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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 바퀴 돌아 제자리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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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1-05 17:03 조회2,0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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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한 바퀴 돌아 제자리 될 가능성

 

                좋다는 사람 400명 모으면 스스로 잘 되겠지?

 

윤석열이 김종인과 결별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선거 시스템을 경량화한 것도 맞는 선택이다. 하지만 그는 이전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 개념이 없는 듯하다.

 

이전의 캠프는 400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여기저기에서 추천받은 사람 모두를 데려다 놓은 신경 없는 조직이었다. 윤석열은 400명이 모두 능력자라고 하니 400명만큼 일이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조직 운영방법 바꾸지 못하면 20-30 경량조직도 무위

 

400명은 공무원처럼 틀에 박힌 행정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국민에 세일하는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했지만, 400명은 토의 및 토론 조직으로 조립된 조직도 아니고, 토론의 지휘자도 없는 조직이라 갑론을박만 하다가 자기들끼리 갈라지는 식으로 세월만 보냈을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그동안 윤석열은 개념 부족으로 인해 허송세월만 했고, 그 허송세월 하는 동안 전광판 수치가 추락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에게 새로운 개념이 생기기 전에는 또 다시 허송세월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데 있다.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는 조직에 토의리더 없으면 아이디어 안 나와

 

아시아 10대 인물이자, 일본인의 스승이자 소니의 신화를 창조한 아키오모리타의 말이 스승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두뇌를 모아놓고 가장 높은 대우를 해주면서 무엇이든 가장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시오라고 주문하면 100년이 가도 그들은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아무리 바쁘다 해도 윤석열은 이러한 기본부터 착안해야 한다.

 

           20-30대 캠프조직 운영방법 안 바꾸면 또 허송세월

 

윤석열은 경량화된 선거캠프를 20-30 세대로 꾸렸다고 한다. 그들에게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그들로부터 보고를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너희들이 잘해봐라, 그리고 결정된 것을 보고해달라. 이런 식이다. 바로 이런 개념을 전격 바꿔야 한다.

 

이재명 쪽은 벌써 비전과 공약을 내놓겠다고 한다. 그런데 윤석열은 지금 새로 시작해야 한다. 마음이 바쁘고 조급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실을 바늘 허리에 맬 수는 없지 않는가? 기발해야만 이길 수 있다. 그런데 기발한 사람 그리 흔할 수가 없다.

 

그럼데도 국민이 가장 빨리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 비전과 공약이다. 과연 윤석열의 바램대로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차별화되고 신선감을 주는 비전과 공약이 새로운 캠프로부터 나올 수 있을까? 아이디어들이 나와 봐야 키 비슷한 도토리들일 것이다. 눈에 뜨이지도 않고 귀에도 들리지 않는 구태의연한 것이 될 것이다. 이는 조직 운영의 전문가인 내가 장담할 수 있다.

 

     청년팀, 장년팀, 노년팀 토론조직 만들어 아이디어 경쟁 시켜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30대에서 3-4개 팀, 40-50대에서 3-4개 팀, 60-70대에서 3-4개 팀을 만들되 1개 팀을 4-5명으로 해야 한다. 팀원이 5명 이상이면 토의가 안 된다. 그리고 3일 씩 주고 각 팀별로 비전과 공약을 창출해내게 한다. 그리고 3일에 1회씩 각팀은 윤석열 앞에서 그들이 창출한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발표한다. 윤석열은 자기 자신의 핵심 참모들과 함께 취사선택은 물론 선택된 내용들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토의를 해야 한다. 이를 연속적으로 계속해야 한다.

 

토의만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노후우가 필요하다. 각 팀장이 4-5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세계에서 분임토의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훌륭하게 훈련시킨 사람은 가오루이시카와 박사다. 토요타에서 출발한 토의 문화는 일본 전역에 확산돼 있다. 나는 소대장, 중대장 시절 토의를 통해 부대를 지휘했고, 연구소에서 7년 동안 토의를 통해 연구를 했다. 실제로 그 성과는 어디에서나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토의가 괴력을 내는 기계인 것이다.

 

      국민에게 날로 신선하고 숙성한 소리 들려주려면?

 

이기려면 캠프로부터 보고만 받을 생각을 지워야 한다. 토의하는 과정들에서 윤석열도 스스로의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이고 박학다식해질 것이다. 이것이 후보가 스스로 학습하는 가장 훌륭한 메커니즘이다. 국민들은 날로 신선한 소리, 숙성된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런 모습을 간간히 방송을 통해, 유튜버를 통해 생중계해보라, 국민은 , 저런 식으로 국가를 윤영하면 참 좋겠다, 윤석열을 시키자아마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국민은 후보로부터 정답을 듣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국가운영을 위한 지휘방법을 보고 싶은 것이다.

 

                 정치인은 배우가 돼야 

 

레이건은 미국 최고의 엔터테이너였다. 배유의 연기 같은 것이 아니라 우려한 언어들과 물흐르듯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반복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말, 저기에서 한말의 분야와 내용들이 다르다 음악에 테마곡이 자주 반복되듯이 후보를 상징할 수 있는 테마의 말을 자주 반복해 부어야 한다.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 해도 딱 한번만 하고 말면 국민들은 어쩌다 서고로 튀어나온 말이겠지, 후보가 그 말을 아주 귀중하게 생각해서 한 발은 아니겠지, 하고 날려버린다. 그러면 남기는 것이 없고, 후보를 상징하는 테마도 없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리 시장바닥을 돌아봐야 헛농사가 되는 것이다.

 


2022.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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