후의 정국은 김재규와 정승화가 이끄는 혁명정부로 넘어 갔을 것이다.

 

                    전두환 시대의 장관은 자기 분야 대통령

 

전두환은 가장 훌륭하다는 인재를 엄선해 업무를 맡기고 무한한 재량권을 주었다. 장관들은 지시를 받아 적으러 청와대를 들락이는 피동적 존재가 아니라 각자가 자기 분야의 대통령이 되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국가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게 강요하는 재무시스템을 전 정부부처에 독려한 대통령은 전두환이 유일했다. 특히 윤석민 국방장관이 5년 동안이나 주도했던 국방예산개혁 드라이브는 군에 비용의식을 고취시킨 전무후무한 혁명이었다.

                   

                         전두환 장교는 독서광

 

전두환은 특히 지휘관과 참모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일본 서적들을 비롯해 많은 책들을 구해 읽었다. 그가 원-스타로 공수여단장을 할 때, 내 이웃에 사는 육사 19기 선배(정동수)가 그의 참모였다. 한국판 말론 브란도라고 불릴 만큼 잘 생긴 선배로 나에겐 여러 차례에 걸쳐 진로에 대한 지혜를 주었고, 내가 따랐던 선배였다. 그 참모는 전두환의 심부름으로 좋은 명저를 고르고 구매하는데 무척이나 바빠했다. 전두환은 위인전과 영웅전을 많이 읽고 용인술을 많이 읽은 사람이다. 어릴 떼에 정계에 입문한 꾼들에게 이런 독서가 있었겠는가전두환이 대통령이었을 때 이런 소문이 돌았다. “누구든 전두환과 1시간 대화하면 반하게 된다  

 

2021.10.2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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