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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웅 1호' 거물 간첩 성시백(안보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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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2-26 17:16 조회1,9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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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첩역사상 희대의 공작기록중국 대륙·남북한을 넘나든 '괴물'

 

90년대 탈북 귀순한 주사파의 대부 황장엽은 "대한민국에 간첩이 5만명"이라고 폭로하였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해방 후 대한민국은 남북한 공산당의 공세 때문에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건국이 불가능했다.

 

국민의 70% 이상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밖에 모르던 시대, 거기 활개친 대표적 북한간첩이 '김구를 사로잡은 국제간첩' 성시백(成始伯, 1905~1950)이다.

 

황해도 출신 3인의 공방전

 

공교롭게도 이승만이 태어난 황해도 평산에서 출생한 성시백은 해주 출생 김구를 인질삼아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고 무너뜨리려다가, 6·25 한 달 전에 이승만의 '반공'검사 오제도(吳制道)의 손에 붙잡혀 6·25 발발 이틀 뒤 총살된다.

 

장세스 직계 사령관 막료가 된 중국공산당 간첩임시정부 요인들과 10년 교류

 

45세 짧은 삶에 간첩 귀재로 "소련의 전설적인 간첩 조르게를 능가한다"는 평을 얻은 성시백이 공산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세 때, 박헌영이 창당하는 조선공산당 가입이다.

 

성시백은 3년 뒤 상하이로 건너간 뒤 중국공산당에 들어가 정향명(丁向明)으로 개명, 서안지구 정보기관 책임자가 된다. 드디어 국민당 정부 장제스의 직계 호종남(胡宗南) 사령관의 막료로 침투, 모택동의 연안과 중경을 오가며 눈부신 암약을 펼쳐 중공 주은래(周恩來)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정향명은 중국어에 능통하고 변장술이 귀신 같아 조선인들조차 조선인인줄 몰랐다고 한다.

 

1935년 김원봉의 조선혁명당에 가담한 성시백, 아니 정향명은 김구의 임시정부를 상대로 통일전선 활동에도 집중, 임정 요인들과 폭넓은 인맥을 다진다. 그때 성시백의 신세를 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한 마디로 곤경에 빠져 굶주리는 임정의 민원 해결사!

 

장제스 정부와 국민당 군대의 기밀을 빼내는 간첩 노릇을 하면서, 김구가 중국정부에 요구하는 돈 청탁 문제나 임정 사람들의 밥벌이 등 다리 역할을 해주며 '독립운동 동지' 코스프레(흉내)10년을 보낸다.

 

임정 요인들은 "힘들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젊고 고마운 유망한 독립운동가"로 칭송하며 '정향명'을 믿고 의지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건국 시 각료와 국군장성이 된 사람들은 중국 간첩과 '호형호제' 할 정도로 나이를 넘은 친분관계를 끈끈하게 유지했다고 뒷날 전해진다.

 

김일성 직속 심복"김구 등 요인들 내 손 안에 있소이다"

 

해방 후 성시백은 뒤늦게 남한으로 귀국한다. 김구 등 주요 인사들이 남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성시백은 19462월 평양에 가서 김두봉 등 북측 임정 요인들을 만나고, 김일성의 계획대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사회부(뒷날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된다. 소련군정 사령부가 주은래을 통하여 점찍은 성시백을 데려다가, 국내 기반이 없는 김일성에게 붙여준 것이었다.

 

김일성은 남로당 박헌영에게 조직의 열세를 절감, 성시백을 활용하여 박헌영을 견제하는 활동에 나섰다. 또 김일성은 남로당과의 연락 업무와 정세파악, 북로당 중심의 3당 합당 등 소련군정의 지시에 따르며 스탈린에 대한 충성 경쟁과 국내 헤게모니 확립에 돌입한다.

 

김일성의 처 김정숙은 직접 밥상, 술상을 차려 성시백을 극진히 대접하고는 하였다. 41세의 성시백도 35세의 김일성을 깍듯이 대하며 남북한의 새로운 공산혁명무대에서 물 만난 듯, 중국서 갈고닦은 특유의 스파이 노하우를 발휘한다.

 

101일 남로당의 대구폭동이 실패하자 김일성은 성시백을 불러 남파를 지시한다.

 

"걱정 마십시오. 김구라든지 임시정부 요인들은 대부분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성시백의 눈이 빛을 뿜는다.

 

"성동무만 믿소." 김일성은 차고 있던 금색 회중시계를 풀어 주며 신임을 다짐했다. 또 성시백을 '북로당 남반부 특별 정치위원'으로 임명, 김일성에게만 충성하는 직속심복 '남조선 내 북한정권'의 대표격으로 만들었다.

 

194612월경 성시백은 '김일성 장군의 특사'로 서울에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정향명에서 정백(丁栢)으로 바꿨으며, 변장의 달인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김일성조차도 노인으로 위장해 나타난 성시백을 몰라보고 놀랐다는 '괴물'이다.

 

소련 대표부 소재 서소문에 자리잡은 그는 '조선중앙일보''광명일보' 등 신문 두 개를 창간하고 10여개 신문에 비밀자금을 제공하며 선전망부터 튼튼하게 꾸린다.

 

해군장성과 모종의 거래로 군용선박을 상선(금비라호)로 꾸며, 중국 대상 밀무역을 계속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마련, 돈 많은 상류 기업인, 언론인, '품위 있는 신사'로 행세한다.

 

성시백, 아니 '정백'은 포섭대상 인물에게만 막판에 "나는 김일성 장군 특사요" 증명을 내보이며 정체를 밝히고 거미줄처럼 지하조직을 확대해 나갔다.

 

중간파 정당·단체들은 물론 우익세력, 미군정청과 경찰·첩보대·군부, 심지어 중국·미국 등 외국대표부까지 침투한다. 치밀한 '점조직'인지라 대한민국 건국 후 6·25까지 잡힌 조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다 오제도의 레이더에 걸려 1950515, 남침 한 달 전에 극적으로 체포된다. 종로5가 효제동 아지트에서 잡힌 성시백을 비롯, 1차 검거 인원이 112, 드러난 비밀 아지트만 22개소, 2차 검거는 6·25로 무산되었고 그 잔당은 오늘도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5·10 총선거 저지 집중국군 2개 대대 월북시키기도

 

<세계 간첩 역사상 전무후무하다는 성시백의 주요 암약 기록들>

10여개 신문을 통한 공산화 세뇌. 남한단독선거 반대 캠페인.

김규식·여운형의 좌우합작 지원. 남로당과 합동작전.

5·10 총선거 저지공작. 김구 포섭, 남북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성공시키고 남측 총괄.

제주 4·3 폭동과 여·순 군반란사건 등 지하 관리.

남침 정지작업, 국군 무력화 공작 전개.

- 표무원·강태무 두 소령의 2개 대대 병력 심야에 38선 넘어 월북.

여의도를 이륙한 공군기, 육군소속 항공기 등 훈련 중 월북. 해군 함정 1척도 서해 훈련 중 월북.

인천으로 항해 중인 미국 상선을 납치, 월북.

북한 선거에 남한 대표 참여 만들기. 1000여명을 해주로 북송.

19482'남북교역 금지'까지 56차례 밀무역. 당시 화폐로 1억원이 넘는 공작금 조성. 중국 칭따오 소재 북한로동당 직영 '조선상사' 통해 김일성이 보낸 미화 거액 반입.

이승만과 맥아더의 동경 회담 내용을 미국 서기관이 빼내다.

이승만·장제스의 진해 회담 내용을 중국대표부 통역관이 빼내다.

국회 프락치 사건.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원들 매수. 미군 철수 평화통일 결의안 통과 시키다.

반민특위(반민족행위자 처벌 특별위원회) 국회의원들을 매수.

5·30 국회의원 선거 때 남북협상파 중진 10여명에게 자금 제공.

6·25 이틀 전, 매수된 일부 사단장과 고위 지휘관들이 장병들에 휴가령. 의정부 지역 담담 소령은 일요일(6·25)에 결혼식 한다며 장교들을 결혼식장에 모이게 해놓고 행방불명.

 

이로써 김일성은 박헌영보다 월등한 우세로 헤게모니 장악에 성공하였고, 남침 때 박헌영이 장담하던 '남한인민봉기'가 없음을 핑계로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 씌워 '미국 간첩' 올가미로 박헌영을 잔혹하게 살해한다.

 

휴전 후 6·25'10대 미스터리'

 

휴전 후 6·25'10대 미스터리'를 제기한 모 장성이 있었다.

 

정보기관의 남침 정보 경시 등 이승만 정부를 비난하는 것들인데 알고 보면 성시백 공작에 놀아난 결과물들이다.

 

그중에 김일성이 서울에서 3일간 머물며 지체하는 바람에 남한을 완전석권할 기회를 놓쳤다는 미스터리도 들어있다. 왜 그랬을까? 바로 죽은 성시백 때문이다.

 

"성시백 동무의 시체를 찾아라." 수도 서울을 점령한 김일성의 제1성이었다고 한다. 한국 경찰이 철수하며 총살한 성시백의 시체는 이틀이 지나도 찾을 길이 없었다.

 

결국 김일성은 휴전 후 '열사능'을 만들 때, 성시백을 '공화국 영웅 1'로 지정, 시체 없는 무덤을 만들었고 뒷날 죽은 성시백의 처를 그곳에 매장한다.

 

김일성은 자신의 전집에 성시백의 '업적'을 수록하였으며, 그 아들들을 특별히 중용하였다. 성세창은 조선사회민주당 참사가 되고, 서울서 출생하여 김일성이 이름을 지어준 성자립은 김일성대학 총장에 올랐다. 그는 2003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선수단을 인솔 참가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스탈린의 지령에 따라 '북한 총독' 스티코프의 지휘 아래 김일성 집단이 파괴한 국토와 민족의 비극. 지금은 해방 후보다 더 심각한 남북합작 '평화 쇼'에 숨겨진 핵공갈에 끌려 다니고 있다.

 

그 원조 김구와 성시백을 이용한 북한의 위장극 막전막후의 실체를 다시 본다면 우리 젊은 세대의 오염된 눈이 조금이라도 씻어질까.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12/17/2021121700086.html

 

2021.12.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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